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물을 따를 때마다 줄줄 새고 있어, 자세히 보니 입구에 틈이 생겨서 그랬었네요.
오랫동안 정말 편하게 가지고 다니고 잘 사용했던 제품인데, 이제 떠나보내 줘야겠습니다.ㅜ.ㅜ
크기도 작고 정말 부담 없이 가지고 다닐만한 제품이고 저렴해서 추천할만한 제품입니다.
하지만 저는 기왕이면 조금 더 오래 쓸 수 있고 감성 있는 제품으로 찾다 보니, 이 제품이 눈에 확 띄었습니다. 인스타에서 감성 주전자를 검색하다 보니 많이 보이더라고요.
화이트와 반달 모양 우드 손잡이의 조화가 아름다운 감성 주전자 카이코 법랑 주전자입니다.
법랑은 음식과 수분에 의한 화학변화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재료 본질의 맛을 해치지 않으며 초경질 유리 코팅된 내부는 냄새나 얼룩이 생기지 않아 위생적이라고 합니다.
제품 안쪽의 모습입니다. 외관과 다르게 검은색으로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일반 주전자와는 달리 입구와 바닥이 넓어서 세척과 사용이 편리한 것이 장점입니다. 무엇보다 예쁜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다만, 법랑 제품의 특성상 약간의 벗겨짐, 흑점 등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제 것은 벌써 벗겨짐이 생겼습니다. 이동 시 다른 식기 제품과 함께 수납을 했더니 긁혔나 봅니다.ㅜㅜ 별도로 수납을 하든지 대책이 필요할 것 같네요.
생각보다 까다로운 제품인 만큼 주의해야 할 사항도 많습니다. - 내용물 없이 가열하거나 뜨거운 상태에서 찬물을 바로 붓게 되면 깨질 수 있습니다. - 불은 중불 이하로 사용해야 합니다. - 인덕션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내부가 금속으로 되어 있어 전자레인지에서는 사용하면 안 됩니다. - 세척 시 거친 수세미는 사용하면 안 되고, 반드시 부드러운 스펀지를 사용해야 합니다.
최근 구입했던 롯지 무쇠팬 만큼이나 까다로운 제품입니다. 괜히 샀나 싶네요 ㅋ
뭐 기왕 샀으니 아껴주면서 오래오래 사용해야죠. 저와 함께 감성캠핑을 해야 하니깐요.^^
카이코 법랑 주전자를 보니, 어릴 적 정말 재밌게 봤던 돈데크만이 생각나네요. 그래서 선글라스를 씌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내친김에 갤럭시노트20의 펜을 꺼내서 꾸며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