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1박 2일 여행 중 2일 차 일정으로 세계자동차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1월이라 날이 너무 추워서 실내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되는 곳이라서 가게 되었고요. 숙소인 소노벨 경주에서도 가까웠습니다. 사실 큰 기대는 안 하고 갔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갔던 제주도 자동차박물관과 비슷할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는데요.
결론은 생각보다 괜찮아서 경주여행 중 아이들과 실내 가볼 만한 곳으로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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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세계자동차박물관 위치
주소: 경북 경주시 보문로 132-22 경주세계자동차박물관
영업시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
내비게이션에서 '경주세계자동차박물관'을 검색해서 찾아갔습니다. 생각보다 건물이 컸고 주차장도 넓어서 좋았습니다.
별생각 없이 갔었는데 경주 명물 보문 콜로세움이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콜로세움은 세계자동차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서 들르기로 하고 우선 박물관에 입장했습니다.
경주 세계자동차박물관 입장권 요금
입구에 입장권 할인이라고 쓰여있는 금액인데요. 저는 아무 정보 없이 저 금액을 주고 입장했습니다.
포스팅을 하려고 네이버에서 경주 세계자동차박물관을 검색했더니 입장권이 더 저렴하네요. 이런...
네이버 예약 입장권 요금
성인 9,800원 / 청소년, 어린이 5,900원
tip 1. 네이버에서 입장권 미리 구입하면 더 저렴
tip 2. 현장에서 카드결제했으면 반드시 영수증 발급받기 - 콜로세움 1층에 잇는 키덜트 뮤지엄 입장료 30% 할인
요즘은 아무런 정보 없이 즉흥적으로 여행지에 가면 금전적으로 손해를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경주 세계자동차박물관에 가실꺼라면 미리 네이버에서 입장권을 구입하여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쨌든, 입장권을 결제하고 꼭 영수증 받으세요. 박물관 3층에서 커피 한잔당 1,000원을 할인받을 수도 있고 콜로세움 건물에 있는 키덜트뮤지엄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경주 세계자동차박물관 1층
1층에 들어가면 각종 자동차 모형과 교촌치킨이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자동차 모형 판매하는 곳 사진은 안 찍었네요. 교촌치킨은 피크닉 세트도 함께 대여가 가능하니 날 좋을 때 와서 이용해도 괜찮을 것 같네요.
1층은 주로 클래식카 위주입니다. 입장하면 바로 볼 수 있는 녹색 택시도 있고 최초의 벤츠도 있습니다.
대부분 차체가 크고 실내가 진짜 우드로 되어 있는 차들도 있었는데요. 그 시대에 어떻게 저런 디자인으로 만들 생각을 했는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돈 좀 많으면 이런 클래식카 모형이라도 수집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신기하게도 전시되어 있는 모든 자동차는 현재 운행가능한 실물차량이라고 합니다. 대단하단 말밖에 안 나오네요. 1층을 둘러보고 2층 올라가는 길은 편하게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하면 됩니다.
경주 세계자동차박물관 2층
2층으로 올라가면 실제 대통령이 탑승했던 차량도 있고 레이싱 차량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디자인을 보니 요즘 나와도 세련되어 보일만한(?) 디자인입니다. 무엇보다 실내 우드가 진짜라는 것에 깜짝 놀라게 되네요.
불꽃같은 인생을 살다가 향년 24세에 사망한 제임스딘이 사랑했던 차량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당시 진짜 부자들만 탈 수 있던 각그랜저와 한때 성공의 상징이던 소나타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금 보니 왜소하게 보이는데요. 그 당시에 소나타는 정말 예뻤던 기억이 있습니다.
레이싱카와 클래식카에 탑승해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 차량이나 타면 큰일 나고 위의 차량 2대만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2층에서 다 보고 3층으로 이동은 계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3층으로 올라간 후 2층 전시장으로 재입장이 불가합니다. 누가 딱히 막는 사람은 없어 보이지만, 왠지 2층을 한 바퀴 더 돌고 가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경주 세계자동차박물관 3층
3층의 대표적인 전시작 백투더퓨처에 나온 차량입니다. 위로 열리는 문이 정말 인상적인 차입니다.
3층 절반은 전시장이고 절반은 카페입니다. 간판에 초등학생 출입금지라고 되어 있었는데요. 카페가 아니라 안에 있는 키즈카페가 초등학생 출입금지라는 말인 것 같네요. 카페는 1인 1잔 주문이 원칙인 것 같고요. 요즘 커피 정말 비쌉니다. 오히려 스타벅스가 저렴하다고 느껴질 정도네요. 하지만 창가 쪽 뷰를 보면 커피가격에 뷰값도 포함되어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뷰가 정말 멋졌습니다.
카페 가운데에는 빨갛고 노란 클래식 카가 전시되어 있고 가운데 의자에 앉아서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
경주 세계자동차박물관을 둘러보는 데 1시간 정도면 볼 수 있었습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입장하는데 3만 원이니 가격도 그리 비싼 편이 아닌 것 같고요. 경주 여행 중 자동차를 좋아하는 자녀가 있다면 1시간 정도 들러서 구경하고 가도 좋을 여행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저희 아들도 보는 내내 신기해하고 너무 좋아하기도 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