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 1박2일 가족여행 - 낙화암, 장원막국수, 카페 G340, 롯데리조트 부여, 무량사

배워서 남주자

부여 1박 2일 가족여행 코스로 선택한 명소들은 낙화암, 장원막국수, 카페 G340, 그리고 무량사입니다. 이번 가족여행에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맛있는 음식, 휴식과 풍성한 시간을 모두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비가 와서 더 많은 명소들을 찾아보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나름 동선도 괜찮고 알차게 보낸 부여 가족여행 코스를 알려드리니 일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낙화암

부여에 가자마자 낙화암을 찾아갔습니다. 낙화암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10호입니다. 낙화암은 부소산 북쪽 백마강을 향해 우뚝 서 있는 큰 바위입니다. 50m 정도 높이의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강물에 이르러 한 번 꺾인 단이 있습니다. 이 단을 이룬 암벽에 송시열이 '낙화암'이라고 빨간색으로 쓴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백제가 멸망할 때 궁인들이 화를 피하지 못할 줄 알고 남의 손에 죽지 않겠다고 하며 부여성 북쪽 모퉁이 큰 바위에 올라 몸을 던져 순절하여 '타사암'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훗날 사람들이 궁인을 꽃에 비유하여 이곳을 낙화암으로 불렀습니다.

 

낙화암에 가는 방법은 2가지가 있는데요. 저는 구드래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낙화암으로 가는 왕복 코스를 이용했습니다.

구드래 선착장구드래 매표소
구드래 선착장 & 구드래 매표소


구드래 매표소 요금

  • 성인 왕복 1인 10,000원 / 편도 6,000원 (중학생부터 성인요금)
  • 소인 왕복 1인 6,000원 / 편도 3,500원 (만 3세~초등학생)

찾아가는 방법은 네비게이션에 '구드래나루터선착장'을 검색하면 됩니다. 부여 맛집 '장원막국수'가 바로 옆에 있어서 낙화암 구경 후 점심으로 장원막구수에 들르는 코스 추천드립니다.

 

황포돗배낙화암
황포돗배와 낙화암

구드래 선착장에서 '황포돛배'를 타고 10분 정도 이동하게 되는데요. 낙화암에 도착하면 송시열이 쓴 '낙화암' 한자가 빨간색으로 절벽에 새겨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멀어서 잘 보이진 않네요.

 

부소산성매표소(후문)고란사
부소산성 매표소(후문) & 고란사

낙화암 선착장에 도착하고 낙화암에 가려면 부소산성매표소(후문)에서 또 입장권을 구입해야 합니다.


부소산성매표소(후문)

  • 어른 개인 2,000원 / 단체 1,800원(만 19세 이상 만 64세 이하)
  • 청소년 개인 1,100원 / 단체 1,000원(중고등학생과 13세 이상 18세 이하)
  • 어린이 개인 1,000원 / 단체 900원(초등학생과 7세 이상 12세 이하)

구드래 선착장에서 중학생부터 성인요금을 받습니다. 하지만 부소산성매표소에서 중학생은 따로 청소년 요금이 있으니 잘 보고 입장권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입장권을 구입하고 들어가면 '고란사'라는 조그만 절이 있습니다. 이 절 뒤에 고란약수라고 해서 마시면 3년 젊어진다는 약수가 있습니다.

 

고란정고란정 약수
고란정 약수

이름은 '고란정'입니다. 조명때문인이 약수색이 신비해 보입니다. 여러 잔 먹으려다가 너무 젊어지기는 싫어서 한 잔만 마시고 왔습니다. 특별한 맛은 모르겠습니다. 젊어진다고 하니 기분만 느껴보시는 것으로 만족해 봅니다.

고란사에서 위로 200m 더 올라가면 낙화암이 보입니다. 낙화암 전에 백화정이라는 정자가 하나 있고 뒤편으로 넘어가면 낙화암을 볼 수 있습니다.

 

백화정낙화암
백화정과 낙화암

백화정

백화정은 낙화암 위에 있는 정자입니다. 나당연합군의 공격으로 사비성이 함락될 때 이곳에서 목숨을 버린 궁인들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1929년에 세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백화정이란 이름은 중국 북송 시대의 시인 소동파가 해주에서 귀양을 갔을 때 성 밖의 호수를 보고 지은 '강금수사백화주'라는 시에서 유래합니다. 이곳을 감싸고도는 백마강과 주변의 산들이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 같은 풍경이 펼쳐져 부여를 찾는 관광객이면 반드시 들르는 명소입니다.

 

조금 더 올라가서 사자루도 들를까 하다가 점심 시간이 가까워져서 다시 배를 타고 구드래선착장으로 돌아왔습니다. 배는 생각보다 자주 있는 편이지만, 낙화암에 도착하시면 다음 배가 몇 시에 출발하는지 확인 후 여유 있게 낙화암을 둘러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장원막국수

구드래선착장 주차장 옆에 장원막국수가 있습니다. 장원막국수는 새콤하면서 깔끔한 맛을 선사하는 특별 양념장이 올려진 시원한 막국수와 기름기 없는 담백한 편육을 함께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장원막국수는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여서 구드래선착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고 걸어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장원막국수 주차장이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닙니다.

장원막국수장원막국수
장원막국수

장원막국수는 부여 구교리 간광객들이 줄 서서 먹는 유명한 막국수입니다. 거의 12시 즈음 도착했는데 이미 웨이팅이 길게 있었습니다. 하지만 회전율이 빨라서 생각보다 줄을 빨리 줄어드는 편이었습니다. 주문은 카운터에서 후불로 결제하면 됩니다.

