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차박 평탄화를 하고 차박 매트를 구입하고 나서 오랜만에 광주 근교에 있는 차박지로 떠났습니다. 4인 가족이라 1박은 하지 않고 간단히 피크닉만 하다 왔습니다.
장소는 광주에서 3~40분 거리에 있는 함평 앵두공원이라는 곳입니다. 찾아가는 방법은 나산강 레포츠체험장 또는 나산강 수상 레포츠를 검색해서 가면 되는데요.
함평 앵두공원 내비게이션: 나산강 레포츠체험장 or 나산강 수상레포츠
함평 앵두공원 무료 차박지
기아차 네비게이션 기준으로 '나산강 레포츠체험장'을 검색하고 찾아갔습니다. 광주 출발지에 따라서 3~4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나산교를 지나서 바로 우회전해서 강변길로 내려가면 되는데요.
일단 제가 네비게이션에서 찍고 간 '나산강 수상레포츠'가 앞에 보였습니다. 여기서도 몇 분이 차박을 하고 계셨습니다. 조용하고 좋아 보였지만 화장실과 개수대가 따로 없었던 것 같네요.
어쨌든 바닥에 표시된 파란길을 조금만 더 따라서 들어가시면 엄청나게 큰 캠핑장 느낌의 장소가 보입니다.
길을 따라서 크게 잔디밭, 보도블럭, 나무그늘 3 구역으로 나뉜 분위기였습니다. 저는 잔디밭이 깔려있는 구역에 차를 주차했습니다. 일반 캠핑장은 12시가 퇴실시간이지만 여기는 무료 차박지라서 일요일 점심이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대부분 자리가 만석이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보도블록 느낌의 차박지입니다. 각자 적정한 거리를 유지해서 주차 후 차박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강가에 바로 차를 대고 차박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안쪽에 있던 나무가 우거져서 그늘이 있는 차박지입니다. 여기가 여름에는 가장 인기있는 장소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화장실, 개수대
화장실과 개수대는 3개 구역 중 중앙 정도의 위치에 있습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쓰레기 봉지들이 별로 보기 좋지 않네요.
깨끗해 보이는 조립식 건물에 남녀 화장실이 있습니다. 겉은 깨끗해 보이지만 안쪽은 그렇게 깨끗한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료 차박지임에도 이런 시설이라도 있으니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함평 앵두공원 차박지가 있는 곳의 정식 명칭은 '나산강변 나들이공원'입니다.
화장실 옆에 개수대가 있는데, 수도꼭지는 한쪽에 5개씩 해서 10개 있습니다. 계속 사람들이 설거지중이라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함평 앵두공원 차박지 뷰
여태 몇 번의 차박지에 나들이 정도로 가봤는데, 함평 앵두공원이 여태 가본 차박지 중에 뷰가 가장 좋았습니다.
나산강 맞은편으로 차가 많이 다니지 않아서 조용했습니다. 강변에 의자를 놓고 앉아있었는데 정말 힐링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함평군에서 이곳 시설을 조금 더 정비해서 저렴한 가격에 정식 캠핑장으로 만들어도 대박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기
강변에 차를 세우고 뒷좌석을 평탄화해서 잠시 쉬었는데, 이보다 좋을 순 없네요. 간단히 라면과 커피를 먹고 책을 보기만 해도 힐링되는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계절 때문인지 바로 위쪽에 있는 나무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벌레가 조금 많이 붙어서 타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벌레만 없었다면 100프로 만족한 차박지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마무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 근교에 있는 함평 앵두공원 차박지는 정말 매력적인 장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꼭 1박이 아니더라도 간단히 피크닉 하러 가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었습니다. 나중에 삼겹살 먹으러 한번 더 방문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