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창호(샷시) 교체 하기 2편- 창호 교체 후

배워서 남주자

창호 교체 시작

창호 교체 작업은 아침 7시부터 시작됩니다.

일단 현관문을 열어놓고, 작업자와 안전수칙을 현관문에 붙여놓습니다.

3명이 하루 만에 전체 창호 교체 작업을 한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네요.

다음은 보양작업을 하는데요.

보양작업 전에 집주인이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창호쪽에 있는 물건들을 반대편으로 최대한 붙여놔야 합니다.

바닥에 상처 나지 않게 바닥에 카펫을 잘 깔아주고, 보양작업도 천정까지 잘해줍니다.

저 노란 테이프가 천정 벽지를 뜯으면 어떨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무사했습니다.

처음에 거실 짐을 양쪽으로 옮겨놨었는데요

 

TIP. TV가 있는 쪽으로 짐을 옮겨놔야 합니다.

기존 창호를 다 떼어서 거실 벽 쪽에 모아 세워두기 때문입니다.

제가 거주 중에 창호 작업을 비추한다는 이유입니다.

짐을 한쪽으로 싹 옮기는데 일주일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안방 침대도 한쪽으로 옮기고, 김치냉장고도 옮기고...

창호 교체가 끝나면 다시 원래대로 옮겨야 하니, 그 또한 일입니다.

 

사진처럼 보양작업을 최대한 하지만 하필 그날 바람이 쫌 많이 불었는데요.

작업하다 보니 보양 작업한 비닐이 벗겨지네요.

창호 교체하면 먼지가 어마어마하게 발생하는데, 먼지 닦아내느라 내 돈 내고 뭔 짓인가 싶었습니다.

창틀을 다 걷어내고 보니, 시원스럽게 좋습니다.

이대로 그냥 통유리 한판짜리로 붙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커다란 거실 베란다 쪽으로 사다리차를 통해 창호를 올렸습니다.

바닥에 창호 틀을 저렇게 놔두다니... 쪼금 아쉽네요.

작업하는 내내 불안해 보이긴 했습니다.

혹시 창호나 작업자 낙상사고가 생기지 않을지...

다행스럽게 무사히 작업은 끝났습니다.

창호 교체 후

실제로 보면 창호 색 어반그레이가 정말 예쁩니다.

기존에 되어있던 인테리어와 안 어울리긴 하지만, 화이트 인테리어로 바꾼다면 나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유리 등급도 괜찮은 편이고, 색이 들어가 있으니 더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창호 교체 단점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창호 교체 후 보인 단점이니 참고만 하세요.

사실 호불호가 있는 부분이라 단점이라고 하긴 조금 애매하긴 합니다.

 

1. 창호 크기가 기존보다 작아집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기존 창호보다 사이즈가 줄어듭니다.

모든 창호가 기존 창호보다 사이즈가 줄어든다고 생각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저 빈 틈은 자재로 깔끔하게 마무리해줍니다.

 

2. 기존 블라인드와 호환이 잘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기존 창호는 손잡이가 없는 창호였는데요.

새로 교체한 창호는 기다란 손잡이가 튀어나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블라인드를 내릴 때마다 저 손잡이에 걸리적거립니다.

별거 아니긴 한데 은근히 귀찮네요.

 

참고로, 아래쪽 네모 표시한 부분 보시면, 자재로 깔끔하게 마감되어 있습니다.

 

TIP. 창호 교체 전에 기존 벽지는 괜찮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창호와 벽지가 닿는 부분을 자재로 깔끔하게 마감해주니 걱정 안 해도 되겠네요.

거실 창호도 기존 창호와 사이즈가 달라져서 블라인드와 호환되지 않네요.

블라인드는 기존 창호에 맞춰서 3장으로 나눠져 있는데요.

양쪽 창호가 폭이 더 넓어지다 보니, 기존 블라인드가 창문 하나를 다 커버하지도 못하고 조금 언발란스 합니다.

전혀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라 아쉽네요.

물론, 교체 후의 창호 양쪽 사이즈가 커져서 환기가 더 좋아진 장점은 있습니다.

 

TIP. 창호 교체하실 때 기존 블라인드에 대한 부분도 감안해야겠습니다.

창호 교체 장점

위의 단점 빼곤 대체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일단 창호에 색이 들어있어서 조금 더 고급스럽게 보이고, 열도 더 차단되는 기분입니다.

약간 오버하자면, 열이 잘 차단되니 식물이 기존보다 덜 자란다는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봤습니다.

날이 좋지 않은 날 틈새로 불어오던 바람도, 소리도 없어 좋고요.

방음, 방풍효과 정말 좋습니다.

장점만 보면 창호 교체를 강추하고 싶습니다.

거주중이 아닌 이사 전 인테리어와 함께 할 경우에 말이죠^^

마무리

창호 교체는 인테리어 비용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입니다.

저렴한 창호는 천만 원 미만도 있긴 합니다.

그에 비해 2배 정도 비싼 LX하우시스 창호가 제일 비싼 창호가 아닌가 싶습니다.

같은 날 교체한 창호임에도 일부에 아직도 LG하우시스 스티커가 붙은 창호들이 있다는 점은 아쉽긴 하네요.

디테일이 조금 떨어진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이후 자잘한 2~3건의 AS를 받기도 했습니다.

손잡이가 원래대로 복구되지 않는다든지, 문이 제대로 잠가지지 않는 문제로요.

물론 해결은 됐습니다만 이런 것도 아쉬운 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LX하우시스 제품으로 교체를 한 이유는 "업계 최초 10년 무상 보증"

10년 무상 보증이란 단어는 든든하기만 합니다.

든든해야할텐데요.ㅎㅎ

 

거주 중 창호 교체하시려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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