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남악 조깅 러닝 코스 - 목포 부주산 일주도로

배워서 남주자

목포 부주산에 러닝 하기 좋은 코스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정확하게는 목포 부주산 일주도로입니다. 지도에는 4km로 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그에 조금 못 미치는 거리인 것 같습니다. 2바퀴 반정도 달려보고 난 후기와 팁을 알려드리니 러닝 하기 전에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목포 부주산 일주도로

당초 목포 부주산 일주도로는 인도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는데 2008년 목포시에서 예산을 투입해서 인도를 설치하는 등 산책로를 만들었습니다. 목포시민들을 대상으로 걷기 대회도 실시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저희 부모님도 가끔 부주산 일주도로 인도를 걷기도 하시고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부흥산에서 부주산과 연결된 산택로를 이용해서 부주산 일주도로에서 러닝을 출발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대략 시작점부터 1200m 지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2명 정도가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인도에 푹신푹신한 우레탄 포장이 되어 있어서 걷거나 달릴때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을 것 같은데요. 우선 시작은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약간은 내리막길이어서 부담 없이 시작했습니다. 

 

뒤쪽으로 계속 달리다 보니 테니스장과 파크골프장도 보였습니다. 여기에도 주차장이 넓게 되어 있고 화장실도 있어서 중간에 잠시 들르거나 주차를 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쪽을 보면서 반시계 방향으로 달리는 코스를 선택해서 지는 해가 정말 멋지네요. 저는 운동선수가 아니니 러닝을 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기록이 아니라 주변 경치를 보면서 힐링하는 것인데요. 이렇게 멋진 경치를 보면서 달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달리느라 사진을 못찍었는데 여기가 부주산 일주도로 산책로의 종점이자 시작점입니다. 하당제일풍경채 3차 아파트 방향에서 올라오는 길입니다. 바닥에 3800m라고 써진 것이 마지막 숫자인 걸로 봐서 정확히는 4km가 조금 안 되는 거리인 것 같았습니다. 

 

제가 시작했던 1200m 지점부터 여기까지는 경사가 있긴 하지만 버틸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저 길 긴너편에서부터 거의 죽음의 코스라고 생각되는데요. 

 

 

저기부터 목포시민 문화체육센터가 있는 곳까지는 거의 경사로입니다. 러닝 업힐 훈련을 하기에는 최적의 코스가 아닐까 하는데요. 

바닥에 거리 표시가 되어 있어서 얼마나 달렸는지 100m마다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부주산을 일주도로를 2바퀴 반을 돌다 보니 약간의 팁을 알려드리고 싶어 졌습니다. 

러닝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되셨거나 부담 없이 부주산에서 러닝을 시작하고 싶다면 동그라미 표시한 부분의 부주산 체육공원이나 파크골프장에 주차를 하고 러닝을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나마 경사로가 별로 없어서 러닝을 하는데 크게 부담 없는 시작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부주산근린공원이나 체육센터부터 러닝을 시작하신다면 조금 부담될 수도 있는 러닝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대회를 앞두고 업힐훈련을 하기에는 빨간색 화살표 구간이 엄청난 도움이 되는 구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경사로 구간입니다. 그냥 죽어라 뛰어가면 되긴 하지만 금방 퍼지거나 러닝이 싫어질수도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사실 3바퀴를 돌고 싶었지만 도저히 엄두가 안 나서 3바퀴를 돌지 않았던 이유도 있습니다. 자동차나 자전거도 힘들어 보였던 구간이네요. 

 

 

그래도 업힐 훈련은 빡씨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런 코스를 찾는 분에게는 최적의 코스가 아닐까 합니다. 

 

오후 늦게 부주산 일주도로를 달리다 보니 해가 지면 캄캄해서 무섭지 않을까 걱정했는데요. 가로등이 많이 설치되어 있어서 전혀 무섭지 않았고 이렇게 멋진 뷰도 볼 수 있어서 야간에 러닝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민 포러너 265에 표시된 거리별 숫자입니다. 한바퀴에 정확히 4km가 아닌 약 3.8km 정도의 거리라고 생각하고 달리면 되겠습니다. 마침 멈춘 구간도 힘든 경사로가 시작되기 전에 멈춘 것으로 나오네요. 

빨간 네모표시부터 연수색 화살표시 구간이 경사가 있는 구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래도 내리막이 많아서인지 경사로에서 까먹은 페이스를 어느정도 메꿔서 페이스는 5분 49초가 나왔네요. 

 

별로 기대하지 않고 달려던 부주산 일주도로 러닝코스였는데요. 생각보다 차도 사람도 별로 없었고 경치도 괜찮았던 러닝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반적인 400m 트랙과 달리 경사와 내리막길이 많은 편이라 평소 생각했던 러닝보다는 조금 힘들 수도 있다는 점 감안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반응형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