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유튜브를 보다가 존 리 님의 강의를 보게 되었는데,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글 보도 섀퍼, 옮김 김준광, 그림 원유미, 을파소, 2014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머니가 알려 준 돈의 가치

2부. 황금 알을 낳는 거위, 저축

3부 돈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

 

1부에서는 주인공 키라가 말하는 개, 머니를 만나게 되어 돈의 가치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주인공이 직접 돈을 벌고 돈을 관리하면서 배우는 과정

3부에서는 트룸프 할머니를 만나서 주식투자를 하게 되는 과정 등...

 

처음에는 단순히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저처럼 돈에 대해 잘 모르는 어른이 읽어도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개인 머니가 주인공 키라에게 던지는 첫번째 질문입니다.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 열가지를 적어보도록 해.

 

혹시 부자가 되고 싶은 10가지 소원을 생각해보신 적이 있으시나요?

10가지나 적어보려고 하니 딱히 생각이 안 났고, 아이들에게도 물어보니 대답을 못하네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는 막연히 빨리 부자가 돼서 회사 그만두고 싶다는 소원만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조만간 시간을 내서 가족회의(?)를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그 다음으로 열 가지 중 중요한 것만 3개를 골라서 동그라미를 치고, 이 목록을 날마다 쳐다보라고 합니다.

그러면 계속 소원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할 수 있는 일이 하나씩 떠오르게 된다고 하네요.

- 전에 어떤 자기계발서에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으면 생각만 하지 말고 문서화하라고 했었던 내용을 본 적이 있는데 이와 같은 원리인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소원 앨범을 만들라고 합니다.

소원이 그려진 그림을 찾아 앨범에 붙이는 작업을 하면 그 소원을 그림으로 생각하게 된다고 합니다.

 

보통 이런 경우 "한번 해볼까?"

"한번 해봐야겠다."

 

이런 말, 자주 쓰지 않으신가요?

안될 일에 대해 미리 변명하는 것에 불과하므로 이런 말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소원을 현실에서 이룰 수 있다고 믿으려면 세 가지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1. 소원 앨범 만들기

2. 앨범 속의 그림들을 매일 쳐다보고 상상하기

3. 소원 상자 만들기 -> 빈 통을 찾아서 소원의 갯수만큼 저금통으로 만들기

 

또한 자신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방법으로 성공일기를 만들고 잘한 일을 모두 써 넣으라고 합니다.

최소한 다섯가지 이상씩은 말이죠.

 

혹시 72시간의 법칙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뭔가를 계획했다면 72시간 내에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법칙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은 경우 이 계획이 실행되기는 매우 힘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72시간=3일이네요.

 

일단 계획했으면 3일 안에 바로 실천하는 습관을 들여보도록 하겠습니다.

 

책의 내용은 정말 좋습니다.

다만, 책의 글밥이 조금 많은 편이며 페이지도 240페이지나 되어, 저학년이 혼자 읽기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이 보고는 있지만 진도가 잘 나가질 못하네요.

 

자녀가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조금은 힘들더라도 부모님이 함께 책을 읽어주면서 하나하나씩 실천해야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인 경우 부모님과 자녀가 각자 책을 읽고 나서 독후활동(?) 같은 것을 해봐도 좋지 않을까 하고요.

책을 쭈욱 읽어보니,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겠다는 확신이 드는 내용들입니다.

다만, 공부만 열심히 하는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 키라처럼 일을 하면서 돈을 벌기는 어렵겠지만...

왜 부자가 되어야 하는지, 그렇게 하기 위해 하나하나씩 실천해 나가고, 그렇게 만든 돈을 관리하는 방법들...

 

자녀 금융교육은 이 책으로 시작해도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다 읽었으니 아이들과 함께 다시 읽으면서 얘기도 해봐야겠네요.

 

아이들을 위한 금융교육으로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