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서 남주자
최근 이사 가려고 집을 내놨는데요.
부동산에서 보더니 현관 중문 쪽에 누수가 있는 것 같다고 확인해보라고 했습니다.
6년 정도 살았지만 전혀 생각치 못한 문제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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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 왼쪽과 오른쪽 벽면입니다.
얼핏 보기에 누수처럼 보이긴 합니다.
벽지에 곰팡이 같은 것때문인지 벽지도 삭았습니다.
조금 징그럽기까지...
어디에 물어봐야할지 고민했었는데요.
우선 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 누수인지 확인해달라고 했습니다.
tip. 관리사무소에 문의하면 간단한 누수 여부도 확인 가능합니다.
살펴보더니 누수가 아니고 결로라고 합니다.
누수면 위쪽에서 물이 흘러내려오든지 물에 젖어 있어야 하는 건데 그런 건 아니라고 합니다.
안쪽에서 곰팡이가 번져서 이렇게 됐고, 실크벽지라서 색이 오염돼서 젖은 것처럼 보인다고 하네요.
창문을 조금 열어 환기시켜줘야 하는데, 그러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라고 하네요.
일단 다행입니다.
집은 또 보러 올 것이고, 괜히 누수로 오해받아 찢어버린 저 부분ㅜ.ㅜ
일단 심한 곰팡이 같아 보여 인터넷에서 결로로 인한 곰팡이 제거제를 찾았습니다.
인터넷에서 벽 곰팡이 제거제를 찾아보다가, 프랑스 직수입 강력 곰팡이 제거제라고 해서 구입했습니다.
사용설명서와 곰팡이 제거제, 붓, 비닐 컵, 파란 니트릴 장갑이 들어있습니다.
조금 위험한 용액이라 그런지 포장이 꼼꼼히 잘되어 있습니다.
프랑스 스칼프 벽지 베란다 벽 곰팡이 제거제 50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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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자국과 곰팡이 뿌리까지 없애버리는 강력한 살균 효과라는 문구가 확 끌렸습니다.
장점은 5분이면 사라지는 기적, 닦아낼 필요가 없음, 간편 사용하다는 점입니다.
실제로도 빠른 시간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편했습니다.
단점은 냄새가 강하고 유효기간이 짧다는 점입니다.
아마 락스 비슷한 성분일 테니 냄새는 당연히 감안해야 하고요.
유효기간은 6개월 정도로 짧아서 조금 아쉽긴 합니다.
6개월 이내에 남은 곰팡이 제거제를 또 이용할 일이 없을 것 같은데 말이죠.
석고보드, 시멘트, 타일, 콘크리트, 벽지에 사용 가능합니다.
저는 콘크리트에 사용했는데, 남은 제거제는 욕실 타일 곰팡이 있는 부분에도 사용했습니다.
효과 좋습니다.
1. 사용 전 충분히 흔들어 교반 시켜 줍니다.
2. 곰팡이를 제거할 부분을 확인하고 도장면을 잘 정리해 줍니다.
3. 실내 작업 시 창문을 열어 놓습니다.
4. 밑에서 위의 방향으로 작업합니다.
5. 작업 부위가 충분히 젖을 만큼 도포합니다.
6. 약 5분 이내에 곰팡이 및 오염 물질이 제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7. 사용 후 별도의 린스가 필요 없습니다. 충분히 환기시켜주세요.
일단 사용할 때는 꼭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탈색될 우려가 있는 옷은 입지 않고 작업하시면 되겠습니다.
환기는 필수이고요.
위험물이니 보관도 절대로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은 곳에 둬야겠습니다.
실제로 해보니 곰팡이 제거 작업은 별거 아니었습니다.
벽지 뜯어내는게 조금 힘들었고요.
동봉된 솔에 곰팡이 제거제를 묻혀 여러 번 발라주는 작업만 하면 됩니다.
왼쪽 벽 곰팡이 제거 전후입니다.
워낙 상태가 심해서 한두 번 더 작업해야 제거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면 처음의 심각한 상태보단 낫네요.
그나마 효과가 좋았던 오른쪽 벽입니다.
기존에는 벽지에 발생한 곰팡이가 오래되어 벽에 묻어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이 정도면 거의 99프로 제거되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작업은 5분 정도로 금방 끝났습니다.
환기를 잘 시키니 생각보다 약품 냄새가 심하지 않고 빨리 사라졌고요.
작업 범위가 크지 않아 용액은 1/3 정도만 사용했습니다.
왼쪽 벽면은 한번 더 작업해야겠네요.
현관 중문 쪽에 결로가 있으면 자주 환기시켜주시고, 그때그때 물기는 제거해주세요.
춥다고 환기 안 시키고 방치하면 저처럼 고생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