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후기] 전남 보성 윤제림 오토캠핑장 1박2일 - 2편

배워서 남주자

전남 보성 윤제림 오토캠핑장에 다녀왔습니다.

작년 11월에 처음 방문하고, 올해 9월에 두 번째 방문인데요.

 

9월이라 약간 쌀쌀하지 않을까 했는데, 한여름 날씨입니다.

여지없이 육수를 한바가지 흘리고 사이트를 구성했네요.

저번에는 편의시설 위주로 작성했는데, 이번에는 산책로나 활공장 등 다른 내용으로 작성해봤습니다.

전남 보성 윤제림 오토캠핑장 1, 2, 3번 사이트

1번 사이트

이번에 다녀온 1번 사이트입니다.

저번에 다녀왔던 6번 사이트는 바로 옆에 주차가 가능했는데요.

1번과 2번 자리는 사이트 아래쪽에 별도의 주차구역이 있습니다.

재빨리 짐을 내리고, 아래쪽 주차구역에 주차를 하면 됩니다.

 

사이트가 4*6미터라서 타프 사이드 폴대는 데크 바깥으로 설치됩니다.

대형 리빙쉘이라면 딱 좋을듯 싶네요.

앞에 이렇게 주차해놓고 짐을 뺐습니다.

물론 앞으로 차가 지나다니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 같지만~

제가 지나다니기 어렵네요ㅋ

1박 하면서 느꼈던 단점이라면, 입구 쪽이 훤히 보여서 약간의 사생활 보장이 조금 어렵다는 점인데요.

사이트의 초입에 위치해 있어서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를 지나다니시는 분들이 한 번씩 쳐다보고 가는 기분...

물론 저만의 생각이겠지만요.ㅋ

조금은 그게 불편했습니다.

 

그 외에는 다 좋았습니다.

편의시설이 가깝고, 바로 뒤쪽에 숲이 있어 공기도 좋고~

사이트 안쪽에서 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나름 안쪽에 공간은 있지만, 모기 때문에 조금 불편하긴 했습니다만~

큰 모기가 조용히 앉아서 피를 뽑고 있네요.ㅋ

그래도 가족끼리만 조용한 숲으로 피크닉 나온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 모기만.... 쫌ㅋ

 

사진으로는 못 담았지만 밤에 반딧불이도 한두 마리 볼 수 있었습니다.

2번 사이트

맞은편에 있는 2번 사이트입니다.

옆에 주차는 할 수 있지만, 1번 사이트처럼 아래쪽에 별도의 주차장이 있습니다.

3번 사이트

1번 사이트 바로 위에 있는 3번 사이트입니다.

여기는 바로 옆에 주차를 할 수 있어, 차가 약간의 가림막 역할을 해서 나름 좋아 보였습니다.

 

1번 사이트를 이용하면 3번 사이트에 있는 배전반을 이용해야 해서 조금 불편하긴 했습니다.

30m 릴선을 3번 사이트 데크 뒤쪽으로 해서 가져가면 거의 딱 맞네요.

사용 위치에 따라 조금 부족할 수도....

치유숲길

1번 사이트 옆으로 치유숲길이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저번에는 모노레일 체험을 했는데, 이번에는 산책을 조금 해봤습니다.

조금 걷다 보니 우측에 4명이 누워있을 수 있는 의자가 있습니다.

편백나무 산림욕 하기 정말 좋아 보입니다.

가서 한번 누워봤는데, 정말 편하네요.

다만 모기는.... 쫌 ㅋ

누워서 앞을 보니 이런 광경이 펼쳐지네요.

눈부셔서 눈을 뜨기는 조금 힘듭니다. ㅎ

하지만 왠지 힐링되는 느낌입니다.

조금 걷다 보니 길이 두 갈래로 나눠지네요.

사진으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왼쪽은 편백힐링숲길, 오른쪽은 음이온길입니다.

