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방학 추천도서 목록 10권

배워서 남주자

중학생 자녀 방학을 맞이해 학교에서 방학 추천도서 목록을 알려줘서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총 11권 추천 예정인데요. 겨울방학은 두 달 정도로 긴 편이라 최소 일주일에 한 권이면 두 달간 다 읽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1. 사춘기를 위한 문해력 수업

 
사춘기를 위한 문해력 수업
이 책은 그간 읽기와 쓰기에 집중된 문해력의 범위를 넓혀 말하기, 듣기까지 포함해 문해력의 A to Z를 담았다. 문해력 4종 세트(듣기, 말하기, 쓰기, 읽기)에 대해 딱딱하게 접근하는 대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인싸 되는 듣기, 정확하게 말하기, 부모님과 최애를 감동시키는 쓰기, 답답한 고민을 푸는 읽기로 풀어내어 문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이 책은 문해력이 그저 성적 향상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타인과 관계를 맺고 세상을 이해할 수 있으며, 나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는 수단임을 알려줌으로써 문해력이 지닌 본질을 좀더 설득력 있게 폭넓은 시선으로 보여준다. 무엇보다 저자가 학생들의 문해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사용했던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학부모와 교사가 바로 현장에서 응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
권희린
출판
생각학교
출판일
2022.10.29
  • 저자: 권희린
  • 출판사: 생각학교
  • 내용: '사춘기를 위한 문해력 수업'은 그간 읽기와 쓰기에 집중된 문해력의 범위를 넓혀 말하기, 듣기까지 포함해 문해력의 A to Z를 담았다. 문해력 4종 세트(듣기, 말하기, 쓰기, 읽기)에 대해 딱딱하게 접근하는 대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인싸 되는 듣기, 정확하게 말하기, 부모님과 최애를 감동시키는 쓰기, 답답한 고민을 푸는 읽기로 풀어내어 문해력을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출처: YES24)
 

사춘기를 위한 문해력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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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울지 않는 열다섯은 없다. 

 
울지 않는 열다섯은 없다
『가짜 모범생』 『싸가지 생존기』 『불량 가족 레시피』 등 십 대들의 삶을 예리하게 포착하며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소설을 펴내온 손현주 작가가 또 다른 문제작을 선보인다. 『울지 않는 열다섯은 없다』는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최악의 상황에 내몰린 열다섯 소년 주노가 꿋꿋이 삶을 헤쳐 나가는 이야기다. 양극화, 한부모가정, 학교폭력 등 사회적 이슈를 다룬 이번 작품은 2017년에 출간한 『소년, 황금버스를 타다』의 전면 개정판으로 요즘의 현실에 맞게 많은 부분을 빼고 더하며 새롭게 고쳐 썼다.
저자
손현주
출판
다산책방
출판일
2023.03.24
  • 저자: 손현주
  • 출판사: 다산책방
  • 내용: '울지 않는 열다섯은 없다'는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최악의 상황에 내몰린 열다섯 소년 주노가 꿋꿋이 삶을 헤쳐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양극화, 한부모가정, 학교폭력 등 사회적 이슈를 다뤘습니다. (출처: YES24)
 

울지 않는 열다섯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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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만 번의 다이빙

 
일만 번의 다이빙
아동·청소년 문학 분야의 여러 상을 섭렵하며 독자와 평단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이송현 작가가 활기 가득한 스포츠 소설로 돌아왔다. 『일만 번의 다이빙』은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추락을 반복하는 고교 다이빙 선수들의 이야기로, 두려움을 이겨내고 온몸을 내던지는 십 대들의 분투기를 담았다. 매 순간 마주하는 높이에 대한 공포, 이를 온전히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부담감, 기량이 뛰어난 동료를 향한 경쟁심 등 다이빙 선수들의 이야기이지만 성장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요소들이 가득하다. 성장통을 겪는 십 대들의 고민과 아픔을 다이빙이라는 스포츠를 통해 온전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저자
이송현
출판
다산북스
출판일
2023.07.17
  • 저자: 이송현
  • 출판사: 다산북스
  • 내용: '[일만 번의 다이빙'은 성장을 위해 끊인 없이 추락을 반복하는 고교 다이빙 선수들의 이야기로, 두려움을 이겨내고 온몸을 내던지는 십 대들의 분투기를 담았습니다. 매 순간 마주하는 높이에 대한 공포, 이를 온전히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부담감, 기량이 뛰어난 동료를 향한 경쟁심 등 다이빙 선수들의 이야기이지만 성장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요소들이 가득합니다. 성장통을 겪는 십 대들의 고민과 아픔을 다이빙이라는 스포츠를 통해 온전하게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출처: YES24)
 

