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서 남주자
첫째 아이 생일에 2박 3일간 경주 여행에 다녀왔습니다.
경주여행을 검색해보면 맛집이나 데이트 코스 위주로 많이 안내가 되어 있었는데요.
초등학교 5학년 2학기가 되면 한국사를 배운다고 하네요.
그래서 기왕이면 도움이 되는 여행지로 가보자 해서 경주로 다녀왔습니다.
코스도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곳과 제가 가고 싶은 곳을 적절히 조합해서 다녀왔습니다.
베이스캠프는 대명소노벨 경주로 잡았습니다.
집에서 경주까지 4시간 이상 걸려서 오후 늦게부터 일정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대명 소노벨 경주 패밀리 취사형 여행 후기와 꿀팁
요즘 해외여행을 못 가니 국내로 많이들 여행을 다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처럼 경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경주 대명리조트였는데 소노벨 경주로 이름이 바뀌었네요. 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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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코스: 대릉원 주차장(차량 주차) - 첨성대 - 잠시 화장실을 들려서 - 동궁과 월지 - 월정교
소요시간: 오후 7시~10시(약 3시간 소요)
여행테마: 야간투어
주차는 대릉원 주차장에 했습니다.
길가에 유료주차장들도 많이 있지만, 아무래도 공용주차장이 안전할 것 같았기 때문이죠.
대릉원 주차장 tip
밤 10시가 넘으면 통행료 결제를 할 수 없어, 차량에 딱지(?)를 남겨놓습니다.
계좌이체하거나, 다음날 또 방문하여 결제하면 되니 저처럼 당황하지 마시길~
첨성대 가는 방법은 대릉원 주차장에서 나와서 길을 건너 왼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됩니다.
멀리서 멋지게 조명이 켜진 첨성대가 보이므로, 그냥 느낌대로 찾아가시면 됩니다.
세계유산 경주역사유적지구라고 써진 커다란 기념비 앞에서 기념사진 하나 찍어주시고요~
첨성대 찾아가는 길 오른편으로 이렇게 커다란 고분에 조명이 들어와 있습니다.
국민학교 수학여행 때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때는 조명이 없었던것 같은데요 ㅋㅋ
쫌만 걸어가면 이렇게 멋진 조명이 켜진 첨성대를 볼 수 있습니다.
조명이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지네요.
참고로 9시가 넘어서면 첨성대를 비추는 조명 색이 변하지 않고 한가지로만 있습니다.
예전에 경주에 지진이 났을 때 첨성대가 약간 기울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실제로 보니 조금 기울어진것 같아 보입니다.
첨성대에 들어간 돌의 개수는 365개로 1년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몸통은 27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선덕여왕이 27대 신라왕이라서 그렇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첨성대 앞에서 아이들에게 첨성대에 관해 설명 좀 해주고 동궁과 월지를 보러 다시 출발해봅니다.
원래는 안압지로 많이들 알려져 있는데요.
후대의 발굴 조사를 토대로 2011년 7월 '동궁과 월지'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걸어가는 길에 나오는 화장실입니다.
화장실 뒤편에는 이렇게 신라왕궁 영상관이 있습니다.
중간에 화장실이 급하신 분은 여기 들렀다 가시면 딱입니다. ㅋ
사진이 흐리게 나왔는데요.
첨성대 앞에서부터 아이들이 들고 다니는 저 불이 들어오는 풍선...
아이들에게 사줄까도 고민했는데요.
입장시간: 09:00~21:30
퇴장시간: 22:00(자동소등)
관람요금: 어른 3,000원, 어린이 1,000원
안타깝게도 동궁과 월지에는 LED 풍선 반입 금지입니다.
입장하면 안내하시는 분이 끄라고 하시더라고요.
구입에 참고하세요^^
막 입장해서 조금 걸어가면 보이는 곳입니다.~
저도 첨에는 와~~~ 하면서 아이들 사진을 찍어줬는데요.
여기는 그냥 보고 지나치셔도 될 것 같습니다. ㅋ
전시관처럼 된 곳을 지나서 옆으로 걸어 나오면 이런 곳이 나오는데요.
여기도 예쁘긴 합니다.
그런데 진짜 사진 잘 나오는 곳이 있습니다.
조금 더 걸어서 들어오면 이렇게 한눈에 보이는 곳이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약간 한계가 있는데요.
실제로 보면 대박입니다.
이 경치 하나만으로도 경주 여행 본전은 뽑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마침 바로 옆에 기차도 한두 대 지나가고...
운치 있습니다.
이제 사진을 다 봤으니 월정교를 보러 가봅니다.
월정교 가는 방법은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서 첨성대 있는 쪽에서 반대로 꺾으면 됩니다.
뭐 저녁에 산책하는 기분으로 걷기 좋은 거리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통일신라시대 경덕왕 19년(760년)에 지어진 교량으로, 조선시대에 유실된 것을 2018년 4월 국내 최대 규모의 목조 교량으로 복원한 것입니다.
경주 월성과 남산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보면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무슨 교량이 쓸데없이 멋지게 지어졌다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저녁 10시가 되면 관리하시는 분께서 문을 닫으니 그전에 꼭 가시길...
저는 대릉원 주차장(차량 주차) - 첨성대 - 잠시 화장실을 들려서 - 동궁과 월지 - 월정교
이 코스로 돌았는데요.
대릉원 주차장에 주차 후 첨성대를 보고, 다시 동궁과 월지 주차장에 주차 후 동궁과 월지를 관람해도 되겠네요.
걷는 것을 좋아하시면 제가 다녀왔던 코스도 괜찮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천해봅니다.
저는 6월 말에 갔었는데요.
여름엔 비추합니다.
경주여행을 하다 보면 도대체가 그늘 찾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이렇게 첫날은 간단히 몇 군데 돌아보고 숙소에서 오래간만에 꿀잠을 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