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릿은 투지, 끈기, 불굴의 의지를 모두 아우르는 개념으로 이번에 읽은 책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올해 3권을 한번에 읽고 나니 의미는 이해되지만 단어와 의미가 헷갈리기 시작하네요.
이 책의 작가는 펜실베이니아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입니다.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회사 맥킨지앤컴퍼니에서 처음 직장 생활을 시작 후 뉴욕시 공립고등학교의 교사가 되어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게 됩니다.
그곳에서 성적이 좋은 학생과 나쁜 학생의 차이점은 단순히 IQ에 있지 않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됩니다.
여러 해에 걸쳐 학생들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인생의 성공에 있어서는 재능이나 성적보다 훨씬 더 중요한 다른 요인이 작용한다'는 것을 깨닫고 그것을 연구하기 위해 심리학을 공부하게 됩니다.
이 책은 그녀의 연구가 담긴 첫 번째 저서라고 합니다.
검색해보니 다른 저자들의 그릿에 관한 다양한 책들이 있는 것 같네요.
이 책은 총 13개의 장으로 크게 3부로 나뉘어 있습니다.
제1부 그릿이란 무엇인가
제1장 그릿, 성공의 필요조건
제2장 우리는 왜 재능에 현혹되는가?
제3장 재능보다 두 배 더 중요한 노력
제4장 당신의 그릿을 측정하라
제5장 그릿의 성장
제2부 '포기하지 않는 나'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내 안에서 그릿을 기르는 법)
제6장 관심사를 분명히 하라
제7장 질적으로 다른 연습을 하라
제8장 높은 목적의식을 가져라
제9장 다시 일어서는 자세, 희망을 품어라
제3부 '내면의 강한 아이'는 어떻게 길러지는가(아이들의 그릿을 키워주는 법
제10장 그릿을 길러주는 양육방식
제11장 그릿을 기르는 운동장
제12장 강력한 그릿 문화의 힘
제13장 천재가 아닌 모든 이들에게
GRIT 사전적 의미: 투지, 끈기, 불굴의 의지를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다.
분야에 상관없이 대단히 성공한 사람들은 굳건한 결의를 보였고 이는 두 가지 특성으로 나타났다. 첫째, 대단히 회복력이 강하고 근면했다. 둘째, 자신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매우 깊이 이해하고 있었다.
TVN '뭉쳐야 찬다'를 보면 분야별 최정상에 있던 선수들을 모아 축구를 하는데, 현역 시절의 얘기를 들어보면 위의 두 가지 특성을 모두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저처럼 일반인들은 회복력은 둘째 치더라도 아직도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이 태반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나이를 더 먹더라도 원하는 바를 제대로 찾을 수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블로그를 하며 저의 관심사를 찾아가려고 노력 중입니다.
시간이 지나서 언젠가 볼 때쯤 글이 가장 많이 있는 카테고리가 저의 관심사가 아닐까 기대해봅니다.
최근 안데르스 에릭슨과 로버트 풀이 지은 '1만 시간의 재발견', 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용어는 다르지만 내용이 비슷한 것 같네요.
'일반 연습'이 아닌 '올바른 연습'을 충분한 기간에 걸쳐 수행해야 실력이 향상되고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 1만 시간의 법칙 -
최고가 되고 싶다면 의식적인 연습을 하라 -그릿-
회사에서 10년 넘게 업무를 해도 실력이 늘지 않고 정체되어 있는 이유.... 지금 상태에도 충분하다고 현상 유지만 하기 때문이 아닐지....
그리고 30년 넘게 영어공부를 했어도 실력이 늘지 않는 이유.... 올바르거나 의식적인 연습이 아닌, 시간 때우기, 자기만족식의 연습을 하지 않았나 반성해봅니다.
