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후기] 전남 장성, 한실 캠핑장 후기

배워서 남주자

요즘 캠핑장 예약하는 게 너무 어렵습니다.
운 좋게 예약 가능한 곳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광주에서 3~4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 한실 캠핑장이라는 곳입니다.

장성 한실캠핑장

지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조금은 외진 곳에 위치해 있는 느낌입니다.

이 표지판이 보이고 좁은 산길 같은 곳을 3분 정도 더 들어가니 나오네요.

이 사진은 캠핑장에서 퇴실한 날 나오며 찍은 사진인데요.
운전이 미숙한 분이라면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한실 캠핑장에 도착했을 때 처음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차로 사이트까지 이동하여 짐을 내려놓고 이곳에 주차를 하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차를 사이트 옆에 바로 주차하는 곳을 좋아합니다.
짐을 넣거나 빼거나... 등등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깐요.

가장 먼저 보이는 건물인데요.
화장실과 샤워실, 그리고 개수대가 있는 건물입니다.
1박 2일 간 캠핑하면서 정말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조금 더 안쪽에 건물이 하나 더 있는데, 그곳에서 체크인을 합니다.

관리동과 화장실 건물 사이에 나름의 포토존처럼 사진 찍기 좋은 곳이 보이네요.
저 앞에 보이는 나무가 캠핑장에 몇 그루 보이는데, 한실 캠핑장의 시그니처가 아닌가 싶네요.^^

한실캠핑장 사이트

출처: 한실캠핑장 네이버카페

캠핑장 예약 전에 궁금했던 게, 주차는 어떻게 하고 차는 어디로 이동하는지 였는데요.
아래쪽에 P라고 된 부분이 주차장입니다.
그리고 화살표 방향으로 차를 이동할 수 있고요.

캠핑장에 짐을 옮기고 여기 주차장에 주차하면 됩니다.

사진처럼 한쪽으로 차가 한대 정도 지나다닐 수 있습니다.
앞에서 배드민턴도 치고...

저는 조금 늦게 예약해서 A구역 연못 옆에 있는 4번 사이트를 예약했는데요.
저기에 은근히 아이들이 많이 모이네요.
조용한 곳을 원하시는 분에게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사이트는 이렇게 파쇄석으로 되어 있고 넓은 편이라 대형 텐트도 부담 없이 설치할 수 있습니다.
뒤쪽 위로 B구역의 개수대가 위치해 있는데요.
아래로 물이 흘러서 그런지 몰라도 사이트 뒤쪽으로 조금 물이 고여있네요.
그래서 조금 앞으로 땡겨서 테트를 설치했습니다.

사이트에 나무 그늘이 별로 없어서 더울때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한 여름에는 캠핑장을 운영 안 하시는 것 같긴 합니다.ㅎㅎ

텐트를 치고 바라본 전경(?)입니다.
개인적으로 탁 트인 전경을 좋아해서 그런지 조금은 답답한 느낌이었습니다.
집사람은 초록초록해서 좋았다고 하네요.

관릴동에서 A구역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운치 있고, 특히나 밤에 조명이 켜지니 더 예쁘게 보입니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관리동 옆에 있는데요.
A사이트에서는 이런 계단을 1개, B사이트는 2개, C사이트는 3개, D사이트는 4개를 내려와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B사이트 정도까지는 이용하는데 부담 없지 않을까 합니다.
(동계 장박했는데, 예상 외로 C사이트도 좋네요.)