일만 번의 다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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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죄수와 작가

 
죄수와 작가
1895년 한 죄수가 감옥의 창살 넘어 바다를 물끄러미 지켜보았다. 프랑스를 반역한 혐의로 기소된 알프레드 드레퓌스 대위. 유대인인 그는 가족과 아주 멀리 떨어진 남아메리카의 ‘악마의 섬’ 감옥에 갇혔다. 그 감옥은 오직 드레퓌스 대위만을 가두기 위한 것이었다. 당시 프랑스의 유명한 작가 에밀 졸라는 의문을 품었다. 드레퓌스 대위는 진짜 배신자일까? 아니면 반유대주의의 피해자인가? 사건을 자세하게 살펴보고 드레퓌스 대위가 결백하다고 확신한 작가는 누명을 쓴 유대인 대위를 돕는 것이 의무라는 것을 알았다. 마침내 에밀 졸라는 펜을 들었다.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의 글)를 써서 〈로로르〉 신문사로 보냈다. 이 글이 바로 그 유명한 에밀 졸라의 “나는 고발한다(J’Accuse)!”이다.
저자
헤더 캠로드
출판
파라주니어
출판일
2023.01.10
  • 저자: 헤더 캠로트
  • 출판사: 파라주니어
  • 내용: '죄수와 작가'는 프랑스에서 실제로 있었던 '드레퓌스 사건'을 소재로 만든 청소년용 그림책입니다. 이 사건이 오늘날까지도 끊인 없이 이야기되는 것은 거짓으로 진실을 감출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최초의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YES24)

 

5. 쓰는 습관

 
쓰는 습관
글 잘 쓰는 사람은 따로 있는 거 아닌가요? 아닙니다! 글을 쓰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자기 생각을 표현하며 자기다운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은 어떻게 하면 생길까요?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들기 위해서는 매일 세수를 하듯, 밥을 먹고, 물을 마시듯 글 쓰는 습관을 들이면 됩니다. 이 책은 일기든 자기소개서든 글쓰기 과제든 글 앞에서 막막한 당신을 위해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을 일깨우고 꾸준히 쓸 수 있는 습관의 기술을 알려 드립니다.
저자
이시카와 유키
출판
뜨인돌출판사
출판일
2022.08.12
  • 저자: 이시카와 유키
  • 출판사: 뜨인돌출판사
  • 내용: '쓰는 습관 - 글쓰기가 어려운 너에게'는 일기든 자기소개서든 글쓰기 과제든 글 앞에서 막막한 당신을 위해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을 일깨우고 꾸준히 쓸 수 있는 습관의 기술을 알려드립니다. (출처: YES24)

 

 

쓰는 습관:글쓰기가 어려운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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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친애하는 나의 몸에게

