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은 교과 과정뿐만 아니라 독서에서도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다.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사회와 과학 과목이 생기면서 수준 높은 독서력이 요구된다. 처음 접하는 시련 앞에서 아이들은 하나둘 포기해 버리기 쉽다. 따라서 부모는 독서를 통해 '어떤 일을 잘할 수 있다는 기대와 신념' 즉 ' 자아 효능감'을 키워 줘야 한다.
이 시기 아이들은 무엇이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으며 논리적이고 비판적인 사고가 조금씩 싹트고 있다. 아직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힘든 만큼 다양한 생각을 해 볼 수 있도록 책을 읽은 뒤 아이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 사춘기로 조금씩 멀어지는 아이와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이 시기 아이들은 부모를 조금씩 멀리하고 반항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자신에 대한 의문으로 가득하여 부모의 손길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부모의 현명한 개입이 필요한데, 아이에게 가르치려고 하기보다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아이의 상황에 맞는 책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