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우리아이 행복한 부자로 키우는 유태인식 경제교육

배워서 남주자

우리아이 행복한 부자로 키우는 유태인식 경제교육, 문미화/민병훈 지음, 달과소, 2011

최근 tv에서 '쌤과함께 존리'편을 보고, 유태인의 경제교육에 관한 책을 찾다가 이 책을 빌리게 되었습니다.

나온지는 조금 된 책이네요.

 

혹시, 아인슈타인, 스티븐 스필버그, 프로이드, 리바이스, 마르크스, 빌 게이츠...

이분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눈치채셨나요?

 

바로 유태인이라는 점입니다. 

유태인들의 활동이 가장 돋보이는 것이 바로 경제분야라고 하죠.

 

미국에서 실시된 조사 결과를 보면 엄청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미국 내의 유태인 세대당 소득은 미국 전체 평균의 2배 이상

미국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유태인 인구는 2%에 불과하지만, 미국의 최상위 부호 400가구 가운데서 23%를 차지하고 최상위 부호 40가구로 범위를 좁히면 40%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이 유태인이라고 합니다. 

 

책의 초반부에서 이런 유태인들이 경제적 성공을 이루게 된 원동력 세 가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첫째, 유태인들은 크게는 자기 민족에 대해서, 작게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 절대적인 신뢰와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둘째, 유태인들에게는 인내력과 불굴의 정신이 있었습니다.

셋째, 어렸을 때부터 자녀에게 경제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마지막 원동력인 경제 교육에 관한 내용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자녀에게 경제교육을 시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보통 더 많이 소유하고 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얻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돈이나 돈과 관련된 것들을 현명하게 다룰 수 있게 함으로써 건강한 경제 시민으로 살아가게 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기적의 역사를 만들어 온 유태인

2. 유태인 경제 교육의 키워드

3. 아이에게 돈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법

4. 아이의 경제 습관을 길러주는 법

5. 부와 성공을 이룬 유태인들

목차만 제대로 보더라도 이 책을 전부 읽은 효과가 있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2장~4장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그중 일부만 발췌해보았습니다.

깨끗한 돈과 더러운 돈의 구별은 없다. 
유태인들은 돈을 버는 데 있어 '깨끗한 돈' 혹은 '더러운 돈'으로 구분 짓지 않습니다. 
돈은 어떻게 버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사업에 밝고 상업적 재능을 타고난 유태인들이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돈은 결코 인생의 목적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수단일 따름입니다. 
(중략)
'깨끗한 돈' '더러운 돈'을 구별하기보다 '번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를 아는 지혜를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어느 정도의 용돈이 적당한가?
너무 많은 용돈을 주면 아이가 돈을 쉽게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 돈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 채 낭비벽을 지니게 되기 쉽습니다.
반대로 너무 적은 용돈을 주면 아이가 자신감을 잃거나 부정적 시각을 가질 수 있으며,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돈을 마련하려고 하는 버릇을 들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이가 필요로 하는 만큼의 용돈만을 주다 보면, 아이가 용돈의 관리나 지출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용돈 관리의 경험을 쌓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용돈은 아이가 필요로 하는 것보다 약간 더 주는 것이 자녀의 경제 교육을 위해서는 바람직합니다.
또한, 용돈은 가계의 지출이므로, 용돈을 줄 수 있는 범위는 한 가정 전체 수입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아이게 가르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물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그물 짜는 법을 가르쳐라.
<탈무드>에는 '물고기 한 마리를 잡아주면 하루를 살 수 있겠지만, 그물 짜는 법을 가르쳐주면 평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격언이 있습니다. 
이는 유태인들에게 지식 자체를 물려주는 것과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의 차이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유태인들은 아이들에게 수학이나 구구단을 먼저 가르치는 대신에, 일상생활 속에서 경제 원리와 경제관념을 심어줄 수 있는 지혜에 치중한 교육을 행합니다.
유태인 부모들은 아이에게 용돈이 생겼을 때 곧바로 은행에 달려가 저금을 하도록 가르칩니다. 
보통 유태인 부모는 아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평소에 자주 말해 보게 하며, 그것들의 순위를 스스로 정해 보게 하기도 합니다. 
또한 유태인 부모들은 갖고 싶다고 이 세상 모든 물건을 다 살 수 없다는 사실과 혹여 돈으로 다 살 수 있더라도 필요 없는 물건을 사는 것은 합리적 소비 생활이 아님을 분명하게 가르칩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전반적인 소감입니다. 

사실 아이들에게 경제 습관이나 경제를 가르쳐 준다고 하면, 왠지 경제 용어나 주식 등 거창한 것을 가르쳐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감히 시작조차 못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일상생활에서 아이들에게 경제를 접할 수 있는 마인드나 습관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이나마 아이들에게 경제를 어떻게 가르쳐줘야 할지 감이 잡힌 것 같습니다.

자녀에게 용돈을 주고 어떻게 지출할지 계획을 짜게 해 보기, 용돈 사용 후 용돈 기록부를 작성하기, 저축하기 등등

생각보다 접근 방법은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처럼 자녀의 경제교육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성인에게 도움이 될 '돈의 속성'이라는 책과 최근 도움을 받았던 '쌤과함께 존리'편을 링크해드립니다.

 

 

[책리뷰] 돈의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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