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서 남주자
요즘 정수기는 예쁜 제품들이 많이 나옵니다.
저는 삼성전자에서 나온 비스포크 정수기를 구입했는데요.
정수기에 냉수 또는 냉수와 온수 기능이 포함된 제품으로 총 3가지가 있습니다.
어떤 제품으로 구입할지 고민을 하다가 정수기 기능만 있으면 서운할 것 같아 냉수 기능까지 있는 제품으로 구입했습니다.
온수까지 포함하면 좋았겠지만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뜨거운 물은 전기포트나 인덕션으로 금방 뜨겁게 끓일 수 있어서 패스하기로 했습니다.
목차
색상은 총 3가지입니다.
출처: 삼성전자 공식홈페이지
블랙, 화이트, 로즈골드입니다.
몇년 전처럼 인테리어 유행이 블랙 앤 화이트였다면 블랙으로 했을 텐데요.
요즘 인테리어는 화이트가 유행입니다.
집 싱크대도 화이트라서 과감히 화이트로 선택했습니다.
디자인을 보고 택한 정수기라서 기능은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기능은 홈페이지에 잘 나와 있을 테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비스포크 정수기는 렌털 하거나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인터넷에서 구입했는데요.
5년 렌털 한다고 가정하고 할인카드를 만들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5년간 카드실적을 신경 쓰는 게 귀찮아서 그냥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주기적으로 와서 필터 교체를 하는 것이 아니고, 1년에 한 번만 필터를 교체하면 되기 때문인데요.
그나마도 필터가 조금 비싸서 그렇지 교체하는 방법은 쉽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오른손잡이라서 싱크대 오른쪽에 설치하는 것이 편할 것 같긴 했습니다.
저희 집 싱크대 싱크볼 오른쪽 하단은 식기세척기가 있고, 그 옆에는 인덕션이 있습니다.
조리 공간이기도 하고요.
오른쪽에 설치하면 조리공간도 부족해지고 조리 시 물을 마시기도 조금 불편할 것 같아서 왼쪽 동그라미 표시한 부분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원하는 위치에 마음대로 설치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는 않았습니다.
비스포크 냉정수기 설치는 마음대로 되지 않네요.
필요한 최소 수압 기준이 있었는데요.
욕실 물과 싱크대 물을 동시에 틀었을 때 1.5 이상이 나와야 한다고 합니다.
저희 집 수압이 낮은 편이라 조금 걱정됐었는데요.
2군데를 사용하면 1이 조금 넘게 나오고 싱크대만 사용하면 1.6 정도가 나왔습니다.
정말 애매하긴 했는데, 그냥 설치해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수압으로 문제가 생긴 경우에는 AS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싱크대 상판이 인조대리석 LX하이막스 제품이라서 별도로 타공 비용은 들지 않았습니다.
타공 중인데 마음이 아픕니다.
구멍은 500원 동전 모양 정도의 크기로 생깁니다.
타공 후 가져오신 청소기로 주변을 깨끗이 정리해주셨네요.
싱크대 하부에 커다란 모듈이 들어갔습니다.
거의 1/4 정도 공간을 차지합니다.
매립형이 아닌 경우 저만한 크기의 정수기가 위로 올라가게 될 텐데, 그것보다 보기에 깔끔한 것 같습니다.
그만큼 수납공간이 줄어 조금 아쉽긴 합니다.
냄비와 프라이팬 2개를 다른 곳에 수납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드디어 비스포크 냉정수기 설치를 마쳤습니다.
시간은 1시간 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네요.
좁은 공간에서 설치하느라 고생하신 기사님 고맙습니다.^^
설치해놓고 보니 정말 깔끔하네요.
기존 수전 위치에 센터를 맞춰서 설치해달라고 해서 최대한 맞췄더니 일체감도 더 좋습니다.
비스포크 냉정수기는 120˚ 회전이 가능해서 물을 마실 때는 왼편으로 돌리고, 과일이나 야채를 씻을 때는 오른쪽으로 돌려서 사용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출수량 선택 후 정수 또는 냉수를 누르고 물방울 모양을 터치하면 됩니다.
또는 레버를 살짝 눌러줘도 물이 나옵니다.
물줄기가 끊기지 않고 잘 나옵니다.
원하는 출수량이 다 나오면 흘리는 것 없이 잘 끊기고요.
주 1회 세척
1년에 한 번 필터 교체하는 것 외에 매주 한 번씩 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동그라미 표시한 부분이 주입구에 있는 파우셋의 코크인데요.
손으로 잡아당기면 빠집니다.
심플하게 생긴 이 부분을 주 1회 세척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깨끗한 물을 마시려면 귀찮아도 잘 챙겨야겠네요.
연 1회 필터 교체
연 1회 필터를 교체해주면 됩니다.
교체시기가 되면 정수기에서 표시가 된다고 합니다.
필터 교체 시 정수기로 나가는 레버를 반드시 잠그고 작업해야 하는데요.
레버가 세로로 세워져 있는 것이 열린 상태고, 가로로 눕혀진 것이 잠김 상태니 반드시 체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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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포크 냉정수기를 구입할 때 가장 궁금했던 내용인데요.
냉정수기의 냉수가 별로 시원하지 않다???
그래서 정수기 기능만 있는 걸로 구입할까 고민했는데요.
심지어 냉수 기능이 포함된 제품과 가격 차이도 별로 나지 않아서 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구입해서 온도를 비교해봤습니다.
첫 번째 정수기 물은 20℃입니다.
두 번째 냉수는 15℃입니다.
세 번째 냉장고에서 꺼낸 냉수는 5℃입니다.
냉정수기의 냉수는 정말 시원하다기보다 정수기보다 조금 시원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냉수라 하면 10℃정도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삼성 비스포크 냉정수기는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온수 기능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커피 내릴 때 필요한 온도의 온수가 나오지 않아서입니다.
참고로 비스포크 온수는 40/75/85℃로 선택할 수 있지만, 적당한 드립 커피를 위한 물의 온도는 93℃입니다.
하지만 본인의 필요에 따라 온수가 필요하신 분이라면 온수 기능까지 선택하시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에게 알맞은 분유의 온도는 40~45℃이니 이런 분들에겐 필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아이들이 어릴 때 배고프다고 울고 있는데 물 끓여서 식히는 것도 정말 일이었습니다.
그때 온수가 되는 정수기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싶네요.
어쨌든, 정수기든 냉수나 온수 기능이 포함된 기능이든지 비스포크 정수기 정말 마음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