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댁이 목포라서 간혹 목포에 가게 됩니다. 러닝 전에는 전혀 관심 없었다가 러닝을 시작하고 보니 부모님 댁 근처에도 러닝 할만한 곳이 있나 찾게 되었는데요. 근처에 목포시 자전거 터미널과 옥암수변생태공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해뜨기 즈음 간단히 러닝을 하고 와서 간단히 소개해보려 합니다.
목포시 자전거 터미널
부모님댁에서 걸어갈만한 거리였지만 아침이라 큰길을 건널 때 위험할 것 같아서 차를 가지고 갔습니다. 내비게이션에서 '목포시 자전거 터미널'을 검색하고 가면 됩니다. 아담한 터미널이네요.
주차장은 넓은 편이라 아침일찍 갔을 때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목포시 자전거 터미널 옆에는 공중 화장실도 있어서 러닝을 시작하기 전에 잠시 들러도 괜찮을 것 같네요. 생각보다 관리가 잘되어 있어서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목포시 자전거 터미널에서는 자전거도 대여해주는데요. 운영시간과 비용 참고하시고 현금 챙기셔야겠네요. 카드결제는 안된다고 합니다.
러닝을 하러 가는 자전거 길은 빨간색 부스가 있는 영산강하구둑 인증센터 뒤편으로 가면 나옵니다.
옥암수변생태공원 산책로
자전거 도로로 올라가기 전에 시멘트 바닥으로 되어 있는 산책로가 나옵니다. 이 길에서는 대부분 산책하시는 분들이 다니고 있었습니다. 아침 6시 20분이 조금 넘어서 도착했더니 저 멀리 해가 떠오르는 것이 보이네요.
이 계단으로 올라가면 러닝을 할 수 있는 자전거길이 나옵니다.
아침이라 느린 페이스로 천천히 영상을 찍어봤습니다. 뜨는 해를 보면서 러닝해보는 것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눈이 조금 부시네요. 선글라스 필수입니다. 어쨌든 쭈욱 뻗은 자전거 도로와 영산강을 보면서 달리는 기분도 괜찮습니다.
다만 자전거 도로라서 자전거도 씽씽 달리니 한쪽으로 조심해서 달려야겠습니다.
목포 자전거 터미널에서 조금 달리다보니 여기서부터 무안이라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대략 2km정도 달리다 보니 다리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서 여기를 턴 지점으로 해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더 가도 될 것 같지만 아침이라 무리하지 않기로 해봅니다.
다시 돌아오는 길입니다. 요즘 러닝 인구가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아침에 러닝하시는 분들이 많아 보이네요. 저 멀리 영산강 하구둑이 보이네요. 원래는 영산강 하구둑 위를 달려볼까 하다가 옥암수변공원 근처 자전거 도로에서 러닝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이 코스를 선택했는데 후회 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침에 목포시 자전거 터미널에서 시작해서 턴 지점까지 왕복 4.28km정도 되는 거리입니다. 조금 더 달리고 싶으면 영산호하구둑 위로 가도 좋고 평화광장 방향으로 더 달려도 괜찮을 것 같네요.
자전거 도로에는 러닝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아래쪽에 있는 산책로 사진으로 인증을 해봤습니다. 사실 이 정도 페이스면 러닝은 아니고 조깅 또는 경보 수준의 페이스가 아닐까 싶네요. 아침 러닝은 일어나기 힘들 뿐이지 막상 일어나면 그만큼 성취감도 더 생겨서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