 
친애하는 나의 몸에게
주니어RHK가 청소년을 위한 교양서 시리즈 백백을 론칭한다. ‘백 가지의 나, 백 가지의 이야기’라는 캐치프레이즈에서 알 수 있듯, 백백 시리즈는 다채로운 개성과 색깔을 지닌 우리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주제와 이야기로 꾸린 도서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백백 시리즈의 포문을 여는 첫 도서는 《친애하는 나의 몸에게》다. 국내 1호 내추럴 사이즈* 모델이자 바디 포지티브 운동가,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치도의 청소년 교양 에세이로,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괴롭혀 온 외모 콤플렉스와 낮은 자존감, 다이어트 강박과 섭식 장애 등을 찬찬히 돌아보며, 이로 말미암아 ‘바디 포지티브(자기 몸 긍정주의)**’의 필요성과 그 가치를 전한다. 특히, 십 대 청소년들에게 바디 포지티브는 반드시 알아야 할, 기억해야 할 삶의 태도 중 하나다. 청소년들 개개인이 갖는 자기 신체상은 이들의 건강권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친애하는 나의 몸에게》는 치도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솔직한 고백을 통해 사회나 미디어가 제시하는 ‘이상적 신체상’에서 벗어나 삶을 잘 영글어 가는 데 필요한,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바람직한 신체상’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해당 주제에 익숙하지 않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바디 포지티브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들려주고, 일상 안에서 바디 포지티브를 조금씩 그리고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지속가능한 현실적인 팁들도 함께 담았다. 일러스트레이터 시미씨의 오밀조밀 사랑스러운 그림도 시선을 붙든다. * 내추럴 사이즈 : 한국 기준 66에서 77 사이즈를 가리킨다. ** 바디 포지티브(Body Positive) : 크기, 몸매, 피부색, 성별, 신체 능력과 관계없이 모든 몸을 수용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 사회 운동. 이상화·획일화된 사회의 미의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자기 몸을 학대·혐오하는 것을 중단하고 자족적이며 건강한 삶을 꾸려 나갈 것을 권장한다.
저자
치도
출판
주니어RHK
출판일
2023.03.15
    • 저자: 치도
    • 출판사: 주니어RHK
    • 내용: '친애하는 나의 몸에게'는 치도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솔직한 고백을 통해 사회나 미디어가 제시하는 '이상적 신체상'에서 벗어나 삶을 잘 영글어 가는 데 필요한,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바람직한 신체상'을 가질 수 있도록 돕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주제에 익숙하지 않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바디 포지티브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들려주고, 일상 안에서 바디 포지티브를 조금씩 그리고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지속가능한 현실적인 팁들도 함께 담습니다. (출처: YES24)

 

 

친애하는 나의 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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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안전가옥

 
안전가옥
허리케인이 한바탕 마을을 휩쓸고 간 어느 날. 숲속을 거닐던 다섯 친구들이 지하 요새의 출입구를 발견한다. 이들이 발견한 곳은 냉전 시대에 제3차 대전을 대비해 지역의 한 부호가 아무도 모르게 만든 지하 벙커. 이곳에는 비상식량과 전력시설은 물론, 몇 가지 가전제품과 오락거리까지 갖추고 있었다. 다섯 소년은 수십 년간 인적이 없던 이 요새를 자신들만의 아지트로 삼기로 하고 지하 벙커의 존재를 철저히 비밀에 부치기로 약속하는데…….
저자
고든 코먼
출판
미래인
출판일
2023.08.30
  • 저자: 고든 코먼
  • 출판사: 미래인
  • 내용: '안전가옥'은 청소년 문학 거장 고든 코먼의 기념비적 작품입니다. 부모님의 이혼 소송, 난폭한 계부, 낯선 곳으로의 이주, 저조한 학교 성적, 의지할 사람 하나 없는 가정 각자가 처한 가혹한 현실에 아파하는 다섯 친구가 우연히 버려진 지하 벙커를 발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출처: YES24)

 

 

[미래인]안전가옥 -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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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우리의 정원

  • 저자: 김지현
  • 출판사: 사계절
  • 내용: '우리의 정원'은 좋아하는 마음이 한 사람을 움직이고, 사람과 사람을 잇고, 세상을 조금씩 바꾸어 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출처: YES24)
 

우리의 정원:김지현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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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중세를 오해하는 현대인에게

