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인왕봉 등산 코스 추천, 거리, 소요시간

배워서 남주자

보통 무등산은 중머리재까지만 갔습니다. 하지만 최근 인왕봉을 개방했다는 기사도 보이고 해서 언젠가는 한번 올라가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요. 날씨를 보니 다음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갑작스레 연가를 내고 무등산 인왕봉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목차

    증심사 공원 주차장

    아침 8시 전에 출발해서 증심사 공원 주차장에 8시쯤 도착했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주차장이 여유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 주차요금 : 승용차 기준으로 30분당 400원, 1일 주차요금은 6,400원
    • 운영시간 : 평일 오전 8시 오후 6시 / 주말 및 공휴일 오전 7시 오후 7시

    식당가 김밥 구입

    아침 및 점심 겸으로 산에서 컵라면과 김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담아왔고 컵라면도 2개 준비했습니다. 증심사 입구 식당가에서 김밥만 추가로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식당가에 들어서면 아크테릭스 맞은편에 쉼터마트가 있습니다. 8시 20분경 들렀는데 다행히 문이 열려있었습니다. 김밥은 한줄에 3,500원입니다. 생각보다 저렴하네요. 기름칠이 잘되어 있어서 나름 맛있었습니다. 다음에도 일찍 가게 되면 여기서 김밥을 구입해 가면 될 것 같네요.

     

     

     

    등산코스 및 소요시간

    제가 다녀온 등산코스입니다. 트랭글 어플을 켜고 다녀왔는데 중간에 GPS가 끊겼는지 경로가 정확하지 않아서 조금 아쉽지만 참고용으로 올려봅니다.

     

    • 등산코스 : 증심사 입구(8시 출발) → 중머리재  중봉  목교 안전쉼터(점심)  서석대  인왕봉 입석대  장불재  장불재 비포장 도로 중봉  중머리재  증심사 입구
    • 이동거리: 약 14km
    • 소요시간: 약 7시간(점심시간 포함)

    증심사 입구 - 8시 20분

    8시 20분쯤 김밥을 구입하고 증심사 입구에서 출발했습니다. 가다보니 무등산 정상(서석대-인왕봉) 개방 안내 현수막이 보여서 참고하시라고 찍어봤습니다. 

    인왕봉 개방 안내

    • 개방구간 : 서석대 - 인왕봉(왕복 약 0.8km) / 탐방 후 원점회귀
    • 출입가능시간: 10:00~15:30(15:30 이후 입장 불가)
    • 마지막 화장실: 목교, 장불재

    서석대에서 인왕봉까지 갔다가 다시 서석대로 복귀하는 코스입니다. 지금 장소에서 중머리재까지는 3.1km, 장불재까지는 4.6km, 인왕봉 전망대까지는 5.9km입니다. 평지라면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지만, 산이라서 체감되는 거리가 더 멀지 않나 생각합니다. 

     

    증심사 입구에서 세인봉, 약사사쪽으로 해서 중머리재 올라가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중머리재 - 9시 40분

    약사사에서 세인봉 방향으로 해서 중머리재 가는 길이 정비가 잘 되어 있네요. 중머리재 해발은 617m입니다. 대부분 중머리재까지 와서 이 표지석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내려가시죠. 오늘은 처음으로 더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중봉 - 10시 20분

    중머리재에서 중봉까지는 1km정도만 더 가면 나오는데요. 개인별로 다르겠지만 천천히 가서 대략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중봉 가는 길이 너무 예뻐서 중간중간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중봉이 멀리 보이는 거리에 도착하니 하늘색과 잘 어울려서 멋집니다. 무등산이 이런 멋진 산이라는 게 새삼스럽네요.

    중봉 표지석입니다. 높이는 915m라고 써있네요. 간단히 인증사진을 찍고 서석대 쪽을 바라보니 가는 길이 너무 예쁩니다. 길이 평지여서 그런지 트레일러닝을 하는 분들도 몇 분 보였습니다. 무등산에 이런 예쁜 곳이 있습니다. 날이 좋을 때 꼭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목교 안전쉼터 - 10시 35분

    중봉에서 서석대로 향하는 방향에 목교안전쉼터가 있습니다. 여기서 서석대까지 \는 0.7km만 가면 됩니다. 장불재에도 쉼터가 있어서 간식을 먹을 수 있지만, 아침을 안먹고 출발했기에 목교안전쉼터에서 간단히 아점을 했습니다. 산 위에서 먹는 컵라면에 김밥은 정말 꿀맛입니다. 

