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슬랩으로 20평대 거실 서재 북카페 만들기

배워서 남주자

최근 집 평수를 줄여 이사 오면서 소파를 없앴습니다.
거실에 소파를 놓을 공간도 부족했었고, 언젠가 거실을 북카페로 만들어보고 싶었기 때문인데요.
물론 TV는 최근에 사서 거실에 그대로 놓기로 했습니다.
간혹 주말에 한두개의 프로그램을 보거나 영화 보는 것 외에는 거의 장식용입니다.
 
 

 

 

 

테이블

북카페에 가장 중요한 테이블입니다.
스타벅스 테이블로 유명한 우드슬랩으로 구입했습니다.

사이즈는 길이 2미터에 폭 80cm입니다.
라자가구에서 구입했는데, 요즘 많이들 사용하는 세라믹 테이블가 가격대가 비슷했습니다.
세라믹은 아이들 공부하기에 차가운 느낌이 들어 따뜻한 느낌의 우드 슬랩으로 구입했습니다.
 
구입하기 전에는 조금 크기 않을까 했었는데, 생각보다 크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소파가 없는 20평대 거실에 딱이네요.
책장은 기존에 사용하던 한샘 책장 2개를 놓는데 길이가 거의 비슷합니다.
아이들 교과서, 문제집, 필기도구 그리고 제가 읽을 책들과 각종 장식품들을 놔뒀습니다.
 

매장에서 구입한 테이블은 나무판과 다리가 분리된 상태로 배송되어 기사님이 집에서 다시 조립해줬습니다.
다리 모양은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가장 기본 검은색 철제 다리로 했습니다.
다른 예쁜 모양도 있지만 상판이 생각보다 비싸서 다리는 기본으로 했습니다.
 

저희 집은 따로 아이들 책상을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 방에 책상을 사주고 공부하라고 하면 편하긴 하겠지만, 그러면 아이들이 공부하면서 외로움을 느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집중력은 혼자 조용히 공부하니 좋아지긴 하지만요.
 
개인적으로 거실에서 함께 공부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실을 북카페로 만들어 자연스럽게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보기로 했고요.
저 또한 TV나 게임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아이들 공부할 때 옆에서 책을 보는 것을 더 좋아하기도 하고요.
 
 

 

 

 
 
테이블 구입 후 실제로 아이들이 공부하는 모습입니다.
2명의 아이가 엇갈려 앉아서 공부하면 간섭도 없고 좋습니다.
공부하다 필요한 책이나 필기구는 책장에서 바로 꺼낼수도 있고요.
 
4인이 앉아서 식사하거나 함께 책을 보기에 딱입니다.
물론 더 크면 좋겠지만 여기서 더 커지면 가격이 너무 비싸진다는 단점이 있겠네요.
벤치 의자는 사이즈가 180cm라서 TV를 볼때는 4명이 앉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따닥따닥 붙어야 가능하다는 불편한 사실...

테이블보

제 기준 비싸게 주고 샀기도 했고, 우드제품이라 상판의 흠집이 조금 걱정되었습니다.
공부 책상에 유리로 보호하는 것은 풍수지리상(?) 좋지 않다고 해서 테이블보를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한스코디라는 곳의 제품이 사이즈와 색이 예뻐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기왕이면 눈에 편한 녹색이 좋을것 같아서 녹색으로 주문했는데요.
방수 재질이라서 식사 후 행주로 닦기만 하면 되니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예쁜 상판을 다 덮는 것보다 양 사이드를 살짝 보이게 덮으니 더 보기 좋은 것 같네요.

벤치 쿠션

벤치의자가 딱딱해서 푹신한 쿠션을 구입했습니다.
화이트샤이닝 메모리폼 원형 쿠션 방석입니다.
생각보다 푹신푹신하고 색이 참 예쁩니다.
의자에 앉는 사람의 기호에 따라 바꿔가면 사용하려고 가족들이 마음에 드는 걸로 골라서 구입했습니다.
 
 

 

 

 

마무리

처음엔 가격과 사이즈 때문에 고민했는데, 막상 구입하고 보니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단점이라면 식탁 겸 공부책상으로 사용하다보니 아이들 공부하다가 밥먹을 시간이 되면 테이블 정리하는게 조금 귀찮긴 합니다. 그놈의 애들 지우개 가루....
처음엔 나무의 기스가 걱정되기도 했지만 이 또한 우드 제품의 멋이라 생각하고 편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꽃으로 분위기도 전환하고, 주말엔 북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매일 식사도 하는 우리 가족이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내는 곳입니다.
 
따뜻한 느낌이 나는 우드슬랩으로 북카페 꾸며보시는걸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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