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후기] 전북 남원, 지리산 산내들 캠핑장 후기

배워서 남주자

날이 더워지면 계곡 캠핑장을 찾게 됩니다.

원래는 국립공원 지리산 달궁 캠핑장을 매년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지리산에 있는 일반 캠핑장을 다녀왔습니다.

전북 남원 지리산 산내들 캠핑장 

지리산 산내들 캠핑장 입구입니다.

펜션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간판이 보이면, 우측 언덕으로 내려가면 되는데.... 생각보다 가파릅니다.

언덕에서 좌측으로 가면 B구역이 나오고, 우측으로 가면 A구역이 나옵니다.

일단 나무 그늘이 엄청 좋은 캠핑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덕으로 내려와 우측으로 가는 길이 보입니다.

A구역과 C구역, D구역으로 가는 길입니다.

차 한대가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이고, 길 한편에는 차를 주차할 수 있습니다.

가다 보면 좌측으로 A5번과 A6번 사이트가 보입니다.

바로 옆으로 계곡 내려가는 길이 있어 인기 있을 것 같은 자리입니다.

급하게 예약을 하는 바람에 자리가 없어 배전반이 바로 앞에 있는 A 23번을 예약했습니다.

A21번까지는 차를 가로로 주차해야 하고, A22번부터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세로로(?) 주차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짐을 내리기 더 수월하겠죠.

여기가 가장 인기 있다는 A12번 사이트입니다.

나무를 기준으로 좌측에는 텐트를, 우측에는 차를 주차할 수 있습니다.

계곡도 바로 앞에 있고, 계곡 내려가는 길도 바로 옆에 있어 좋아보이긴 하네요.

A10번도 좋아보였습니다.

운 좋게도 옆에 사이트가 갑자기 취소되어 3개 사이트 모두 제가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ㅋ

위에는 전부 나무 그늘입니다.

오후 3시경 찍은 사진인데 굳이 타프가 필요 없겠다는 생각이 드는 정도의 그늘입니다.

오른쪽으로 약간 경사는 있지만,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계곡 사이트와 반대편 사이트에는 대략 이 정도의 공간이 있습니다.

캠핑장 가기 전에는 앞뒤 사이트 간격 없이 붙어 있을까 걱정했는데, 이 정도 간격이 떨어져 있으니 괜찮네요. 

캠핑장 앞에 있는 계곡입니다.

물이 깊지 않고 유속도 빠르지 않아 물놀이 하기는 좋아 보입니다.

다만 제가 생각했던 지리산의 옥빛 같은 물의 색이 아니라 조금 아쉬웠네요.

 

물속에 있는 돌에 이끼도 껴있어, 물놀이는 그다지....

하지만 다들 튜브 가지고 와서 재밌게 놀고 계셨습니다.

저만 예민한 것일 수도....^^

여기는 A, C, D구역이 함께 이용하는 개수대입니다.

나무가 정말 좋아서 해먹을 걸어볼까 했는데... 해먹 설치는 불가입니다. ㅠ.ㅠ

개수대에는 찬물만 나오고, 좌측에 유일하게 온수 나오는 수도가 하나 있습니다.

화로대 씻는 곳도 있고, 재 버리는 곳,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곳이 한 번에 있네요.

그래서인지 화로대 씻는데, 뒤쪽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쫌~

여기는 화장실과 샤워실입니다.

나름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는 캠핑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제가 있던 곳과 화장실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화장실 냄새가 쪼금....

남자 샤워실은 샤워기가 3개 있고, 따뜻한 물도 잘 나옵니다.

샤워실 입구 탈의실에는 옷 놔두는 바구니도 있습니다.

샤워기가 3개라 바구니도 3개 놔뒀을까요???

여기는 C구역입니다.

전부 계곡 전망이네요.

저번에 다녀왔던 캠핑장도 그랬지만, 사이트 앞에 이렇게 안전펜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물론 안전 때문에 그랬겠지만, 의자에 앉을 때는 이 안전펜스가 눈에 거슬리긴 하네요.

저녁 무렵 산 위로 내려오는 해가 참 예쁩니다.

저는 계곡 캠핑장으로 갔지만 저 산을 더 많이 보고 온 것 같네요ㅎ

매번 그렇지만, 저녁 식후에는 아이들 영화를 틀어주고요.

타프스크린에 쏴주니, 따로 프로젝터 스크린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어 좋습니다.

밤에 개구리 우는 소리가 엄청나게 들리길래, 무슨 산에 개구리가 이리 많나 했는데...

펜션 뒤쪽에 논이 있어서 아마 여기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 시기는 정말 논 옆에 있는 캠핑장은 개구리 소리가 장난 아닙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마지막 날은 모닝커피로 시작합니다.

아침이니 물을 많이 희석해서 조금 연하게....

커피는 케냐 AA의 묵직한 바디감이 참 좋네요.

 

여름에 계곡 있고 그늘 좋은 지리산 캠핑장을 찾으신다면, 지리산 산내들 캠핑장 추천해봅니다.

예약을 전화로 해야 해서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사장님 두 분이 캠핑장 관리를 잘해주시는 좋은 캠핑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TIP

지리산 IC를 지나면 인근에 마트와 고기 판매점들이 있으니, 근처에서 구입하시는 것도 괜찮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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