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 찾는 방법과 코로나19 검사 순서, 후기입니다.

배워서 남주자

요즘 들어 코로나 확산 속도가 너무 빠르네요.

남의 이야기인줄로만 알았는데, 저에게도 코로나 19 검사대상자라는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ㅠ.ㅠ

이 문자를 받기 전에 접촉 사실을 들어서 선별 진료소에 가서 검사를 받긴 했지만, 막상 문자를 하나 받고 나니 정말 남의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코로나 19 검사를 받으러 선별 진료소에 가본 경험은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글을 검색해서 읽고 계신 분은 저처럼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분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경험이 처음인 저는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 지도 몰랐습니다.

드라이브 스루 검사장이 있다는 기사는 봤지만 거길 어떻게 가야 하는지도요...

하필 또 검사해야 하는 날이 주말이기도 해서 가까운 보건진료소를 찾아가 보았는데, 선별 진료소는 보건소에 있지 않고 별도로 있는 곳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선별 진료소를 찾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다음 검색창에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코로나 선별진료소 찾는 방법입니다.

다음 검 샘 창에 '코로나 선별 진료소'를 검색하면 선별 진료소라고 크게 나오고, 국내 발생현황도 보여줍니다.

하지만 여기를 클릭하지 마시고... 더 아래로 창을 내립니다.

 

쫌 더 내리면 접속지역 주변 코로나 선별 진료소 지도와 목록이 나오는데요.

진료소 명칭이 있고, 연락처와 주소가 있고, 그다음에 진료 시간이 있습니다.

 

포인트는... 빨간 네모 박스입니다.

주중에는 크게 상관없겠지만, 주말에는 검사를 하는 곳과 하지 않은 곳이 있고, 영업 시간대도 각자 다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친절하게도 영업 중이면 '영업시간'이 나오고, 영업이 종료되면 '영업 종료'라고 뜹니다.

괜히 영업 종료된 곳을 찾아가는 수고는 덜어줄 수 있으니, 꼭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본인의 상황에 맞는 방법을 찾으시면 되겠지만, 저는 이런 경우가 처음이고, 제 경험상 괜찮아서 도움이 되시라고 올려봅니다.

이렇게 진료소를 찾아간 후에 코로나 19 검사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접수(?), 간단한 인적사항과 왜 검사를 받는지...

  - 접촉한 확진자의 번호를 안다면, 그 번호를 기록하시면 됩니다.

2. 기다란 검사용 면봉(?) 2개를 가지고 검사받으러 갑니다.

3. 긴 막대 하나는 코에 넣는데, 이게 코로 들어가서 입으로 나올 정도로 깊게 찔러서 검체를 채취합니다.

  - 계속 밀어 넣어서 당황도 했고 아프기도 했습니다. 대충 예상은 하고 가시는 것이 저처럼 당황하는 일은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 나머지 막대 하나는 입 안쪽에 넣고 검체를 채취합니다.

  - 입 안에 넣는 것은 아프진 않습니다.

5. 검체 채취(1~2분 정도 소요) 후 격리 안내서를 받아서 집에 오면 됩니다.

6. 12시간~24시간 정도 이내에 검사 결과가 문자로 통보됩니다.

격리 안내서 내용입니다.

1. 검사 결과가 통보되기 전까지 자가격리 대상자입니다.

2. 검사 결과 후 즉시 격리 장소(자택)로 돌아가 격리 상태를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3.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가족들과 접촉하지 마시고 식사도 혼자 해주시고, 독립된 공간에서 격리해야 합니다.

  - 이미 가족과 함께 있다가 검사 대상인 사실을 인지하고 검사를 받았는데, 격리해야 한다니... 의미가 있나 싶지만 일단 최대한 격리하도록 노력은 했습니다.

4. 검사 결과는 보건소에서 유선 또는 문자로 통보됩니다.

5. 검사 결과는 판정되기 전까지 12시간~24시간 소요됩니다.

  - 보건소에 따라 당일 판정되는 경우도 있고, 하루 만에 판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6. 코로나 19 감염증은 잠복기가 14일로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올지라도 추후 증상에 따라 재검사시 검사 결과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본 격리조치에 따르지 않을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제79조의 3 제3부터 제5호에 따라 형사처벌(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음

-조치를 위반한 사실이 불법행위에 해당하여 추가적인 방역조치 및 감염 확산 등에 따른 국가의 손해를 유발할 경우 '민법'제750조에 따라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부담할 수 있음

검사가 끝나고 이때부터가 진정한 고통이 시작됩니다.

왠지 몸이 아프고 근육통이 생긴 것 같기도 하고, 양성일까 봐 불안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무서운 건 양성일 경우, 그동안 돌아다녔던 장소 공개에 대한 부담감, 민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슈퍼 전파자가 되면 어떠나 하는 별의별 생각이 다 듭니다.

그리고 내가 검사를 받게 된 원인을 제공하게 된 사람에 대한 원망과 분노....

 

이렇게 잠을 못 이루며 힘든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음성'입니다.ㅜ.ㅜ

이제 누구도 못 믿겠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조심하더라도, 코로나 양성인 사람을 어디선가 접촉한다면 코로나에 걸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나니 무섭네요.

하루빨리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서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고생하시는 현장의 의료진들께 감사드리고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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