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요리] 짜파구리 간단 레시피

배워서 남주자

2013년 '아빠 어디 가'라는 프로에서 한창 유행했던 짜파구리... 한 번쯤은 드셔 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귀찮을 것만 같아 한 번도 시도 안 해보다가, 이번에 봉준호 감독님의 '기생충'이라는 영화를 통해 다시 유명해져 도전해보았습니다.

캠핑 때 아이 2명과 함께 먹을 거라서 3인분 기준으로 작성해보았습니다.

캠핑장 인근 마트에 가니 운 좋게도 짜파게티 5개입 한 봉지가 남아 있어 기분 좋게 담아왔습니다.

준비물입니다.
짜파게티 2봉지, 얼큰한 너구리 2봉지, 물 2리터, 채끝
(저는 채끝을 포기하고 아이들과 저녁에 즐길 폭죽놀이에 투자했습니다.)


여기서 필요 없는 것은 너구리 수프 한 봉지의 2/3입니다.
(짠 음식을 좋아하시면 더 넣으셔도 되는데, 이 정도도 약간 짜다는 느낌입니다..)

* TMI: 라면 스프(×), 수프(○)

 

봉지를 터보면 짜파게티와 너구리 수프 각 2개, 건더기 수프 각 2개, 올리브 조미유 2개가 들어있습니다. 이렇게 늘어놓고 보니 거창한 요리를 하는 것 같네요.

우선 물 2리터를 넣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건더기 수프 4개를 모두 넣습니다. 조금 아깝긴 하지만 아이들이 먹을 거라서 과감하게 ×다수 생수를 사서 넣었습니다. 

그리고 라면을 넣고 끓이면서 면발이 쫄깃쫄깃해지도록 면을 들어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3분간 삶아줍니다. 이렇게 하면 면발이 쫄깃쫄깃해진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짜파구리 맛의 포인트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수프는 짜파게티 수프 2개와 너구리 수프 1개+1/3개를 미리 터서 미리 그릇에 담아놓았습니다. 평소 습관처럼 수프를 보이는 대로 다 넣어버릴지도 모를 불상사에 미리 대비했습니다.

 

3분 후 수프가 잘 섞일 정도의 물만 남기고 버린 후 미리 준비해 둔 수프를 투하해서 잘 섞습니다. 평소 짜파게티 끓일 때의 물 양만 남긴다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면발과 수프를 잘 비벼준 후에 중 약불에 약간 더 조립니다. 

마지막으로, 짜파게티에 들어있던 올리브 조미유 2개를 모두 넣고 맛있게 비벼서 드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멍청하게도 올리브 조미유를 빼고 먹어버렸습니다. 다 먹고 나서 가스레인지 옆에 얌전히 놓여 있는 것을 보고 얼마나 허무하던지....

이거 보시는 분들은 꼭 잊지 말고 넣고 드시길 바라봅니다.

캠핑 때 어떤 음식을 해 먹더라도 다 맛있겠지만, 참고하시라고 아이들의 평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첫째 아이는 달콤하면서 쫄깃쫄깃하다고 합니다. 

둘째 아이는 조금 매우면서 맛있고 진짜 쫄깃쫄깃하다고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약간 매우면서 뭔가 오묘한 맛이 나는 짜파게티맛 같았습니다.

이상으로 캠핑때 아빠가 만든 짜파구리 간단 레시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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