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서 남주자
3년 넘게 쓰던 갤럭시 S8이 너무 버벅거려서 못 버티고 결국 갤럭시노트20으로 변경했습니다.
계속 핸드폰을 변경하지 않았던 이유는, 기존에 KT 할인 카드로 매달 15,000원씩을 할인 혜택을 받았었고 5G는 LTE 보다 느리다는 선입견이 있었기 때문이죠.
막상 5G로 바꾸고 나니, 역시나 느리긴 하네요.
스마트폰의 좋은 기능을 5G가 못 받쳐주는 기분입니다.
왼쪽이 기존에 쓰던 갤럭시S8, 오른쪽이 갤럭시노트 20입니다.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 게, 기기를 변경하고 나니 기존 폰이 참 작게 보이고 답답하더라는...
갤럭시 노트 20은 화면이 시원시원하고 좋습니다.
갤럭시노트는 그냥 노트20과 울트라 2종류가 있는데, 저는 그냥 노트20으로 했습니다.
갤럭시노트 20으로 변경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LTE가 5G보다 빠르다지만, 갤럭시 S8 기기 자체가 너무 느려져서 답답하다.
2. 좋은 카메라 하나 구입한다 생각하자.
3. 기계는 무조건 신상이다.
4.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카메라 기능이 살짝 땡기기는 했지만, 너무 비싸고 전문가도 아닌데 그정도까지 필요할까? 하는 생각에...노트20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고민됐던 것은 RAM 용량인데요.
갤럭시노트 20은 RAM이 8GB이고,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12GB입니다.
RAM이란 Random Access Memory의 약자로, 기억된 정보를 읽거나 다른 정보를 기억시킬 수도 있는 메모리입니다.
이 RAM의 크기가 높을 수록 어플을 동시 수행하는 데 수월하다고 볼 수 있어, 스마트폰 구입에 중요한 요소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9월 출시될 아이폰 12에서는 4GB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하니, 갤럭시노트 20이 8GB로 2배가 높네요.
물론 아이폰은 최적화가 잘 되어 있어서 단순 수치상으로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뭐 이정도면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갤럭시 지문 인식으로 조금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갤럭시노트 20은 앞면 액정에 엄지손가락으로 꾸욱 누르면 각종 잠금이 해제되니 참 편리하네요.
음~요즘 나온 갤럭시 폰들은 C타입 케이블을 좋아하나 봅니다.
기존에 충전잭 연결하는 부위는 USB모양처럼 되어 있어서 차량 시거잭과 연결해서 사용했었는데, 갤럭시노트 20은 잭과 연결부위도 C타입으로 되어 있어서 호환이 되지 않네요.
이쯤 되면 이어폰은 어떨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어폰도 역시나 C타입으로 되어 있습니다.
노트 하단에 C타입 연결부위가 하나만 있어서, 기존에는 충전하면서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었지만, 갤럭시 노트는 충전 중 이어폰을 사용하지 못하거나, 이어폰을 사용하면 충전을 못하거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죠?
저만 그런가요?ㅋ
하지만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대인가요?
무선 충전이 가능하고, 이어폰도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니... 전혀 문제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C타입의 연결잭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충전과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세상 정말 좋아졌죠.
가장 맘에 드는 것은 카메라입니다.
좌측이 일반 모드, 우측이 광각 모드입니다.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답답했던 화면이 시원하게 찍힙니다.
약간의 외곡은 있지만 그게 광각 모드의 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쓰고 보니 장점들만 나열했는데요...
그렇다면 단점은???
아직까지는 거의 못 찾았습니다.
간혹 걸려오는 전화 수신 시 상대방 목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은 문제점(?)이 있어서 조만간 AS센터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게 갤럭시노트 20의 문제인지 그냥 뽑기가 잘못된 제 기기의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자주 언급되는 카툭튀(카메라 렌즈가 나온 것) 문제는, 스마트폰 케이스를 씌우면 해결되니 별로 신경은 안 쓰입니다.
개인적으로 30대 중반까지는 아이폰을 썼고, 나이 든 사람들만 갤럭시를 쓴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왜 갤럭시를 쓰는지... 몸소 체감하는 중입니다.
삼성 페이나 자동차 유보 기능, 사진 옮기기 등 각종 편의성.. 무시 못하겠네요.
인정하기 싫지만, 이렇게 서서히 갤럭시에 익숙한 아재가 되어갑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