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미바이크 모델 8 클래식 블랙 등록 및 언박싱 후기

다양한 취미생활을 시작해 보자는 취지로 자전거를 구입했습니다. 로드를 살까 MTB를 살까 하이브리드를 살까 고민했었는데요. 어딘가에 가서 자전거를 타려면 자전거를 싣고 가야 하는데, 그러면 또 캐리어를 구입해야 하고 여러모로 복잡해집니다. 그래서 트렁크에 접어서 넣고 다닐 수 있는 미니벨로 자전거를 구입하는 게 낫다 싶어서 위미바이크 모델 8이라는 미니벨로를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목차

위미바이크 모델 8 구입 이유

위미바이크 모델 8을 구입하기 전에 4~50만원대의 다양한 가격대의 미니벨로를 비교했습니다. 최종적으로 티티카카 P9HD와 위미바이크 모델 8을 비교하다가 최종적으로 위미바이크 모델 8을 선택했는데요.

티티카카 P9HD도 다양한 색상이 있지만 그중 제가 고민했던 블랙은 올블랙이라서 왠지 운동용에 적합해 보여서 부담 없이 타기에 좋아 보였고, 유압디스크 브레이크라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반면 위미바이크 모델 8은 가격이 티티카카에 비해 조금 저렴하지만 구동계나 타이어가 조금 더 스펙이 좋아보였고, 디자인도 클래식하고 예뻐서 평상복장으로 타더라도 멋들어지게 탈 수 있겠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다만 유압식 브레이크가 아니라는 점이 아쉬울 뿐이었는데요.

몇백만 원짜리 자전거도 아니고 속도를 지향하는 자전거를 구입하는 것도 아니라서 유압디스크 브레이크가 꼭 필요할까 싶어서 결국 디자인이 조금 끌리는 위미바이크 모델 8을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위미바이크 모델 8 사양

위미바이크 모델 8의 대략적인 사양입니다.

프레임과 포크 모두 스틸이 아닌 경량 알루미늄
시마노 8단, 3종 세트
슈발베 원 고성능 레이스 타이어
총 6개 실드 베어링으로 멈추지 않는 구름성
무게 약 11kg
권장신장 145cm~185cm

위미바이크 모델 8 블랙 개봉

위미바이크 모델 8은 토요일 저녁에 주문해서 화요일 오후에 도착했습니다. 배송이 생각보다 빠르네요. 위미바이크 모델 8 클래식 색상은 그린과 베이지, 블랙 3가지가 있는데, 그린과 베이지는 인기색상이라 품절되어서 블랙으로 선택했습니다.

위미 바이크를 주문하면 네이버 알림톡으로 '위미 바이크 택배 왔어요.' 링크가 옵니다. 그 링크를 먼저 보시고 개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영상에 있는 대로 박스를 뜯고 날카로운 핀을 제거했습니다.

혹여나 자전거를 꺼낼 때 손이나 자전거에 흠집이 날 수도 있으니 가장 먼저 제거해 줬습니다. 핀이 5개나 됩니다. 손 다치지 않게 조심히 제거를 해줬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언제 이렇게 접을 수 있을지 모를 얌전한 자태로 위미바이크 모델 8 블랙이 고이 접혀 있습니다. 흠집이 나지 않게 꼼꼼하게 포장되어 있어서 완충제들을 제거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다행스럽게 흠집하나 없이 무사히 배송되었네요.

커다란 박스 안에 있던 조그만 박스에는 후면 전조등처럼 생긴 것과 휠 반사판이 들어있고, 자전거 사용 설명서도 들어있습니다.

시간 내서 차분히 영상을 시청해야겠네요. 영상은 2분 내외로 5개밖에 되지 않으니 금방 시청할 수 있습니다.

접혀있는 위미바이크 모델 8 블랙입니다. 정말 꼼꼼하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이거 포장하는 것도 일이다 싶을 정도인데요. 그만큼 제거하는 것도 일이네요. 이렇게 접었을 때는 위미바이크 모델 8 사이즈는 가로 82cm, 세로 66cm, 폭 34cm입니다.

쏘렌토 MQ4 트렁크 사이즈가 좁은 곳 기준 가로 109.5cm, 세로 106cm, 낮은 곳 기준 높이 76cm입니다.

수치상으로 쏘렌토 트렁크에 위미바이크 4대가 들어가긴 어렵고 3대 정도는 무난하게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미 바이크 택배 왔어요' 영상에 보면 핸들이 접혀 있는 상태에서 저기 가운데 부분에 빨간색 매직으로 표시를 해놓으라고 해서 그대로 따라 했습니다. 나중에 핸들을 본인에 맞게 조절하고 다시 접게 될 때 빨간색이 저 위치에 오도록 핸들을 조정해야 해서인 것 같습니다. 기왕이면 제품 만들 때 싯포스트에 MIN, MAX 표시한 것처럼 표시를 해주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위미 바이크를 선택할 때 고민했던 부분이 슈발베 원 타이어 때문이기도 합니다. 타이어가 두꺼운 매직 정도의 두께밖에 되지 않아서 많이 얇아서 로드바이크처럼 자빠링하게 될 일이 많다거나 승차감이 좋지 않을까 하는 이유에서였는데요.

가급적 좋은 길에서만 타고, 단차에 바퀴가 빠지지 않게 조심히 타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고품질의 타이어라고 하네요. 자전거를 잘 모르니 이게 어느 급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페달은 삼각형 부분을 화살표 방향으로 당기면 펼 수 있습니다. 접이식이라서 공간 활용에 좋을 것 같습니다. 싯포스트에는 MAX, MIN 표시가 되어 있어서 그 범위 안에서 싯포스트 높이를 조절하여 탑승하면 될 것 같네요. 핸들 길이 조정하는 부분에도 범위가 표시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최종적으로 세팅한 위미바이크 모델 8 블랙입니다. 블랙과 실버의 조합으로 클래식하면서 멋들어집니다. 왠지 복장을 클래식하게 입고 타야만 할 것 같기도 하고, 헬멧도 어반 헬멧을 써야 할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어찌 보면 옛날 할아버지들이 타시던 짐 싣는 검은색 쌀집 자전거처럼 보이기도 하고 오묘하지만 그보다 훨씬 예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