참고로 줄을 서다보면 1인이나 2인으로 오시는 분들 자리가 우선 생기는지 그분들을 먼저 부르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 장원막국수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5시 (화요일 휴무)
  • 메밀막국수 8,000원 / 편육 20,000원 / 메밀말국수 곱빼기

 

장원막국수장원막국수
장원막국수

국수 종류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편육 1개와 막국수 2개를 주문했습니다. 편육은 양이 적당했지만 막국수는 차라리 곱빼기로 시켜도 될 것 같았습니다. 드시는 방법은 막국수에 편육을 싸서 먹으면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맛집을 찾아다니는 편은 아니지만 장원막국수는 여름에 와서 먹어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림사지 오층석탑

다음으로 간 곳은 정림사지오층 석탑입니다. 정림사지 오층석탑과 정림사지박물관은 무료입장입니다.

정림사지오층석탑정림사지오층석탑
정림사지오층석탑

정림사지 오층석탑은 석탑인데도 목탑의 모양을 하고 있는 독특한 양식입니다. 660년 백제멸망 전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백제를 7월 18일 멸망시킨 후 한 달 정도가 지난 8월 15일에 정복 기념으로 새긴 비문이 이 탑의 탑신에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단골소재이기도 합니다.

시간상 정림사지박물관은 들르지 않았는데, 무료이기도 하고 생각보다 볼만한 것이 많다고 하니 꼭 들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음날 볼까 했는데 아쉽게도 월요일이 휴관일이라 못 보고 왔습니다.

 

카페 G340

카페 G340
카페 G340

카페 G340은 국립부여박물관 부근 오래된 양곡 창고를 리모델링해 탄생한 곳으로 화려한 샹들리에와 예술 작품, 공예품으로 이룬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카페입니다. 건물이 카페처럼 생기지 않아서 그냥 지나칠 뻔했습니다.

주차장은 따로 있지 않아서 그냥 길가에 주차하고 들어갔습니다.

 

카페 G340카페 G340
카페 G340

G340 메뉴입니다. 가격대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카페만큼 비싸지는 않았고 평균 정도 한다는 느낌입니다. 카페에 들어갔을 때 무슨 향 태우는 냄새 같은 것이 났는데 알고 보니 벽난로 장작 태우는 냄새였습니다. 마침 벽난로 옆에 자리가 있어서 재빨리 가서 앉아서 의도치 않게 불멍을 하다 왔습니다.

카페 G340 벽난로

음악과 소음 때문에 장작 타는 소리를 다른 소리로 대체했습니다.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해지네요. 영상이 괜찮다면 유튜브 구독 추천 부탁드립니다.


영업시간 : 11:00 ~ 18:00 (매주 월, 화, 수 휴무)


 

롯데리조트 부여 숙박

카페에서 나오니 비가 내려서 바로 숙소인 롯데리조트 부여에 체크인을 했습니다. 롯데리조트 부여 바로 옆에 롯데아웃렛이 있어서 쇼핑하기 좋으니 참고하시고요.

제가 숙박했던 롯데리조트 부여 클린 디럭스 패밀리 트윈과, 리조트 조식과 편의시설에 대해 포스팅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롯데리조트 부여 클린 디럭스 패밀리 트윈 예약 및 숙박 후기

아이들 겨울방학동안 열심히 고생한 기념으로 롯데리조트 부여에 다녀왔습니다. 몇개월 전에 당일치기로 다녀오긴 했는데 조금 더 보고 싶은 곳들이 있어서 부여 여행을 하기로 했고, 언젠가

imparo.tistory.com

 

무엇보다 부여 롯데리조트에 가면 꼭 시켜 먹어야 한다는 부여 시골통닭 연락처와 후기도 있으니 꼭 아래 포스팅 확인해 주세요.

 

롯데리조트 부여 조식 및 편의시설, 부여 시골통닭 후기

부여 롯데리조트는 아쿠아가든, 오락실. 식당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습니다. 1박 2일간 숙박하면서 아쿠아가든을 제외한 편의시설들을 이용하고 간단하게 후기를 남겨드리니 이용에 참고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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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사 극락전

2일 차 오전에 들른 무량사입니다. 부여에 있지만 숙소인 롯데리조트 부여에서 3~40분 정도 거리가 떨어져 있으니 일정 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무량사무량사
무량사 주차장

무량사 주차장은 넓은 편이고 주차장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무량사
무량사

따로 입장권은 구입하지 않고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애완동물 출입금지라고 되어 있습니다.

무량사 극락전
무량사 극락전

 

사진으로 보이는 곳은 부여 무량사에서 유명한 극락전입니다. 무량사 극락전(보물 제356호)은 우리나라에서 흔치 않은 2층 불전입니다. 외관상으로 2층이지만 내부에서는 아래위층이 구분되지 않고 하나로 트여 있습니다. 아리타여래삼존상을 모시고 있는 이 불전은 조선 중기의 양식적 특징을 잘 나타낸 불교 건축으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우수한 건물입니다. 또한 극락전 앞에 있는 석등은 보물 제233호이고 오층 석탑은 보물 제185호입니다. 무량사는 생육신 중 한 명인 김시습의 부도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마무리

이렇게 부여 1박 2일 가족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날이 좋았더라면 부여의 더 많은 곳을 다녀올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부여 여행은 겨울보다는 선선한 봄이나 가을에 야경까지 즐길 수 있는 경주만큼이나 좋은 여행지라고 생각합니다. 즐거운 부여 여행 보내시기 바랍니다.

영상이 괜찮다면 유튜브 구독 추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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