왠지 음이온이 땡겨서 오른쪽으로 한번 올라가 봤습니다.

허걱, 그런데 얼마 가지 않아서 길이 좁아지면서 풀이 관리가 안되어 있는 길이 이어집니다.

이 길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지만~

왠지 뱀 나올 것 같아서 다시 내려가서 편백힐링숲길로 가보기로 합니다.

여기도 얼마 못 가서 점점 길이 좁아지네요.ㅋ

가지 말라는 말이려니 하고 다시 캠핑장으로 내려왔습니다.

윤제림 지도상에는 나와있지 않은걸 보니, 아직 정식적으로 개발한 곳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저번에 퇴실을 급하게 하느라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을 못 다녀왔던 게 생각나서 이번에는 첫째 날 갔습니다.

활공장은 오토캠핑장에서 나와서 후문까지 이어지는 길을 쭈욱 따라 올라갑니다.

후문으로 나가시면 안 되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길로 올라가다 보면 나오는데요.

한 5분 정도 숲길을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오가는 차가 보이지 않아서, 약간은 이 길이 맞는지 의심스러웠지만, 그냥 쭈욱 가면 됩니다.

5분 정도 올라가면 패러글라이딩장이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저 앞에 화장실과 주차장도 보이고요.

그런데 여기 활공장이 유명하다던데 차가 한대도 보이지 않네요.ㅋ

저 앞에서 주차해서 걸어가려고 하는데, 위에서 사람 소리가 들립니다.

그래서 차를 타고 위로 조금 올라가니 그 위에 차가 여러 대 보이고, 사람들도 보이네요.

이렇게 하늘과 맞닿아 보이는 곳에 주차를 해놓고 몇 걸음만 움직이면 멋진 활공장이 나옵니다.

아래 있는 주차장에 화장실이 있으니 차박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여기는 취사/야영 금지구역입니다.

참고하세요.

여기 산 이름이 주월산이라고 합니다.

경치가 정말 끝내주네요.

마침 날도 정말 좋았고요.

주월산이란 이름의 유래는, 바닷물이 홍수로 밀려올 때 배가 이 산을 넘어갔다고 해서 주월산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가 생각나네요.

주월산 패러글라이딩장이라는 간판(?)이 멋지게 있어서 사진 한번 찍어보고요.~

경치도 잠시 감상해봅니다.

저 멀리 보성 득량만이 보이네요.

이런 곳에 오면 꼭 해줘야죠.

점프샷 ㅋㅋ

사진 찍는 분들이 많아서 대충 뛰고 사진 얼렁 찍고...

경치 감상 좀 하다가 내려왔습니다.

 

마음 같으면 해가 지는 것까지 보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부지런하다면, 다음날 아침 해뜨기 전에 올라와서 해를 보며 커피 한잔 내려서 마시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하지만 다음날 늦잠 자는 바람에 생각만 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9월 제철음식이 대하라고 해서, 저녁식사로 대하를 먹었습니다.

역시 대하는 국산이 맛있는 것 같아요.

다른 외국산을 먹었더니 엄청 짜더라는...

다음날 늦잠을 자버린 덕에 활공장에서 커피를 내려마시려던 계획은 무산되고~

일찍 텐트를 철수하고 사이트 옆에서 차 한잔 했습니다.

텐트 설치와 철수는 힘들지만, 자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런 것들 때문에 캠핑을 계속 다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올해 장박지를 아직도 결정 못했는데, 집사람이 여기가 제일 깨끗하다면서 여기서 장박을 하자고 하네요.

하지만 광주에서 한 시간 넘게 걸리니 안된다고 했습니다만~

매년 2박 3일 정도 와서 산책도 하고 쉬다 가기 정말 좋은 캠핑장인 것 같습니다.

 

이상 보성 윤제림 1박 2일 후기였습니다.

2020.11.08 - [캠핑노트] - [캠핑후기] 전남 보성 윤제림 오토캠핑장 1박2일 후기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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