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지] 영광 백바위 해수욕장, 전라도 차박하기 좋은 곳

배워서 남주자

최근 차량을 변경한 이후, 아이들에게 새로운 취미가 하나 생겼습니다.

차량 2,3열을 접고, 트렁크 안에서 간식 먹거나 장난을 치는 일이죠.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다, 전남 영광 백바위 해수욕장이 차박 하기 좋다고 해서 잠깐 당일치기로 다녀왔습니다.

광주에서는 한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출발해서 한참을 가다 보니 정말 이국적인 장면이 보였습니다.

풍력발전기가 이렇게 많은 곳은 처음 봤네요.

실제로 크기도 어마어마해서 지나갈 때 멋지기도 하면서, 무서운 생각도 조금 드네요 ㅎ

 

알고 보니 영광에는 원자력 발전소만 있는 줄 알았는데, 풍력발전소도 있었네요.

하늘이 예쁜날 오면, 사진 맛집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간중간 이렇게 농로(?)가 있어, 차를 잠시 옆에 세워두고 사진을 찍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영광 백바위 해수욕장 근처에는 마트가 없으니, 약 13km전에 있는 백수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봐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역 내 소비촉진을 위한 공정캠핑을 실천합시다^^ 

영광 백바위 해수욕장 가는 길의 맞은편에 있습니다.

생각보다 마트가 커보입니다.

 

내비게이션에 "영광 백바위 해수욕장 주차장"으로 검색하고 도착하니 칠산 갯길 300리 생태탐방안내도가 보입니다.

이 표지판이 보이는 곳에서 들어갔습니다.

 

조금 들어가면 화장실이 있습니다.

일단 위치를 잘 기억해 놓고요ㅋ

차박은 화장실이 중요하기에^^

 

여기서 잠시 당황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가라는 현수막이....ㅡ.ㅡ;;;

그런데 다들 차를 끌고 빨간 화살표처럼 들어가시길래 저도 따라 들어갔습니다. 

맞는 건지 긴가민가하지만, 아무도 제지를 안 하네요.

일요일 오후라 수금(?) 안하신가 싶기도 하고...

 

일요일 오후라서 그런지 자리가 많이 남아서, 둑(?)처럼 생긴 곳 바로 앞에 주차를 했습니다.

tip. 가까이 주차하면 바람이 불 때 차 트렁크로 모래가 엄청 들어옵니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두시길...

 

이러려고 차를 바꿨으니, 트렁크로 다 들어가서 인증 한번 해주시고요 ㅋ

가족 중에 저만 차량 천장에 머리가 닿아서 저만 불편합니다. ㅠ.ㅠ

그래도 나머지 셋이 행복하다면~ 그걸로 만족

(차 트렁크를 가까이 대면, 이 앞에 보이는 흙과 모래가 바람에 트렁크 안으로 다 들어온다고 보시면 됩니다.ㅋ)

 

차에서 보이는 뷰입니다.

이게 동해바다였다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역시 바다는 동해바다가 ㅋㅋ

개수대에서 바다 쪽으로 바라본 전경입니다.

저는 도킹 텐트를 가져가지 않았지만, 의외로 도킹텐트를 많이 가지고 오시고 불도 피우시고...

참고로, 개수대는 저거 하나뿐입니다. 

어디에 자리 잡든지 그리 먼 편은 아닙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 화장실이.... 멀다고 하기도 가깝다고 하기도..... 뭐하네요.

가는 길이 2갈래입니다.

건물 사잇길로 가는 방법과 건물을 돌아서 가는 방법

밤에 화장실을 가면 무섭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ㅋ

저기 정자가 보이는 바위가 하얘서 백바위인가 봅니다. 

생각보다 멀고 날이 추워서 그냥 눈으로 보기만 했습니다.

 

해수욕장 주차장 인근에 현수막이 붙어 있고, 그 주변에 쓰레기를 많이 버려놨네요.

이런 문제들 때문인지 요즘 차박을 할 수 있는 장소들이 많이 사라져 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좋은 장소들이 늘어나야 하는데, 점점 사라져가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아니 온 듯 되돌아가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따뜻한 물이 안 나오는 개수대와 가깝지 않은 화장실 때문에 망설여지는 장소이지만, 바다 뷰를 가진 멋진 노을을 볼 수 있는 차박지로는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 차박 하기 좋다는 영광 백바위 해수욕장 당일치기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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