배워서 남주자
곡성에 있는 캠핑장에서 캠핑 후 일요일에 남원으로 향했습니다.
계획된 것은 아니고 그냥 남원에 짬뽕 맛집이 있다더라... 하는 카더라 통신에 가게 되었는데요~
여행은 이런 즉흥적인 것이 가끔은 재밌을때도 있습니다.
광한루원에서 가깝습니다.
경방루가 한자로 적혀 있어서, 첨에 이 집이 맞는지 살짝 망설였습니다. ㅋ
1900년 초에 중국에서 이주한 진경방 씨가 창업, 남원에서 가장 오래된 중화요리 음식점으로 현재 진가의, 진대자 대표가 4대째 가업승계를 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리에 비치는 것처럼 경방루 맞은편에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조금 기다려야 한다고 들었는데, 저희는 2시쯤 도착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네요.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대기하는 곳입니다.
정갈하게 생긴 나무의자가 나란히 있습니다.
백년가게라고 하니, 나무의자가 왠지 운치 있어 보이네요.
식당에 들어서면 넓은 홀이 있습니다만,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은 못 찍었네요.
이 사진은 룸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찍은 건데요.
좌우로 룸이 여러 개 있고, 룸 한 개당 테이블이 2개씩 배치되어 있습니다.
제가 앉은 곳과 이렇게 창가에 하나 더 있네요.
조명은 저 위에 하나 있는 게 전부라서 살짝 어두운 감이 있지만, 그게 중국집의 묘미가 아닌가 싶네요ㅋ
의자에 쿠션이 없어 살짝 딱딱한 감이 있네요.
경방루 메뉴판입니다.
저희는 탕수육 1, 짜장 1, 짬뽕 2개를 주문했습니다.
탕수육 작은 사이즈입니다.
탕수육은 최근 먹어봤던 것 중 가장 맛있네요.
인정!!!
짜장은 그럭저럭....
짬뽕은 면이 쫀쫀하고 부드럽네요.
해물도 많이 들어있는 편이고~특히 오징어가 많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맛은 평범하네요.
다 먹고 나서 찾아보니, 간짜장이 맛있다고 하던데....
짜장 말고 간짜장 드세요ㅋ
다 먹고 나오니 이런 글이 보여서 찍어보았습니다.
경방루의 경방은 중국에서 이주해 창업하신 고 진경방님의 이름을 따러 지었네요.
경이 무슨 경이고, 방이 무슨 방인지... 한참 고민했는데 ㅋ
백종원 님도 인정한 맛집이라고 하니, 광한루에 가시거든 한 번쯤 들러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