     

    서석대 - 11시 10분

    올라가는 길에 서석대 전망대가 데크로 잘 되어 있습니다. 매번 서석대 입석대가 헤깔렸는데 이제야 서석대를 실물로 보게 되네요. 조금만 더 올라가면 서석대 표지석이 있습니다. 서석대 표지석 뒤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인왕봉입니다. 

     

    참고로 서석대(1,050m)는 입석대(950m)와 함께 천연기념물 제465호로 지정된 무등산 주상절리대의 일부로서 1~2m 너비의 돌기둥들이 약 50여 미터에 걸쳐 병풍처럼 늘어서 있습니다.

     

     

    인왕봉 - 11시25분

    서석대 옆으로 조금만 가면 인왕봉으로 가는 출입구가 있습니다. 아마 등산객이 많을 때는 저기서 인원을 통제하는 것 같네요. 막상 인왕봉에 도착해 보니 특별한 것은 없네요. 그냥 상징적인 느낌인 듯싶네요. 군부대가 옆에 있어서 막혀있었고, 다른 데와 달리 표지석이 없고 나무 표식만 있을 뿐입니다. 인왕봉은 해발 1,164m입니다. 

     

    입석대 - 12시

    무등산 서석대까지 왔으니 입석대도 보고 내려가고 싶어서 입석대 쪽으로 내려갔습니다. 

    입석대는 서석대에서 내려가다 보면 보이는데요. 입석대 표지석이 길가에 있어서 잘못하면 못 보고 지나칠 뻔 봤습니다. 사진에서 많이 보던 입석대는 바로 옆에 전망대로 가는 계단을 통해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입석대는 무등산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해발고도 약 950m에 위치해 있습니다. 

     

    장불재 - 12시 10분

    장불재는 입석대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나오는 곳입니다. 쉼터와 화장실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 왼편에는 서석대를, 오른편에는 입석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멋진 곳입니다. 

    장불재 표지석 앞에서 인증숏을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표지석이 살짝 틀어진 것 같기도 하네요. 

    출퇴근을 하며 바라봤던 무등산의 통신탑입니다. 장불재에 있었군요. 바로 앞에 화장실과 쉼터가 있습니다. 하산하기 전에 화장실에 잠시 들르고, 간단히 간식도 먹으면서 쉬었습니다. 

     

    장불재 비포장 도로

    장불재에서 증심사, 토끼등, 증심사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몇 개 있는데, 저는 다시 중봉으로 해서 중머리재 방향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통신탑 반대편으로 장불재 비포장 도로가 있는데, 이 길을 따라서 조금 걸어가면 목교안전쉼터가 나오고 중봉으로 가는 길로 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많이 걷지는 않고 멋진 무등산 경치를 보며 걷다 보면 금방 목교안전쉼터까지 갈 수 있습니다. 

     

     

    증심사 입구 도착 - 오후 3시 10분

    산행을 마무리하고 증심사 주차장에 다시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 10분쯤 되었습니다. 8시 조금 넘어서 출발했으니 산행에 대략 7시간 정도 걸린셈이네요. 아마도 개인 체력에 따라 대략 7시간 전후 시간을 잡고 산행에 참고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마무리

    참고로 사진 정보를 보고 대략적인 시간만 작성했으니 코스별 시간대는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내려오는 코스는 왔던 길의 반대로 가면 증심사 입구에 도착하기 때문에 추가로 포스팅하지 않았습니다.

    광주에 살면서 처음으로 무등산 인왕봉까지 다녀왔는데, 원래 힘이 들지 않는 건지 최근 운동을 해서 체력이 좋아져서 힘이 덜 든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침 8시나 9시쯤 도착해서 14km를 대략 7시간 정도 잡고 천천히 갔다 오는 코스로 다녀와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대부분 가볍게 중머리재까지만 올라갔다가 내려가지만, 마음먹고 인왕봉까지 한번 다녀와보시는 것도 정말 추천드립니다. 여태껏 무등산 하면 토끼등이나 중머리재 가는 길만 봐서 멋지다는 생각이 안 들었는데, 인왕봉까지 가는 길이 너무 예뻐서 꼭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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