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줄 초등 글쓰기의 기적」이라는 책을 읽고 「아홉 살 마음사전」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하루 세 줄 쓰기를 실천해보고 마침 둘째가 9살이라 왠지 딱일 것 같아 바로 책을 구입했습니다
「아홉 살 마음사전」, 박성우 글/ 김효은 그림, 창비, 2017
표지에는 아이의 감정들이 귀엽게 그려져 있네요.
책을 한 장 넘겨보면 글쓴이 박성우님과 그린이 김효은 님에 대한 소개가 있습니다.
다음장은 마음 사전 사용법이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것을 어렵습니다. 자기 마음이 어떤지 정확하게 알지 못해서이기도 하지만, 마음을 표현할 말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홉 살 마음사전」은 '감격스럽다'부터 '흐뭇하다'까지 마음을 표현하는 말 80개를 가나다순으로 소개한 책입니다. 감정 표현을 활용하는 상황을 그림과 함께 보여 주면서 그 뜻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책의 구성은 왼쪽면은 상단에 마음을 표현하는 말, 그 아래쪽에는 표현을 활용할 만한 상황에 맞는 말과 그에 맞는 그림이 있습니다. 오른쪽면은 상단에 마음을 표현하는 말의 뜻을, 아래는 같은 말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상황들이 3가지씩 있습니다.
마음 사전에 있는 80가지 마음을 표현하는 말의 목록입니다.
여기 있는 말들만 잘 활용해도 왠지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겠네요.
매일은 못하더라도 꾸준히 연습하기 위해 노트에 제목도 '세줄 글쓰기 노트'라고 지어봅니다.
글씨 좀 잘 써볼걸, 써
놓고 보니 너무 성의 없네요^^
책을 보고 마음에 드는 표현을 선택해보고, 어떻게 작성하는지 알려주었습니다.
첫째, 마음에 드는 표현과 말의 뜻 써보기
둘째, 같은 말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3가지 상황들 중 마음에 드는 것 옮겨 써보기
셋째, 언제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 생각해서 써보기
드디어 첫번째 쓴 글입니다.
글쓰기라서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허무했습니다.
세번째 문장 작성할 때는 조금 더 구체적인 상황을 생각해보고 쓰라고 설명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그냥 음식이 아닌 어떤 음식인지 그리고 언제 그랬는지...이런 식으로요.
오전에 책을 읽으라고 했더니 이 책을 그냥 다 읽어버렸습니다.
생각보다 책에는 글씨가 많지 않아서 마음만 먹으면 하루안에 다 읽을 수 있는 정도의 양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읽은 것보다 글쓰기 연습용이므로, 아이에게 하나하나 차분히 설명해주면서 연습해야겠네요.
오늘 처음 시도해보니, 단어가 총 80개니깐 하루 2개씩 연습해서 두 달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도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