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이 다시 유행인 요즘 SUV를 구입하는 인구가 늘었다는 기사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그 중 차박을 하는 인구도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차박이란?
車泊. 말 그대로차에서 숙박하는 것을 일컫는다. 단어의 뜻을 그대로 적용한다면캠핑카혹은 트레일러를 사용하여 제대로 자는 것도 차박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으나, 그런 경우는 대체로오토캠핑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편이다. 차박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경우는 일반적인캠핑과 달리 설치형텐트를 사용하지 않고 불 피우기,낚시,요리등의 외부활동과는 무관하게 그저 차 안에서 하룻밤 자는 것을 말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물론 보온이나 모기 등의 이유로 차 안에 거치하는 형태의 텐트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텐트 없이 야외에서 잠을 자는비박이란 용어가 있는데, 이는 한자어가 아닌 외래어이다.
참고로 비박은 Biwak, Bivouac이라고 쓰며, 텐트를 사용하지 않고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하룻밤을 지새우는 일을 의미합니다.
뭐 어쨌든, 차박 시 전기 사용을 위해 SUV 차량에서 220V 인버터 옵션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혹은 어쩔 수 없이 다른 옵션 선택을 위해 부득이하게 함께 껴있는 경우도 있고요.
일명 옵션질이라고...
쏘렌토는 노블레스 등급부터 220V 인버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은 220V 인버터가 있으니 전기제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제가 그랬습니다. ㅠ.ㅠ
센터 콘솔 뒤쪽 하단에 이렇게 종류가 다른 3개의 장치가 달려 있습니다.
젤 앞에 있는12V 다용도 소켓에는, 12V, 10A이하의 전기제품(진공청소기, 소형 냉장고, AV게임기 등)을 꽂아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있는 장치는 충전용 USB 단자이고요.
가운데 있는 장치가 AC220V 인버터입니다.
저 뚜껑을 열면 전원을 연결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투박하게 생겼네요.
사용시 주의사항은 이렇습니다.
반드시 엔진 시동 상태에서 사용하시고 사용 후에는 플러브를 뽑아두십시오. 엔진이 정지된 상태에서 사용하거나 장시간 전기 제품을 꽂아두면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습니다.
일단 시동을 끄면 무용지물이네요.
잘못 사용하면 방전의 위험도 있습니다.(그렇지 않아도 이유모를 방전이슈도 있는데...)
보통 시동을 끄고 차박을 할 텐데, 정작 시동을 끄면 사용할 수가 없나 봅니다. ㅠ.ㅠ
그렇다고 이기적으로 차량 시동을 켜놓고 차박을 할 수 없는 노릇이죠.
참고로 하이브리드는 시동을 켜놓으면 일반 디젤이나 가솔린 차량에 비해 조용합니다.
다만, 주기적으로 배터리 충전을 위해 엔진이 개입하는데, 이때 조금 부담스러운 소음이 발생합니다.
고로~ 시동을 켜놓고 있으면 민폐입니다.
220V(200W) 보다 전력 소비량이 많은 전기 제품을 사용하지 마십시오.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필요로 하는 장치를 사용하지 마십시오.(전기담요, 전기장판, 터치센서 조명, 노트북 등) 온수 전자 제품을 사용하지 마십시오.(전기 주전자, 토스트기, 다리미 등)
사용하지 말라는 제품을 보면, 차박에서 필요한 제품들이 대부분이네요.
전기 장판, 전기 주전자...
160W 전기장판은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간혹 전기 주전자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니 비효율적입니다.
멋진 곳을 지나다가 잠시 멈춰서 따뜻한 커피 한잔과 함께 멋진 경치를 보는 로망...
전기 주전자에 물을 끓이다가 날이 새 버릴지도 모르겠네요 ㅋ
이런 로망은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ㅋ
차라리 휴대용 버너와 주전자를 챙기는 것이^^
헤어드라이기는 언급이 되어 있지 않아서, 혹시나 할 수도 있지만, 다이슨 헤어드라이기의 경우 소비전력이 1,600W입니다.
차량용 헤어드라이기라고 있지만, 과연 200W 이하의 소비전력으로 머리카락을 말릴 수나 있을지...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구입한 지 벌써 6개월이 지났지만, 어제 사진을 찍으려고 220V 뚜껑을 열어본 것이 전부입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겠습니다.
사용불가: 전기장판, 전기주전자, 헤어드라이기 등 220V(소비전력 220W) 이상인 제품 사용가능: 160W 전기장판, 주행 중 노트북 충전, 차량용 헤어드라이기, 디카 충전기, 드론 충전기 등 사용조건: 엔진 시동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