D사이트는 거리는 멀지만 차량을 사이트 옆에 주차할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C 사이트도 D사이트쪽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실 캠핑장 편의시설

관리동 맞은편에 있는 미끄럼틀입니다.
저희 아이들은 고학년이라 그런지 특별히 놀만한 곳이 없었는데요.
그 이하 아이들에게는 여기가 천국인가 봅니다.
생각보다 잘 놀아요.
A사이트에 있었는데, 아침일찍부터 노는 아이들 때문에 늦잠을 못 잘 정도로... 계속 놉니다.ㅋ

개수대입니다.
정말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습니다.
따뜻한 물도 잘 나오고, 수압도 좋고요.
식수는 아니니 드시면 안 됩니다.ㅎ

화장실과 샤워실도 넓고 좋습니다.
어쩌다 보니 찍어놓은 사진이 없네요.
드라이기를 비치한 캠핑장을 거의 못 봤는데, 드라이기가 있습니다. ㅎ

관리동 뒤편 화로대 씻는 곳 옆에 있는 잔디밭입니다.
장성에는 잔디를 길러서 파는 곳이 많이 있는지, 잔디가 엄청납니다.
꽤나 넓어서 아이들과 공놀이 하기에 좋습니다.
다만 벌레들이 조금 있긴 한데....
겨울에는 눈이 많이 온다면 저기서 눈썰매 타고 놀아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구역 전용 화장실인 것 같습니다.
관리동까지 거리가 좀 있어서 그런지 약간은 프라이빗하게 보이긴 하네요.ㅎ
나무계단 위로 올라가 보니 여름에는 수영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타 시설물

관리동 주변 야경입니다.
실제로 보면 정말 예쁜데, 사진으로 표현이 안되니 조금 아쉽네요.
저 소나무가 너무 예뻐서 사진을 여러 장 찍었습니다.

관리동에서 A구역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있는데요.
누구에게 마시라고 하면 좋을지 한 번쯤 생각하게 되네요ㅋ
캠핑장 사장님의 글솜씨가 돋보이는 설명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카페에 가보면 사장님이 올리신 글이 있는데, 글재주가 정말 좋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관리동 옆에 있는 멋진 탑이 하나 있네요.
얼핏 보고, 개가 어딨지??? 했는데
자세히 보니 개 주인을 조심하라는ㅡ.ㅡ;;;
탑의 나무 조각 하나하나에 장인의 솜씨가 느껴집니다.ㅋ

거봉따기 체험

포도따기 체험인줄 알았는데 거봉을 따는 체험이었습니다.
원래는 차량 하나로 이동했다고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개별 차량을 타고 5분 정도 이동해야 합니다.

이렇게 차량이 줄지어서 이동하게 되니, 중간에 잘 따라가셔야 합니다.
저도 길 잃어버릴까봐 정신없이 따라갔습니다. ㅋ
중간에 잘못 따라가면 그 뒤에 있는 차량도 모두 잘못된 곳으로 가게 되니 긴장해야 합니다.

혹시 길을 잃으시면 한길농장을 찾아가시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거봉 따는 체험은, 하우스에 들어가서 일정 구역을 지정해주고, 박스에 원하는 만큼 거봉을 따면 됩니다.
거봉을 따서 저 박스에 담아 가져가면, 킬로그램만큼 계산하는데요.

6송이 땄는데 3만 원 넘게 나왔습니다.
감안해서 체험하시길...ㅋ
그래도 마트보다는 조금 저렴한 편이었고, 맛도 좋은 편입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체험들이 있으니 카페에 확인 후 방문하시면 되겠습니다.
올해 장박지를 고르려고 여러 캠핑장을 다니고 있고, 한실 캠핑장도 그중 후보지였는데...

매주마다 이 길을 다닐 자신이 없습니다. ㅜ,ㅜ
(캠핑장 카페에 길 안내 게시글이 있는데, 그쪽 길로 다니니 생각보다 다닐만 하네요.)

신청기간이 얼마 안남았는데, 고민좀 해봐야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장박지는 가는 길이 편하고, 집에서 가깝고 전망도 좋은 그런 곳인데...
이 모두를 충족하는 캠핑장을 아직까지 찾지 못했네요.

어쨌든, 한실 캠핑장은 한적한 곳에 있어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대신 아이들의 소음에서는 조금....ㅋ
관리 잘되고 있는 깨끗한 캠핑장을 찾으신다면 '한실 캠핑장'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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