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 순서는 분쇄 날을 몸통에 끼우고, 플라스틱 와셔 - 조절 나사 - 스토퍼 - 금속 와셔 - 핸들을 끼우고 상부 나사로 고정하면 됩니다.
원두 분쇄도는 조절 나사를 돌려서 조절하면 됩니다.
방법은 상부나사를 풀고, 핸들과 금속 와셔, 스토퍼를 제거한 후, 조절 나사를 시계방향으로 끝까지 돌립니다.
그리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주면 분쇄도가 굵어지는데, 제 기준으로는 조절 나사를 한 바퀴 반 정도 반시계 방향으로 돌렸을 경우 핸드드립에 적당한 분쇄도(0.5~1mm)로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분쇄도는 개인별로 취향에 맞춰 조절해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진상의 분쇄도는 조금 굵은데, 분쇄도 조절하기 전입니다. ^^
미분도 생기고, 생각만큼 고르게 분쇄되지는 않는 것 같지만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무리 없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가격대는 3만원~5만원대로 그리 부담되지 않은 편이라 가성비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손질 방법입니다.
절대 절대 절대로~ 물로 세척하시면 안 됩니다.
처음에 아무것도 모를 때, 먼지도 있고 너무 더러워서 물로 세척했다가 하나 망쳤던 슬픈 기억이 있습니다.
나무 재질과 쇠날로 구성되어 나무도 썩고 쇠날도 부식될 수 있습니다.
손질은 곡물을 넣고 갈아서 린싱(세척)해주시거나, 커피 브러시를 이용하여 꼼꼼히 커피 가루를 제거하고 세게 불어주어 안까지 남은 찌꺼기를 제거해주면 됩니다.
사진은 분쇄 날을 고정해 주는 기둥(?)인데, 오래 사용하다 보면 헐거워져서 고정이 잘 되지 않아 분쇄도가 균일하지 않게 됩니다.
나사를 풀고 해체하여 다시 고정하려 했는데, 나무가 단단하여 잘 되지 않아 포기했습니다. ㅎ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원하는 용량(1인 기준 15g)을 넣고 갈면 됩니다. ^^
그리고 커피 받이를 분리하여 커피 필터에 원두가루를 털어서 옮기면 됩니다.
다만, 나무통이라 그런지, 커피 받이에서 가루가 깔끔하게 털어지지 않는 부분은 아쉽습니다.
저에게 처음 핸드드립을 접하게 해준 칼리타 핸드밀 kh-3은 오랫동안 사용하여 전시용으로 놔두고, 핸드밀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다른 제품으로 주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커피 관련 명언(?)이 있어 하나 올려봅니다.
"커피는 영양을 위해 사거나 마시지 않는다. 우리는 커피를 중량으로 사며 잔으로 값을 지불하지만 그 가치는 양이 아닌, 맛과 향기로만 매길 수 있다. 커피의 가치는 소비자에게 즐거움과 만족을 주는데 있으며, 그것을 맛과 향기, 생리적 심리적 효능으로 이루어진다. - 마이클 시베츠(Michael Sivet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