그릿을 그리는 네 가지 방법입니다. 첫째, 관심. 하는 일을 진정으로 즐기는 데서 시작 둘째, 연습. 어제보다 잘하려고 매일 단련하는 종류의 끈기 셋째, 목적. 자신의 일이 중요하다는 확신이 열정을 무르익게 한다. 넷째, 희망. 위기에 대처하게 해주는 끈기
전문가들의 연습방법이라고 합니다. 첫째,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전체 기술 중에 아주 일부분에 집중한다. - 이미 잘하는 부분에 집중하기보다 뚜렷한 약점을 개선하려고 노력한다. 그들은 의도적으로 아직 도달하지 못한 난도의 과제에 도전한다. 둘째. 전문가들은 가능한 한 빨리 자신의 수행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싶어 한다. 물론 그 피드백에는 부정적인 내용이 많다. 그들은 자신이 잘한 부분보다는 앞으로 고쳐야 할 틀린 부분에 더 관심이 많은 것이다. 셋째, 전문가들은 처음부터 다시 반복, 또 반복한다. 처음에 설정했던 목표를 마침내 완벽히 달성할 때까지 신경 쓰였던 기술 부족이 무의식적인 자신감으로 바뀔 때까지 반복한다.
최근 유튜브에서 가수 이승기 님이 'PRODUCE 48'에서 '연습생들에게 연습 꿀팁'을 알려주는 영상이 있는데, 세 번째 연습방법이 이와 비슷하네요.
"미션 곡이 정해지면 일단 처음부터 끝까지 막 연습을 해요. 주구장창 10번 20번..." "근데 여러분 많이 느나, 그렇게 연습하니까?" "그죠 기대하고 내가 투자한 에너지보다 조금 덜 나오지 않나요?" "저는 조금 다른 연습 방법을 제시하고 싶어요." 제가 이선희 선생님께 노래를 시작하면서 배운 방법인데요, 저도 어떤 노래를 연습하라고 그러면, 그 노래를 다 외우고 처음부터 끝까지 막 불러봐요. 10번이고 20번이고, 목쉴 때까지... 그러면 되게 뿌듯하거든요, 나 연습했다고
근데 가서 선생님 앞에 가서 노래를 하면 선생님 표정이 별로 안 좋으신 거예요 '아니 왜 연습을 별로 안 해왔냐?'라고 하시더라고요
아니 나는 분명 연습을 많이 했는데 근데 알고 보니 제가 했던 연습 방법이 조금 효율적이지 않았더라고요
어떤 연습방법이냐면 저는 한 마디씩 노래를 좀 끊어서 연습합니다.
"알~수~없는~그~ 계절~의 꿈" 딱 여기까지만 해요. 근데 텐션이 없는 거 같아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 스타카토로 연습을 해요 이 부분을. 최고로 더 연습하는 사람들은 이 버전을 열 가지도 만든대요.
그래서 이런 짤막짤막하게 디테일을 만들어놓은 다음에 다음 파트를 연습하고 또 그다음 파트를 연습해서 최종적으로 끝까지 연습할 땐 이 작은 조각들을 하나로 뭉친 다음에 최대 출력으로 리허설을 해보는 거죠. 그런다면 여러분들이 무심코 불러도 노래는 잘하는 사람이 들었을 때 '생각보다 굉장히 디테일 있게 노래를 부르는구나' '노래를 잘하는구나'라고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결론: 무조건 반복하는 연습만 해서 그냥 효율성 없는 연습으로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성장할 수 있는 연습을 하기를 바랍니다.
자기 계발서나 성공 심리에 관한 책들을 읽어보면 용어만 조금씩 다르고 대체적인 요지는 거의 비슷한 것 같습니다. 재능보다 노력....
책의 내용을 실천해야 잘못된 습관들을 고치고 성공하는 사람이 되는 건데, 매번 책을 볼 때마다 '아하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여기서 끝나고 말아 버리는 반복의 일상입니다.
인생 100세까지라고 보면 아직 절반도 넘게 남았습니다.
이제부터는 달라져야겠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마인드는 다르다.
그들의 사례를 보고 배우고 실천하자.
무의미한 반복을 하며 괜한 시간 낭비하지 말고 의식 있는 연습을 제대로 하자
다시 한번 마음 다잡는데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만 시간의 재발견, 몰입 등과 일맥상통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 있어 소개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