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시작한 후 테이블은 세 번, 의자도 세 번 변경했습니다. 나름 엄청 고민 끝에 고른 테이블과 의자라서 잘 사용하고 있어서 간단히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처음에는 원액션 테이블과 릴랙스 체어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3폴딩 테이블과 이마트표 경량 체어를 쓰다가 마지막에 마운트리버에서 나온 테이블과 체어로 변경했습니다.
변경 이유는 수납문제가 가장 크죠. 현재 사용하고 있는 마운트리버 포폴딩 우드 테이블과 투스텝 체어를 모두 접으면, 기존에 사용하던 릴랙스 체어 2개 정도의 부피도 되지 않습니다.
마운트리버 포폴딩 우드테이블
사이즈는 가로 50 세로 90 높이는 30~40입니다. 제가 마운트리버 포폴딩 우드 체어를 구입한 이유는, 수납 용이성과 사이즈 때문에 구입했습니다. 네 번 접히니 부피가 작아져서 수납하기 좋고, 기존에 쓰던 원액션 테이블보다 폭이 조금 넓어서 4명이 앉아서 밥 먹을 때 적당합니다. 또한 높이 조절도 되니, 30cm로 높이를 낮춰 동계에 좌식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요. 다만 아이들이 점점 성장하다 보니, 사이즈가 조금 더 컸다면 하는 아쉬움은 있네요.
테이블 설치 방법입니다. 테이블을 가방에서 꺼내면 좁고 기다란 판 4개가 접혀 있는데, 그냥 펴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나무 사이에 손이 끼이지 않도록^^ 나무 판을 다 펴고 파란 네모 표시되어 있을 곳을 위에처럼 펴서 고정시키면 됩니다.
그리고 파란 동그라미 부분을 돌려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데, 저는 4개 다 최대 길이로 빼서 고정시켰습니다. 최대 길이로 빼서 고정시켜도 간섭이 없으니 굳이 다시 다리를 돌려서 줄일 필요는 없겠네요. 처음 구입 후 동그란 부분이 헛돌아 가서 AS를 받았는데, 지금은 괜찮네요. 힘을 주고 책상을 누른다면 언제든 다시 고장 날것 같긴 합니다.
간단 모드로 보조 테이블을 하나 더 추가한다면 가족 4명이 사용하기에는 적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가로, 테이블 아래쪽에 망 같은 것을 설치할 수 있는데 그것도 의외로 편하니 함께 구입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만 뜨거운 것이 테이블 틈새로 떨어지면 그물망이 녹기도 하니 조심하시고요^^
마운트리버 투스텝 체어
사이즈는 가로*세로 60cm에 높이 100cm입니다. 다른 의자들과 숨은 기능이 좀 있는데요...
마운트리버 투스텝 체어는 기존 경량 체어에서 한 단계 발전된(?) 릴랙스 체어 기능이 있습니다. 검은색은 등받이를 세웠을 때 모습이고, 그 옆에 빨간색은 등받이를 눕혔을 때의 모습입니다.
사진상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 엄청 편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릴랙스 체어는 목까지만 받쳐줬는데, 마운트리버 투스텝 체어는 등받이가 길어 머리까지 받쳐줍니다. 등받이가 생각보다 긴 편이라 키가 180인 저의 기다란 상체를 모두 커버해주네요.
다만 등받이를 기울일 때 찌그덕하는 소리가 간혹 납니다. 밤에는 은근히 신경쓰이네요. 꼭 오래된 나무 복도를 걷는듯한 소리가... 이건 AS를 한번 받았는데도 그러네요. 조만간 또 맡겨야겠습니다.
또 하나 숨은 기능은 목받이인데요, 의자 가방(?)을 잘 접어서 목받이 주머니에 넣어주면 포근한 목받이가 됩니다. 별거 아닌것 같은데 의외로 편하네요. 덤으로 의자 가방 잃어버릴 걱정도 없습니다.
하지만 사용하다 보니 가장 큰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의자 바닥(?)이 짧다고 해야 할까요?
사진처럼 다리 부분을 받쳐주는 부분이 짧다 보니, 처음 구입 후 등받이를 세워 앉았을 때 '이건 뭐지?'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조금 불편하긴 합니다. 적응되면 괜찮긴 하지만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등받이를 눕혔는데 저 부분이 길면, 불편할 것 같기도 하고.... 둘 다 만족시키긴 어려웠나 봅니다.
뭐 어쨌든 캠핑장에서 밥 먹는 시간이 길지 않고 누워서 편하게 쉬는 시간이 많은 경우... 추천드립니다.
정리하면 이 정도 크기니 참고하시고, 뭐 이 정도면 사악한 가격 빼고는 강추드리며 글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