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손바닥 식물도감-봄꽃 봄나무편

배워서 남주자

예전에 백두산에 갈 기회가 되어 여행하던 중, 길가에 특이하게 생긴 나무가 있어 동행하던 분이 가이드에게 무슨 나무인지 물어보았는데, 가이드가 이렇게 대답하더군요.

 

'이상하게 꼭 한국사람들만 오면 자꾸 나무 이름을 물어봅니다.'ㅋㅋ

 

그 대답을 듣고 차 안에 함께 있던 사람들이 모두 박장대소를 하며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도 가끔 처음 보 나무가 있으면 궁금해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 글 보시는 분들은 안그러신가요ㅎ

굳이 여행지까지 가서 다른 볼 것들도 많은데, 나무 이름은 알아서 뭐하려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집에서 책장정리를 하다 꽃과 나무에 관한 책이 있어 마침 그때의 생각이 나서 소개해보려 합니다.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손바닥 식물도감-봄꽃 봄나무 편」,  이동혁 지음, 이비락, 2010

이 책은 둘째 딸아이가 유치원에서 사용했던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평소 궁금해하던 식물들과 나무들의 이름을 알게 되어 좋았고, 유치원 또는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필요할 수도 있는 책이라 생각되어 포스팅을 해봅니다.

 

이 책의 작가는 경기도 오산에서 태어나 서울고등학교를 거쳐 단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여 생태안내자 및 숲해설가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책의 크기는 일반 어른 손 기준으로 손바닥보다 조금 작습니다. 

조그만 보조가방에 넣고 다니며 궁금할 때마다 펴서 봐도 좋을 만큼 휴대성은 좋습니다. 

가격은 13천 원대입니다.

 

 

이 책은 봄에 꽃피는 우리나라 야생화와 나무를 자라는 곳, 꽃 색깔, 크기, 개화기, 열매 맺는 시기, 잎 나기, 생육기간, 비슷한 종 등으로 엮어 배열하였고, 찾아보기 쉽도록 과별, 색깔별, 가나다순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180도 펼쳐지는 PUR 제본 방식으로 만들어져서 원하는 페이지를 펼쳐 손으로 눌러도 본문이 잘 빠지지 않아 휴대하여 자주 꺼내보아도 부담 없는 방식으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노란 봄꽃들입니다. 봄처럼 노랑노랑 하고, 종류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런 봄꽃들이 328종이나 수록되어 있습니다.

 

책의 구성을 보면, 한 페이지에 한 종류씩 수록되어 있습니다.

식물명 앞에 그려진 꽃 모양에 꽃의 색깔이 표시되어 있고, 그 옆에는 식물이 속한 과, 학명, 생육기간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 아래는 3장 정도 꽃의 사진이 실려있으며, 아래쪽은 꽃에 대한 설명과 꽃이 피기 시작하는 시기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봄나무도 색깔별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런 봄나무를 147종이나 소개하고 있습니다.

 

꽃과 나무 사진을 찍어 올려놓고 보니 둘 다 잎이 하얀 꽃과 나무를 찍어서 올렸네요.

봄철에 길에 자주 보이는 나무들이고, 이름을 듣고 처음에 귀를 의심했던 조팝나무입니다.

발음 조심해야죠ㅋ

4~5월경에 많이 보이는 이와 비슷하게 생긴 이팝나무라는 나무가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구분하고 있습니다.

나무 위에 하얀 꽃이 피어 있는 것은 이팝나무, 바닥에서 하얀 꽃이 올라와 있으면 조팝나무

봄나무 편도 봄꽃 편과 구성은 똑같이 되어 있습니다.

 

 

꽃과 나무 이름을 보면 정말 특이한 이름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떻게 그런 이름을 지었는지 신기하기도 하고, 참 똑똑한 사람들 많은 것 같다는 생각도 한편으로 듭니다.

 

곧 여름이 되니, 여름 가을꽃, 여름 가을나무 편도 하나 구입해서 아이들과 함께 봐야겠네요.

캠핑을 다니다 보면 간혹 물어보는데.... 쫌 아는 척하는 아빠가 되어보렵니다.ㅎㅎ

 

손바닥 식물도감 - 봄꽃, 봄나무 편
국내도서
저자 : 이동혁
출판 : 이비락 201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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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식물도감 - 여름가을꽃, 여름가을나무 편
국내도서
저자 : 이동혁
출판 : 이비락 201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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