 
중세를 오해하는 현대인에게
역사학자의 시선이 에세이라는 여유로운 형식을 만날 때… 중세는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의 모습과 오버랩된다. ‘중세 유럽’에 관한 이야기와 책, 각종 콘텐츠는 차고 넘친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때, 그곳이 현대와 비교해 얼마나 암울하고 어두웠는지를 보여 주는 데 그치고 만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곧잘 비교되는 ‘흑사병’,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종교 간 불화의 씨앗이 된 ‘십자군전쟁’, 언론이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일어나는 여론몰이를 일컫는 ‘마녀사냥’ 등으로 대표되는 중세는 과연 어떤 세계였을까.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고대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라는 시간 사이에 놓인, 오해와 편견 속 ‘이상하고도 낯선 세계’에 숨겨진 울퉁불퉁하면서도 경이로운 이야기를 만나 보자.
저자
남종국
출판
서해문집
출판일
2021.11.30
  • 저자: 남종국
  • 출판사: 서해문집
  • 내용: '중세 유럽'에 관한 이야기와 책, 각종 콘텐츠는 차고 넘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때, 그곳이 현재와 비교해 얼마나 암울하고 어두웠는지를 보여 주는 데 그치고 마는데요. '중세를 오해하는 현재인에게'는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고대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라는 시간 사이에 놓인, 오해와 편견 속 '이상하고도 낯선 세계'에 숨겨진 울퉁불퉁하면서도 경이로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출처: YES24)

 

 

중세를 오해하는 현대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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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소금 아이

