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서 남주자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고, 여지없이 10월의 마지막 밤은 다가옵니다.
여러분에겐 10월의 마지막 밤은 어떤 의미가 있으시나요?
저는 고등학교 시절 친구에게 들은 이후로 계속 잊혀지지 않은 날이 되었네요.
'사랑하는 사람과 에이스(과자)를 커피에 찍어 먹는 날'이라고 했던게 잊혀지지가 않습니다.ㅋ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대략의 기억에 의하면....그렇습니다.
'에이스데이'라는 것이 실제로 있었다고도 하네요.
1977년부터 지역마다 자생적으로 기념되어 오고 있는 에이스데이는 10월의 마지막날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남녀 학생들간에 에이스를 선물하여 짝사랑이 이루어졌다는 소문에서 유래한 에이스데이가 있고, 감사와 사랑을 전하기 위해 친구에게 에이스 1개, 선생님 2개, 사랑하는 사람에게 3개를 선물하는 유래를 갖긴 에이스데이도 있다.
에이스데이는 오늘날 각 지역별로 독특한 문화로 정착되어 기념되고 있다.
여튼 중요한건 제게 각인된 뽀인트는....'10월의 마지막 밤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이거죠 ㅎㅎ
인터넷에서 '10월의 마지막 밤'을 검색해보면 이런 노래들이 나옵니다.
이혜진, 투킬로, 김찬우 님의 10월의 마지막 밤이라는 노래가 검색되네요.
하지만 10월의 마지막 밤 원조는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라는 노래입니다.
매년 이즈음이 되면 찾게 되고, 많이 들리는 노래이기도 하죠.
이 가사에 '10월의 마지막 밤을~' 이라는 가사가 나오는데요.
그 가사 때문에 10월의 마지막 밤이 특별한 의미가 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노래 가사나 멜로디가 참 슬프죠?
10월의 마지막 밤이란, 올해 달력이 두장밖에 남지 않았다는 의미이고, 그만큼 또 나이를 먹는다는...
그렇지만 달콤한 쿠키에 커피를 마시며,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또 감사한 날이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10월의 마지막 밤을 '이용'님의 '잊혀진 계절'을 들으면서 달콤한 쿠키와 커피를 함께 드셔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