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비] 캠핑용 냉장고 모비쿨 MCF40 후기(알피쿨과 비교)

배워서 남주자

오랫동안 쓰던 아이스박스를 뒤로 하고, 늦봄부터 초가을까지 사용할 캠핑용 냉장고를 구입하였습니다.
금요일 연가 내기 힘들어 거의 1박 2일 캠핑을 하고 있어 굳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만~
목이 시리도록 시원한 맥주와 소주를 마시고 싶어서 무리해봤습니다.

캠핑용 냉장고는 제가 알기로는 2가지 정도입니다.
예전부터 캠핑용 냉장고로 유명했던 모비쿨의 MCF40과 최근 가성비로 유명해진 알피쿨 T50입니다.

모비쿨 MCF40과 알피쿨 T50비교

구분 모비쿨 MCF40 알피쿨 T50
가격 40만원대 20만원대
크기(CM) 58.4*36.5*44.6 72.3*36*45.8
무게 11.5KG 15.5KG
용량 40L(실제는 38L) 50L

같은 용량의 제품을 비교해야 하는게 맞겠지만, 알피쿨은 T36, T50, T60로 총 3가지가 있습니다.
보통 T50이나 T60을 구입하길래 저는 T50과 비교해봤습니다.

모비쿨 MCF40을 구입한 이유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크게 4가지 이유로 모비쿨 MCF40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제품 크기
- 신일 팬히터와 사이즈가 비슷해서 늦가을부터 초봄까지는 팬히터를, 그 외 시즌에는 모비쿨 MCF40을 트렁크의 같은 공간에 교대로 수납 가능함
둘째, 믿을 수 있는 A/S 시스템
- AS신청: 고객센터 070-4235-0752 연결 후 2번 AS문의 / 알피쿨도 국내 AS는 가능하다고 함
셋째, 조금 더 가벼운 무게
- 4킬로 차이로 모비쿨이 조금 더 가벼움
넷째, 소음
- 알피쿨은 복불복으로 뽑기를 잘못하면 소음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수도 있는 내용의 글을 많이 봤는데, 모비쿨은 실제 사용해본 결과 조용함

모비쿨 MCF40

모비쿨을 구입하면 박스 안에 모비쿨과 본품, 설명서, 시거잭, 전원잭이 들어 있습니다.
집이나 캠핑장에서는 전원잭, 차량 이동시에는 시거잭을 사용하면 됩니다.
시거잭은 차량에 잘 보관해서 잃어버리지 않게 잘 챙겨야겠네요.

기존에 사용하던 29리터 아이스박스와 비교 모습입니다.
겉으로만 보면 꽤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뚜껑을 열고 위에서 보면....
모비쿨 MCF40의 두께가 엄청나네요.
실제로도 29리터 아이스박스와 용량 차이는 10리터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공간 크기에서는 약간 실망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리터 물병을 세워서 수납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오른쪽 하단 공간에는 500ML 물병이나 캔맥주 수납이 가능합니다.

오른쪽에는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버튼 조작부가 있고, 아래쪽에는 시거잭과 전원 잭을 꼽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냉동을 작동하는 부위가 상단에 있어서 전원 잭도 상단에 있는 것 같습니다.
전원부가 깔끔하게 냉동고의 옆면 하단에 있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모비쿨 MCF40을 작동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전원을 켜고, SET을 1회 누르면 온도 조절이, 2회 누르면 섭씨와 화씨를, 3회 누르면 배터리 모터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모터는 LOW로 설정하면 됩니다.
아마도 차량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도록 설정하는 내용 같습니다.

차량 이동시에는 차량에 있는 시거잭에 꼽아서 이동하면 됩니다.
중간에 휴게소 들를 때 차량 시동을 껐다 켜면 아이스박스 전원이 꺼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요.
알아서 잘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차량에 놔두는 경우가 아니라면 크게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쏘렌토 하이브리드 트렁크에 적재한 모습입니다.
가로폭으로 딱 1/3 정도 사이즈입니다.
모비쿨 MCF40 공간이 팬히터가 딱 맞게 들어갑니다.

실제로 캠핑장에서 사용했던 모습입니다.
겨울에는 저 쿨러 스탠드에 팬히터를 올려서 쓰는데, 모비쿨 MCF40도 딱 맞게 올라갑니다.
바닥에 바로 놓을 경우 지열 때문에 시원함이 잘 유지가 안될 수도 있다고 하니, 바닥에서 어느 정도 올려서 쓰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집에 굴러다니던 스타벅스 스티커 하나 붙여봤습니다.
스타벅스 주주니깐...이 정도는ㅋㅋ
모비쿨 MCF40를 실제로 사용해보니, 식재료가 신선하게 잘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맥주가 엄청 시원하고 좋습니다.
사진으로 표현이 안돼서 맥주 사진은 안 올렸네요.

실제 사용해보니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
캠핑 출발 전날 아이스박스에 음식을 미리 넣어서 보관할 수 있다.
식재료가 신선하고 시원하게 유지된다.
아이스팩 걱정 안 해도 된다.

단점
온도를 너무 낮게 설정하면 야채가 얼어서 상할 수가 있다.
용량이 조금 아쉽다.
입구가 좁아서 살짝 답답하게 느껴진다.

영하 1도~2도 정도로 유지하면 전체적으로 시원하게 잘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비싼 가격 빼고는 만족스럽네요.


AS걱정하기 싫다? 모비쿨
무조건 가성비? 알피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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