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후기] 전남 장성 옛서당 캠핑농원 1박2일 후기

배워서 남주자

2013년도에 캠핑을 처음 시작했던 캠핑장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캠핑장 예약도 어려운데, 다행히 대기 걸어놨던 것이 예약이 되었네요.

하지만 사이트 위치가 좋지 않아서 조금 걱정은 되었습니다.

 

 

옛서당 캠핑농원

전남 장성에 있는 캠핑장입니다.

옛서당 캠핑농원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들어가서 매점 건물에서 체크인을 하고요.

관급봉투 1장을 나눠주고, 사장님이 친절하게 사이트로 안내해주시네요.

참고로, 매점은 밤 10시까지만 운영합니다.

매점에서 장작, 숯, 음료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입구에서 화살표 끝 방향에 보이는 곳이 제가 캠핑했던 B3번 자리입니다.

그냥 딱 봐도 엄청 멀어보입니다. ㅜ.ㅜ

짐을 옮길 수 있는 리어카가 2대 있습니다.

이렇게 짐을 가득 싣고 3번을 왕복하다 보니...

내가 캠핑을 하러 온 것인지 일을 하러 온 것인지....

 

 

옛서당 캠핑농원 배치도

잔디 사이트 기준으로, 주차장과 편의시설에서 가까운 순으로 가격대가 다릅니다.

S구역은 5만원, A구역은 4.5만원, B구역은 3만원입니다.

 

저는 대기 상태로 자리가 빈 곳에 배정받았기 때문에 B3번 자리였고요.

다만 지도상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B3번이 B4번 위치에 있습니다.

모퉁이에 갇혀 있는 자리라고 보시면 될것 같네요.

동그라미 표시한 부분이 B3번이고, 흰색 텐트가 B4번인데요.

B4번에 가려서 전혀 뷰가 안 나옵니다.

처음 캠핑을 시작했던 곳이라 기대감으로 왔는데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정직하게 앞쪽 방향으로 했더니, B4번 자리 텐트만 보이는 방향이네요.ㅋ

이럴줄 알았으면 텐트 입구 방향을 대각선으로 할껄....그랬습니다.

옛서당 캠핑농원 편의시설

우선 체크인했던 곳이 매점 및 카페입니다.

특별히 들러볼 일은 없어서 체크인할 때만 들어가 봤고요.

주차장 옆에 있는 분리수거장입니다.

화로대 재를 버리는 곳도 같이 있고요.

 

분리수거함 뒤편에 아이들 놀이터가 있습니다.

반대편으로 주차장이 있습니다.

S구역과 A구역은 차를 주차 후 짐을 옮기기 편한데, B구역은 리어카를 끌고 몇번 왕복하셔야 합니다.

만원 어치의 고생이네요.ㅋ

아이들 놀이터입니다.

그네와 미끄럼틀이 있네요.

어린아이들이 계속 놀던 시끌벅적한 장소입니다.

저희 애들은 초등학교 고학년이라 그런지, 여기서 놀지는 않더라고요.

유치원생 정도 아이들이 놀기 딱 좋아 보였습니다.

개수대입니다.

안쪽에 계속 사람이 있어서, 찍지는 못했습니다만 따뜻한 물이 잘 나옵니다.

뒤편으로 파쇄석 캠핑구역이 있는데, 개수대도 가깝고 조용히 좋아 보였습니다.

아마도 루프탑텐트만 칠 수 있는 공간처럼 보였습니다.

본관 쪽에 남녀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샤워실도 최근 리모델링한 것인지 깨끗해 보였고요.

다만 수건을 깜빡 잊고 챙기지 못한 바람에, 씻지도 못하고 왔습니다. ㅋ

날이 추워서 나무가 허전해 보이긴 하지만, 옛서당 캠핑농원의 시그니처라고 생각하는 공간입니다.

잔디밭 중앙에 위치해 있는 커다란 나무입니다.

커다란 나무에 2층 나무집도 있어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야간에 조명이 들어오니 정말 예쁘기도 하고요.

 

 

옛서당 캠핑농원 캠핑 후기

시설이나 관리면에서는 좋은 캠핑장이었습니다.

사장님도 친절히 안내해주셔서 좋았고요.

무엇보다 처음 캠핑 추억이 있는 곳이라....

특히나 잔디 위에 떨어져 있는 낙엽은 정말 운치 있어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캠핑 때 정말 힘들었던 것은 소음이었습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나무 울타리 뒤편이 바로 도로입니다.

차가 너무 빨리, 많이 다닙니다.

그것도 큰 차량들이 많이 다니네요.

저기 빨간 동그라미 표시한 부분 뒤편이 제 자리입니다.

저녁에 잘 때 도로 한가운데서 자는 줄 알았네요.

그리고 주변에 공사 중이라 새벽부터 들리는 공사 차량과 포클레인 소리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ㅠ.ㅠ

이게 말만 30킬로미터지...전혀 지켜지지 않은것 같아보였고요.

살짝 오버해서, 큰 차량이 지날 때는 텐트도 흔들리는....

 

개수대나 화장실과 생각보다 거리가 멀어서 많이도 걷다 왔습니다.

걸음 체크기를 보니 8천보 정도 걸었다고 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차량과 소음으로 힘들었던 캠핑이었습니다.

오히려 비온 다음날 물이 많은 계곡 옆에서 시끄러운 물소리 들으며 자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제가 갔을 때만 공사중이고 차량이 많이 다녔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혹시 가신다면 S구역이나 파쇄석 쪽을 추천드려봅니다.

B구역 도로쪽이라면 한번쯤 고민해보시길...

 

이상 소음빼곤 다 좋았떤 옛서당 캠핑농원 1박2일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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