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후기] 전남 보성, 보성율포오토캠핑장 후기

장박 이후 전남 보성에 있는 보성 율포 오토캠핑장에서 올해 첫 캠핑을 개시했습니다.

사이트는 A-06번입니다.

데크 크기는 4.2M*5.4M입니다.

오토캠핑장의 장점은 사이트 바로 옆에 차를 댈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리빙쉘을 가져갈지 타프 스크린을 가져갈지 고민하다 풍속이 4m/s여서 타프 스크린을 가져갔습니다.

역시 봄바람에 타프 스크린은 쥐약이네요.

밤새 타프스크린 휘날리는 소리에 시끄럽고 무서워서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ㅠ.ㅠ

tip. 풍속이 4m/s정도 되면 타프 스크린도 가능은 하지만 가급적 리빙쉘을 이용하시길....

 

데크 크기는 4.2M*5.4M라고 했는데, 가로폭이 조금 애매하네요.

데크 양옆으로 한 뼘 정도 되는 위치에 돌을 놓고 폴대를 세워야 어느 정도 타프 스크린 각이 나옵니다.

참고하시길....

 

제가 보성 율포 오토캠핑장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이들과 할 수 있는 것들이 참 많아서입니다.

1. 풋살장

둘레가 펜스로 둘러싸여 있고, 꽤 넓어서 아이들과 마음껏 공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2. 농구장

원래 골대가 2개인데, 하나만 있네요.

그래도 여태껏 다녀본 캠핑장에서 농구장을 본 적이 없습니다. ㅋ

 

3. 족구장, 배드민턴장, 배구장

아이들이 마음껏 인라인이나 킥보드를 탈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용방법

우선 입구로 들어와서 관리실에 체크인을 합니다.

쓰레기봉투를 하나 주는데, 거기에 샤워실 비밀번호가 있습니다.

관리실에서 장작도 판매하니, 따로 구입해가지 않아도 되겠네요.

관리실 건물 안에 개수대, 화장실, 샤워실이 모두 있습니다.

제가 가본 캠핑장 중에서 규모도 크고 깨끗한 편에 속합니다.

 

관리실 앞쪽에 분리수거하는 곳이 있는데, 옆에 재 버리는 곳도 함께 있으니 화로대 재는 꼭 저기에...

개수대 좌측에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곳이 있고, 우측에 화로대 세척하는 곳이 있네요.

따뜻한 물도 잘 나오고 넓고 깨끗한 편입니다.

사이트 배치도입니다.

A-01에서 A-06까지는 카라반 사이트 맞은편에 있습니다.

조용히 쉬려는 분은 이쪽 자리는 피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B-01에서 B-07까지는 사이트 옆에 주차가 안되니 사이트 앞길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사이트 크기는 3.6M*5.4M입니다.

 

대형 리빙쉘인 경우 C-01에서 C-05번을 사용하시면 될 것 같네요.

바닥이 파쇄석이고 크기는 가로세로 10M 정도 합니다.

카라반 다향 7호 옆(데크 A-07 앞)에 개수대가 하나 있습니다.

해수욕장에서 갯벌체험을 하고 여기서 간단히 씻을 수 있는 공간이니 참고하시길...

이쪽에서 화로대를 씻는 분들도 계셔서, 조금 일찍 깼습니다. ㅋ

인근 마트(장보기, 폭죽 판매)

혹시 장을 못 보신 분들은 캠핑장 입구에서 율포해수녹차센터 방면으로 조금만 걸어가다가 우회전하시면 마트가 있습니다.

생각보다 큰 마트인데, 안 파는 게 없는 것 같습니다.

바닷가에 가면 폭죽놀이를 많이 하게 되는데, 여기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는 폭죽 셋 13,000원짜리를 구입했는데, 분수모양처럼 불꽃이 나오는 짧은 놈(?) 2개는 별로였습니다.

그리고 라이터도 포함되어 있는데, 불량품인 것처럼 라이터가 잘 안 켜져서 좀 짜증 났습니다. ㅠ.ㅠ

차라리 단품으로 15발, 30발짜리를 구입하는 게 훨씬 낫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아니면 미리 인터넷으로 구입해가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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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장점: 놀거리가 많고 편의시설이 깨끗하고 좋음, 해수욕장과 거리가 가까움

단점: 그늘이 거의 없음

개인적으로 초봄이나 늦가을에 다시 한번 찾아올만한 캠핑장이라 생각합니다.

그 외의 계절에는 텐트 치고 철수할때 땀을 몇바가지 흘릴것 같아 엄두가 안나네요 ㅋ

 

뭐 여하튼 아이들과 갯벌체험이나 각종 공놀이를 하기에 최적화된 캠핑장이 아닐까 생각하며 보성율포오토캠핑장 후기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