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 달고나 커피 만들기

배워서 남주자

편스토랑 정일우의 달고나 커피로 유명하기도 하고, 코로나로 집에서 보낼 시간도 많아져서 더욱 유명해진 요즘 대세, 달고나 커피

맛이 궁금하기도 했지만, 우유 위에 시럽(?)을 올렸을 때의 비주얼이 너무 있어 보여서 한번 도전해보았습니다.

한잔 정도의 달고나 커피에 필요한 준비물입니다.  

 

빨간색 맥심 카누 아메리카노 스틱 4개, 설탕 2스푼, 뜨거운 물 2스푼, 큰 그릇, 거품기

원래 커피 스틱 2개라고 하는데, 너무 양이 적은 것 같아서 저는 4개 했습니다.

 

이거 시도하기 전에 대충 믹스커피 : 설탕 : 물 =1:1:1이라고 해서 막 섞어서...실패한 아픔도 있네요.

실패작입니다. 천번 넘게 저은 거 같은데.... 저 모양입니다. ㅜ.ㅜ

실패 원인은 물의 양에 있는것 같습니다. 물을 너무 많이 했더니 걸쭉해질 기미가 안 보여서 과감히 버렸습니다.

 

이번에는 제대로 시도해봅니다. 

커피스틱 4개, 설탕 2스푼, 뜨거운 물 2스푼을 넣었습니다. 

물을 너무 많이 하면 정말 천번 넘게 저어야 하는 것 같고, 조금은 적다고 느낄 정도로 부어야 최소 400번(?)에 인터넷에서 많이 보던 그런 걸쭉한 시럽이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포인트!!!

반드시 한쪽 방향으로만 저어야 한다는 것....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정석대로 한쪽 방향으로만 저어보았습니다.

 

400번 정도 저으니, 많이 보던 색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합니다.

400번까지는 생각보다 힘들진 않습니다. 회전 반경이 작아서 그런다고 생각해봅니다. 

 

 

 

600번 정도 저으니 제법 걸쭉하게 되네요...

유튜브 영상들에서 본 것처럼 한번씩 팔 마사지도 해주며 열심히 저어봅니다.

 

처음 시작할 땐, 이게 어떻게 걸쭉해질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믿고 참으며 잘 저으면...걸쭉해집니다.

제 경험상 저렇게 되지 않는 이유는 물을 너무 넣은 경우입니다.

 

달고나 커피가 잘 부각되려면 예쁜 유리잔에 담아야 하는데, 집에 유리 커피잔이 없어서 적당히 라인이 들어간 맥주잔에 얼음을 채우고 우유를 2/3 정도 따라보았습니다.

 

 

간혹 보면 케이크 크림 담는 봉지(?) 같은 곳에 담아서 예쁘게 올리던데, 그런 게 없어서 스푼으로 조심히 올려줍니다.

인터넷에서 많이 보던 것처럼 예쁘게 되진 않네요... 컵 옆에 다 붙어서 지저분합니다.^^

 

생각보다 시럽의 양이 많진 않네요...

조금 더 풍성하게 하려면 커피 스틱 8개, 설탕 4스푼, 뜨거운 물 4스푼... 정도 해주면 될 것 같습니다.

 

다 세팅을 하고 사진을 찍어서 여기저기 자랑하고.... 잘 섞어서 마셔보았습니다.....

섞지 않고 저 위에 시럽을 먹으면.... 정말 맛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잘 섞어 마셔도..... 맛은..... 그냥..... 오묘한...

 

그냥 궁금해서 경험 삼아 몇번 저어야 하는지...400번이냐 4000번이냐... 궁금하기도 하고, 맛도 궁금해서 호기심에 시도해본 재미있는 체험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커피는 역시 핸드드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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