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을 조금씩 고치고 있는 중입니다. 최근 창호교체를 하면서 탄성코트도 함께 계약했는데요. 조만간 바꿔야 할 보일러를 이번 기회에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보일러 회사는 여러 군데가 있죠. 경동, 린나이, 대성 등 고민하다가 경동 제품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어디서 들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보일러는 경동이 좋다는....
2020년 4월부터 법개정으로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설치가 의무화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콘덴싱 보일러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지원금은 연초에 다 소진되어서 저는 받을 수 있는 대상이 안됩니다. 기왕 법으로 할꺼 전부 다 해주지... 무슨 선착순도 아니고, 쫌 그렇습니다.
막상 콘덴싱 보일러를 찾아보니 무슨 자동차도 아닌 것이 300,500,700 시리즈로 되어 있습니다. 300, 500, 700 와이파이 여부에 따라서 뒤에 숫자는 조금 다르긴 합니다.
경동 콘덴싱 보일러 시리즈별 차이점
300시리즈(80만원대) - 기본 보급형 500시리즈(90만원대) - 300 시리즈 + 말을 하는 조절기 + 난방 세기 3단 조절 기능 / 빨간 스티커 700시리즈(100만원대) - 500 시리즈 + 온수와 난방온도 0.5도씩 제어+저소음 패드 / 녹색 스티커
NCB353 선택 이유
보일러는 한번 설치하면 10년 이상 사용하기 때문에 가장 좋은 700 시리즈로 설치하려 했습니다. 캠핑을 자주 다니다 보니 집에 돌아오기 전에 와이파이로 미리 보일러를 켜서 따뜻하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와이파이 기능이 포함된 700 시리즈로 하려고 했습니다만~ 100만 원이 넘는 금액에 조금 부담이 됐습니다.
500 시리즈로 할까도 했는데, 난방 세기 3단 조절 기능을 굳이 쓸까 싶어서 패스했습니다.
결국 기계는 심플한 것이 가장 편하다는 생각에 기본 보급형 제품인 NCB353 제품으로 최종 선택했습니다. 작성하고 보니 돈때문에 300 시리즈를 선택한 것도 있지만, 보일러 본연의 기능에만 충실한 제품이 좋겠다는 생각도 어느 정도 반영되었습니다.
NCB353 설치 후기
보일러 설치 기사님께 탄성코트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하니, 작업 전날 수거해 가신다고 했습니다. 설치는 탄성코트 작업 다음날 오후에 하기로 했습니다.
20년 넘는 아파트라서 보일러 제거 후에 너무 지저분하네요.ㅋ 보일러 비용에서 네모표시한 부분 배관 교체로 4만원이 추가되었습니다. 뭐라고 설명하셨는데, 굳이 그런 내용까진 알 필요가 없어서 흘러들었네요.
보일러 조절기도 누리끼리한게, 한번 고장 나고 나니 버튼이 잘 안 눌러지기도 합니다. 너무 짜증났었는데...
보일러 시공은 오후 4시에 와서 5시 30분 정도에 마무리되었습니다. 1시간 30분정도 소요되네요. 탄성코트 작업 후에 설치하니, 훨씬 깔끔하네요. 배관도 알록달록하게 잘 설치가 된 것 같고요. 그리고 일산화탄소 감지기도 설치되었습니다.
구형보다 사이즈가 작아져서 조금 좌우 측면으로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조절기도 훨씬 예쁘네요.
NCB353 설명서와 보일러 이상 발생 표시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전원 버튼: 온도 표시창에 불이 들어옵니다. 난방 버튼:겨울철 설정하면 실내 난방과 온수를 함께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난방 버튼을 1초간 누르면 난방온도 조절, 온돌 난방, 예약 난방 기능으로 넘어가서 각자 기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외출 온수 전용 버튼: 여름철 난방 없이 온수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온수 버튼: 빠른 온수를 사용할 때 누르면 되는데, 평상시에는 쓸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보일러 이상 발생 표시입니다. 전에 A/S 문의차 전화했더니 에러코드를 물어봤던 일이 있어, 올려봤습니다. 참고로 A/S번호는 1588-1144입니다. 저도 언젠가 필요할지 모르니 여기에다가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