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서 남주자
1월부터 두 달간 초등학생 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4학년과 6학년 들어가는 아이들 방학을 헛되지 보내지 않기 위해 뭘 할지 고민해봤는데요.
아이들을 보니, 영어 단어를 외우지 않더라고요.
그냥 듣고 생각나는대로 따라 쓸려는 정도???
그래서 교육부 지정 초등필수 영단어 800개 암기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파일로 다운받아서 쓸 수 있게 되어있긴 했는데요.
중고등학생이라면 그 방법이 효율적일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초등학생들 눈높이에 맞춘 책으로 부담 없이 접근하게 하고 싶어 책을 구입했습니다.
책 표지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펭귄과 노란색으로 귀엽게 되어 있습니다.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교육부 지정 영단어부터 생활 영단어까지 완벽하게 수록되어 있습니다.
보통 영단어를 외울 때 단어만 보고 아래쪽에 있는 문장은 보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습관을 좋게 들여야 하는데요.
단어는 문장과 함께 익혀야, 나중에 회화할 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회회를 잘 못하지만, 이론상은 그렇습니다.ㅎ)
알파벳 시작 단계에서 QR코드가 있습니다.
사용방법은 카메라로 QR코드를 비추면 자동으로 인식이 되면서 MP3 파일이 다운로드됩니다.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만, 다운로드 받아서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영어를 제대로 못 듣는 이유는 원어민이 발음에 익숙지 않아서인데요.
같은 말이라도 한국인이 말하는 단어나 문장은 들리는데, 원어민이 말하는 문장과 단어는 잘 들리지 않는 그런???
어쨌든, 어설픈 콩글리시로 영어 단어를 듣는 것보다 처음부터 원어민 발음에 익숙해지는 게 여러모로 좋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뒤쪽에 있는 단어 쓰기 연습을 하면 됩니다.
겨울 방학이 약 50일 정도 되니, 하루에 20개씩 들은다면 방학 때 한 번은 볼 수 있겠네요.
사실 부모의 바람이고 욕심이긴 하지만, 방학을 허투루 보내는 것보단 뭐라도 이렇게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