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여행을 나가는 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특히 장거리 여행 시 고민되는 것이 비행기 좌석 선택인데요. 비행기는 기종마다 좌석 크기나 등받이 기울기 등이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기종별로 실제로 이용한 사람들의 후기를 볼 수 있는 비행기 항공권 좌석 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는 시트 구루와 좋은 좌석 선택 팁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목차
시트 구루
시트 구루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SeatGureu by Tripadvisor가 쓰여 있습니다. 시트구루는 Tripadvisor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로 전 세계를 운행하는 비행기의 좌석 배치도와 정보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페이스북으로 로그인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영어로 된 사이트라서 항공편은 영어로 작성해야 하는데요. 예를 들어 대한항공은 ko 정도만 써줘도 korean air가 검색되니 영어라고 두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Find your seat map 아래쪽에 항공편, 이용날짜, 항공편 숫자를 쓰고 Find를 클릭하면 아래쪽에 해당 항공편 정보가 뜹니다.
2. View map 선택
View map을 선택하면 아래와 같이 좌석 지도와 각종 정보들이 나오게 됩니다. 크롬에서 이용 시 한글로 번역해서 볼 수도 있습니다.
좌석 세부정보, 여행자 사진, 기내편의시설, 주요 사용자 의견, 좌석배치도에 대한 정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좌석별로 좋은 좌석, 나쁜 좌석 등에 대한 정보들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좌석과 조금 다를 수도 있으니 시트구루에서 본 정보들은 실제 항공사 좌석을 지정하기 전에 참고용으로만 보시면 되겠습니다.
3. 좌석별 정보 확인
Seating details를 보면 Pitch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Pitch는 시트피치라고 해서 동일한 지점 사이의 앞뒤간 좌석 간격을 의미하는데요. 흔히 말하는 레그룸입니다. 레그룸이 33~34인치라는 의미입니다. 최근 32인치 레그룸에 10시간 넘게 타고 가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반석 중에서도 34인치 정도는 되어야 그나마 편하게 갈 수 있는 레그룸 사이즈라 생각합니다.
빨간색의 나쁜 좌석과 노란색의 주의사항이라고 표시된 시트에 마우스를 올리면 해당 좌석에 대한 정보가 나옵니다. 특별히 표시되지 않은 좌석은 일반적이라서 정보가 나와있지는 않습니다. 얼핏 보니 비상구석과 화장실이 있는 뒤쪽 좌석이 빨간색, 노란색 좌석으로 표시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위치별 좌석 특징과 좋은 좌석 선택 팁
비상구 좌석
비상구 좌석은 다리 공간이 넓어 최고 인기좌석입니다. 비상구 좌석은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승무원을 도와야 하는 자리로 항공사별로 규정한 조건에 맞아야 합니다. 항공사에 따라 유료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등치 좋으신 분들이나 관련 직업군의 승객에게 배정되는것 같습니다.
단점은 맞은편에 승무원 좌석이 있어 약간은 어색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장거리 비행기의 경우 비상구 좌석 앞에 화장실이 있을 수가 있어서 사람이 자주 왔다갔다 하거나 서 있어서 조금은 불편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비행기 통로 좌석
통로 좌석은 장거리 비행에 오래 앉아 있기 힘들거나 화장실 자주 가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자리입니다. 장점으로는 창가에 비해 덜 춥고, 화장실 갈 때 옆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비행 도중에도 머리 위의 짐칸에서 짐을 꺼내기도 쉽고요.
단점은 비행중 창밖의 풍경은 못 본다는 점입니다. 단거리 비행에는 통로나 창가 쪽 좌석의 의미가 없는 것 같고 장거리 비행일 경우에 의미가 있을 것 같네요.
비행기 창가 좌석
창가 좌석은 바깥 풍경을 꼭 보고 싶은 분이라면 추천드리는 자리입니다. 장거리 비행에서 벽에 기대서 잘 수도 있습니다. 다만 최근 장거리 여행 중 창가에 앉았었는데 비행기 이착륙 시에만 창문 블라인드를 올리고, 실제 비행 중에는 승객들이 잠을 잘 수 있게 블라인드를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장거리 여행 중에 딱히 창가 좌석의 장점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단점은 화장실 가고 싶을 때 옆사람의 눈치를 봐야 한다는 점입니다.
구역별 좌석 특징
앞쪽 구역
앞쪽 구역은 비행기 승하차시에 빨리 타고 내릴 수 있고 기내식도 빨리 받아볼 수 있는 유리한 자리입니다.
요즘은 항공사에서도 전방선호좌석이라고 해서 추가 요금을 결제 후 구입할 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했는데요. 최근 전방선호좌석을 구입해서 탑승해봤는데, 타고 내릴 때 빠르다는 것 외에 큰 장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전방선호좌석 승객이라고 해서 수하물이 빨리 나오는 것도 아니라서 공항에서 기다리는 시간은 비슷했습니다.
단점은 유아 베시넷이라고 해서 유아동반 승객이 앉은 좌석들도 앞쪽 구역에 있어서 울음소리로 시끄러울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조용한 좌석을 선호하시는 분은 중간이나 뒤쪽 좌석을 추천드립니다.
중간(날개 쪽) 구역
중간 구역은 무난한 좌석이기도 하고 난기류나 강풍 등에 의한 흔들림이 적은 편이라 비행기 흔들림에 두려움이 있으신 분이라면 중간 구역을 추천드립니다.
일반적으로 비행기 연료 탱크가 날개에 있어 지상에 있을 때 날개 옆자리에 있으면 연료 냄새가 나지만 이륙하면 느끼기 어렵다고 합니다. 혹시나 멀미가 심하신 분이라면 날개 쪽 좌석은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날개 뒤쪽이나 중간에 앉으면 날개와 엔진에 가려 멋진 바깥 풍경을 보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뒤쪽 구역
비선호 구역이라 보통 늦게 마감되는 곳입니다. 때에 따라 기내식이 뒤에서 오는 경우 기내식을 제일 먼저 고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긴 합니다.
뒤쪽 좌석은 흔들림이 심해 컨디션이 안 좋은 경우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내 뒤쪽 좌석 수가 줄어들기 직전의 통로 자리는 통로가 좁아지기 시작하는 자리여서 등받이는 건드리는 상황이 자주 생길 수도 있습니다.
단점은 가장 마지막에 내려야 한다는 점과 난기류에 의한 소음도 심한 편이고 화장실과 가까워 냄새가 날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기타
밤 비행기라면 기댈 수 있는 창가석을 선택하고, 화장실을 자주 가는 분은 통로 쪽 좌석이 좋습니다. 최근 장거리 비행을 했는데 비행 내내 창가 블라인드를 내리고 와서 창가석의 뷰를 제대로 볼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이점도 자리 선택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기내 습도가 낮은 편이라 기내식과 다음 기내식이 나오는 중간에 너무 건조해서 목도 마르고 힘들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물통을 챙겨서 기내식이 나올 때 따로 물을 챙겨놓으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마무리
비행기 항공권 좌석 사이트 시트 구루 좋은 좌석 선택 팁을 정리해보았는데요. 고르기 애매할 때는 중간 좌석이 가장 무난한 것 같습니다.
단거리는 중간 구역의 창가 좌석을, 장거리 비행이라면 뒤쪽 구역의 통로 좌석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드리며 좌석 선택 전 시트구루를 통해 앉으려는 좌석에 창문이 있는지 특징을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