 
소금 아이
상처받은 존재를 일으켜 세우는 ‘사람’이라는 기적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페인트』로 30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이희영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소금 아이』가 출간되었다. 아이가 부모를 면접해서 선택하는 미래 사회(『페인트』), 영혼 잃은 두 고교생이 자신을 되찾기 위해 분투하는 일주일(『나나』) 등 그동안 주로 기발한 장르적 상상력을 통해 청소년 독자에게 친근하게 다가섰던 저자가, 이번 신작에서는 인간의 심연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보호자의 방임으로 온당한 돌봄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 학교 폭력과 디지털 성범죄에 수시로 노출되는 청소년 등 현재 한국 사회의 아동ㆍ청소년이 맞닥뜨린 음영을 직시하면서도, 그럼에도 끝내 선한 쪽으로 한걸음 내딛고자 하는 인간의 의지를 서정적인 서사로 완성했다. 법의 심판만으로 온전히 파악하기 어려운 진실과 거짓을 파고드는 주제 의식이 남다르며, 인간 내면에 공존하는 선과 악을 탐구한다. “이수는 문득 인간을 떠올렸다.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이들을 아프게 하고, 다른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이들을 도울 수 있는지를…….” 『페인트』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큰 사랑을 받아온 이래, 이희영은 일관되게 편견에서 벗어나 더 나은 세계를 상상할 수 있도록 독자들을 이끌었다. 신작 『소금 아이』에서는 이제까지의 주제 의식을 미래가 아닌 바로 ‘지금 여기’를 무대로, 새로운 화법으로 풀어내 그의 작품을 아껴 읽어 온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작품의 배경인 작은 섬 솔도는 조선 시대에 유배지였을 만큼 외딴 곳이다. 무책임한 엄마에게 방치되었던 소년 ‘이수’는 엄마가 새로 만난 남자를 따라 그의 고향인 우솔읍으로 내려온다. 엄마와 남자의 불화 속에 아슬아슬한 나날이 이어지는 가운데, 돌이킬 수 없는 사건으로 엄마와 남자는 세상을 떠난다. 충격으로 그날 밤의 기억이 불분명한 채 홀로 남겨진 이수는 남자의 노모와 함께 우솔읍에 딸린 섬 솔도에서 살게 된다. 이수와 할머니를 향한 사람들의 의심스러운 눈초리에 이수는 불현듯 불안감에 휩싸이곤 한다.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된 이수는 학교에서 과거의 사건을 빌미로 자신을 괴롭히는 기윤, 숨겨진 사연이 있는 듯한 전학생 세아를 만난다. 그러던 중 어린 이수를 지키기 위해 진실을 가슴에 묻고 산 할머니가 치매에 걸리면서, 의식적으로 숨기던 과거의 비밀이 오히려 무의식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사라져 가는 할머니의 기억 속에 남겨진 그 밤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할머니는 해풍을 늘 소금 바람이라 불렀다. 소금기가 묻은 건 쉬 변하고 상한다고. 이수의 시선이 고춧가루에 무친 빨간 조개젓에 닿았다. 소금기가 묻은 건 빛이 쉬 바랠 수도, 반대로 형태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도 있었다. 소금 바람이 할머니에게 남기고 간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앗아간 것은……. (10면) ‘섬’이 된 소년과 ‘선인장’이 된 소년에게 전하는 위로 『소금 아이』의 주인공 이수는 양육자의 방임으로 보호받지 못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비극적인 사건으로 무책임한 양육자마저 잃지만, 그 결과 ‘할머니’와 뜻밖의 인연을 이어 간다. 학교에서 늘 자기 힘을 과시하려 드는 동급생 기윤의 끈질긴 괴롭힘에 시달리지만, 그 일이 도리어 전학생 세아와 말문을 트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홀로 외떨어진 섬처럼 자라 온 이수에게 세상은 이제까지 기댈 어깨를 내어 주지 않았지만, 그런 비정한 세상의 눈으로 보기엔 혈연이 아닌 할머니가 가족이 되어 주고, ‘문제아’라 손가락질받는 세아가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각자 저마다 아픔을 지닌 인물들이 겉모습만으로 알 수 없는 내면의 선한 의지로 서로를 기꺼이 돌보며 울타리가 되어 주는 과정은 그렇기에 더 큰 울림을 남긴다. 할머니와 세아의 진심 어린 보살핌과 믿음이 있었기에, 이수는 결말에서 끝내 상처를 치유하고 “건널목 너머”로 스스로 걸음을 옮긴다. 소금기 밴 해풍은 무언가의 빛을 바래게도 하지만, 바로 그 소금이 무언가를 변치 않도록 지켜 주기도 한다는 소설 속 한 대목처럼, 저자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인간은 선하다고 손쉽게 낙관하기보다는, 선악이 공존함에도 선한 쪽으로 나아가기를 선택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섬과 선인장처럼 외로운 아이들에게 “이 세상 모든 축복과 안녕과 사랑을” 안겨 주고 싶다는 작가 이희영의 간절한 바람이 『소금 아이』를 읽는 독자들에게도 가닿기를 바라게 된다. 눈송이가 바다에 떨어져 소금이 되었다. 세상에 소금이 내렸다. 차갑게 언 마음을 녹이려, 소중한 추억을 잊지 않도록 그렇게 짭조름한 눈을 퍼부었다. 그것은 어쩌면 누군가의 마음인지도 몰랐다. 무르지 않도록, 상하지 않도록, 꼭꼭 감싸서 지켜 주고 싶은 간절함. 하늘도 바다도 파랗기만 하던 세상이 거짓말처럼 새하얗게 물들어 갔다. (227면)
저자
이희영
출판
돌베개
출판일
2023.06.10
  • 저자: 이희영
  • 출판사: 돌베개
  • 내용: '소금 아이'는 인간의 심연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보호자의 방임으로 온당한 돌봄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 학교 폭력과 디지털 성범죄에 수시로 노출되는 청소년 등 현재 한국 사회의 아동, 청소년이 맞닥뜨린 음영을 직시하면서도, 그럼에도 끝내 선한 쪽으로 한걸음 내딛고자 하는 인간의 의지를 서정적인 서사로 완성했습니다.  (출처: YES24)

 

 

[돌베개]소금 아이 - 꿈꾸는돌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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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기간 동안 중학생들이 읽어야 할 추천 도서에 대해 정리해 보았는데요. 간단히 내용들을 정리하다 보니, 정말 괜찮은 책들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독서를 통해 문해력도 향상하고 지식과 감성을 채울 수 있는 보람찬 방학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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