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너무 잘하고 싶어서 한동안 글쓰기에 관한 책들을 많이 찾아 읽어보는 중입니다.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작성해야 하는데, 너무 아마추어처럼 쓰면 글을 잘 읽어줄 것 같지도 않고, 스스로 부끄러울 것 같아서 많이 배워야겠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SNS부터 재미있고 공감 가는 글쓰기...
목차를 보니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도움될 것 같습니다.
작가 이다혜님은 2000년부터 [시네 21]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글 읽기를 좋아해서 글쓰기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쓴 책으로는「책읽기 좋은 날」, 「어른이 되어 더 큰 혼란이 시작되었다」, 「여기가 아니면 어디라도」 등이 있습니다. 쓰고자 하는 사람만큼 읽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책의 목차입니다.
6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1. 쓰고 싶은데 써지지 않는다.
-경험을 살린 글쓰기, 소재 발전시키기, 주제 발전시키기...
2. 보고 읽은 것에 대해 쓰는 연습
- 책 읽기, 그리고 읽은 책에 대해 쓰기, 영화 리뷰 쓰기의 기본...
3. 삶 가까이 글을 끌어당기기
- 연하장 쓰기, 경험이 글을 살려준다....
4. 퇴고는 꼭 해야 합니다.
- 남의 시선으로 내 글 읽기, 반복 잡기, 열심히 썼다고 좋은 글이 되지는 않는다...
5. 에세이스트가 되는 법
- 긴 호흡의 글을 쓰는 방법, 에세이 시대의 글쓰기, 지치지 않고 글을 지속적으로 쓰려면...
6. 이제 글을 써볼까
- 글쓰기 전, 생각을 정리해주는 8가지 질문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들 중 일부 발췌해보았습니다.
운동처럼 글쓰기 루틴 만드는 법 방법 1. 장소 만들기 - 여기 앉으면 글 쓰는 거야, 라고 생각하는 작업실을 만든다. 방법 2. 시간 정하기 - 몇 시간 동안 쓰기, 혹은 몇 시부터 쓰기, 둘 다 도움이 된다. 방법 3. 음악 고르기 방법 4. 손 씻기, 향초 켜기 방법 5. 청소하기 방법 6. 마감 - 글 쓰는 사람들이 가장 큰 도움을 받는 루틴.
저에게 글쓰기 루틴 만드는 법은 6가지 중 1, 2, 3번에 추가로 맛있는 커피 한잔이면 딱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적용해보면, 아침 일찍 일어나 조용한 음악을 틀고 거실 테이블에서 모닝커피 한잔하면서 블로그에 매일 글을 올리고 출근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책 읽기, 그리고 읽은 책에 대해 쓰기 완독 하기 - 책을 읽는 과정에서 중요하거나 인상적인 부분을 따로 메모하거나 자신이 알아보기 좋은 방식으로 표시해둔다. 요약하기 - 읽으면서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되거나 자신이 읽으면서 설득된 부분을 중심으로 적는다. 나와 연결 짓기 -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이유,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나와의 접점에 대해 적어본다. 세상과 연결 짓기 - 이 책과 관련된 다른 책, 영화, 음악, 뉴스를 찾아본다. 개인의 '감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타인과 소통이 가능한 '이유에 대해 쓰기'는 이렇게 가능해진다. 리뷰 쓰기 - 여기까지 정리한 뒤에 책에 대해 쓰기를 시작하는데, 무엇보다 먼저 어떤 방식으로 서두를 시작 할지 생각해본다.
독서 후 내용을 정리하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 같습니다. 게다가 혼자 노트에 끄적이는 것이 아닌 블로그에 누군가가 보는 글을 올린다는 것...
부끄럽긴 하지만 꾸준히 관련 책도 보고, 글도 써보며 방법들을 적용해 나간다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영화 리뷰 쓰기의 기본 영화를 본다 - 가장 중요한 '경험하기'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굳이 보거나 읽지 않고 리뷰를 쓰고자 한다. 영화의 경우는 가능하면 한 호흡으로 보려고 노력한다. 작품이 주는 인상을 생각한다 - 나와 작품 사이에 어떤 감정이 오갔는지, 그 감정의 정체는 무엇인지를 곱씹어본다. 리뷰에서 특히 중요한 단계를 줄거리 정리하기다 - 사건 순서인가? 작가가 보여준 순서인가? 시간 순서인가? 특히나 리뷰에 쓰고자 하는 포인트가 들어간 줄거리 요약이 리뷰의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줄거리를 쓸 때 염두에 둘 사항은 '어디까지 쓸까'다. 스포일러를 쓰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스포일러가 될 만한 부분이 어디까지인가를 판단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제 작품 관련한 글을 찾아 읽는다 - 가능하면 관련 '정보'가 있는 인터뷰 같은 글이 좋다. 내가 '느낀' 부분이 실제 작가의 어떤 부분과 관련 있는지, 혹은 내 해석을 뒷받침할 정보가 있는지를 이 단계에서 풍부하게 다듬을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염두에 둘 것은 '무엇'에 대해 쓸지에 대해서다 - 읽히든 말든 무조건 리뷰를 한다는 경우가 아니라면, 리뷰를 읽은 독자에게 해당 작품에 대해 어떤 인상을 남길지를 반드시 염두에 둔다.
영화는 좋아하지만 영화 리뷰를 써봐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어렵기도 하고, 너무 주관적인 부분이 많아서 감히 별점을 주면서 평을 하기는 쉽지 않지만 언젠가는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긴 합니다.
이 책은 글을 쓰기 위한 고민들을 어떤 지점에서 일어나는지 제대로 짚어주며, 작가의 생각과 경험을 '잘 정리하고 전달하는 법'에 대해 도움이 될 만한 방법들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일부만 작성해보았지만 글쓰기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하며 글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