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비] 롯지 무쇠팬 스킬렛 9인치와 손잡이 마끈 감는 법, 사용방법, 유의사항

배워서 남주자

전부터 구입하고 싶었던 롯지 무쇠 팬 스킬렛을 드디어 구입하였습니다.
이전부터 망설였던 이유는 무섭다는 것과 사이즈 선택의 어려움 때문이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는 요리를 해보고 싶은 마음에 구입했습니다.

롯지 무쇠 팬 스킬렛 9인치

규격: 지름 23cm, 깊이 4cm
재질: 무쇠 주물
무게: 1858g(일반 프라이팬은 700g)

일단 규격부터 보겠습니다.

사이즈는 일단 성인 손바닥 크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보통 집에서 사용하는 프라이팬과 비교했을 때 모습인데요.

생각보다 큰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더 큰 제품을 샀다면 무거워서 사용하기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무게만 놓고 보면 가정에서 쓰는 프라이팬의 2배 이상 무겁네요.

보통 2kg의 아령을 생각해보면 가볍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아령은 그래도 중심부를 잡으니 괜찮죠.
롯지 무쇠 팬 스킬렛 9인치는 제품의 끝부분인 손잡이를 잡기 때문에 체감상 더 무거운 것 같습니다.

집사람은 너무 무겁다고 안 되겠다고 하네요.
남자가 요리하라고 그렇게 만들었을까요ㅋ

일단 제품의 사양은 이렇게 되고요.

마끈 감는 방법

이제 손잡이를 만들어볼 텐데요.
기존 실리콘 손잡이도 판매하고 있긴 합니다만, 저는 감성 캠핑을 위해 마끈을 감아볼 예정입니다.

죽은소에 가면 두께별로 마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제가 가는 곳은 1mm밖에 없어서 천원을 주고 하나 구입해왔습니다.
두께는 별로 상관없는 것 같지만 너무 두꺼우면 나중에 손잡이 구멍에 실을 감을 때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일단 꼬랑지(?)를 하나 내주고 시작합니다.
그래야 매듭 없이 깔끔하게 마끈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노가다가 시작입니다.
중간중간에 그냥 실리콘 손잡이 살걸 그랬나? 하는 후회가 밀려옵니다.ㅠ,ㅠ

손잡이의 갈라진 부분까지 촘촘하게 약 3번 정도 마끈을 감아줍니다.
사실 여기까지가 가장 쉽습니다.

첫 번째 고비입니다.
우웩!!
이 마끈 먼지 보이시나요?

폐병 걸릴 거 같습니다.
꼭 환기시키시고 공기청정기 틀든지, 외부에서 하시든지....ㅋ

두 번째 고비입니다.
마끈 뭉치를 화살표 틈새 사이로 넣어서 감아줘야 하는데...
포기하려다 말았습니다.
마끈 뭉치가 저 구멍으로 잘 들어가지도 않고, 들어가서 나올 때마다 먼지가 엄청 날리고, 실도 꼬이고...
이게 엄청난 노가다입니다.

팁을 드리자면, 저 빨간 네모 표시한 부분의 마끈 뭉텅이가 손잡이 틈새 사이로 잘 들어갈 수 있게, 너무 두껍거나 얇지 않게 잘 정리해줘야 수월합니다.
안 그러면 매번 실이 꼬이고 짜증 나서 던져버릴지도 ㅋ

마지막 마무리는 동그라미 표시한 부분에 뾰족한 송곳이나 드라이버로 마끈을 잘 정리해서 넣어주면 끝입니다.

노가다의 결실입니다.
뿌듯하네요 ㅋ
이제 마지막 과정이 남았습니다.
마끈의 튀어나온 잔털들을 라이터로 잘 태워줘야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힘들게 감은 마끈이 타버리지 않도록 조심조심 실을 그을려준다는 생각으로 하시면 됩니다.
불은 항상 조심하시고요^^

사용 방법

롯지 제품은 공장에서 식물성 오일로 시즈닝 처리가 된 제품입니다.
사용 전 흐르는 물에 씻어주고 닦은 후 식용유를 발라 사용하면 됩니다.

사용 후에는 스펀지나 브러시 등을 이용하여 따뜻한 물로 깨끗하게 씻어주고, 키친타월 등으로 물기를 닦은 후 식용유를 얇게 발라주고 식혀서 보관하면 됩니다.

유의 사항

절대 세제를 사용하면 안 됩니다.
시즈닝 된 표면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물에 담가 두지 마시고 뜨거운 롯지제품에 찬물을 부으면 안 됩니다.

가벼운 녹이 생겼을 때는 키친타월에 식용유를 묻혀서 닦은 후 가스레인지에서 가열하면 기름막이 다시 생겨 윤기가 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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