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서 남주자
안녕하세요. 안코라 인파로입니다.
이번에는 핸드드립에 관한 커피 용어를 몇 가지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나름 '핸드드립 커피지도사 2급 자격증'을 가진 남자라서 조금 더 핸드드립 쪽에는 자신 있게 설명드릴 수 있겠네요^^
물론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백프로 정확하다고는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아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작성해보려 합니다.
핸드드립을 위해 필요한 도구는 드립포트, 드리퍼, 드립 서버, 필터 등이 필요합니다.
그 외에도 많은 도구들이 필요하지만 일단은 이것들만....
이번 편에서는 핸드드립이란 무엇인지, 드립포트, 드리퍼, 드립 서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커피 추출 방식 중 하나로 필터에 분쇄한 커피 가루를 담고 뜨거운 물을 부어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을 드립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쓰는 커피 메이커 등의 기계를 이용하는 것을 오토 드립(auto drip)이라 하며,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원하는 양이 추출될 때까지 뜨거운 물을 부어주는 방식을 매뉴얼 드립(Manula drip)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매뉴얼 드립 방식이 일본에서 드립 포트를 이용하여 커피를 추출하는 핸드 드립(Hand drip) 방식으로 발전하여 우리나라에 소개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쉽게 생각해서 매뉴얼 드립은 일반 주전자를 이용, 핸드드립은 주둥이가 S자형 형태인 드립 포트를 이용하여 커피를 추출한다는 차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물을 붓는 주전자를 드립 포트라고 하는데, 모양이 일반 주전자와 다른 핸드 드립을 위한 전용 주전자를 말합니다.
드립포트의 재질은 스테인리스, 동, 에나멜 등이 있는데, 사용 편의성은 스테인리스가 가장 편한 것 같습니다.
동 제품은 소장가치가 있어 보이지만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고 녹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핸드 드립 시에 드립포트에는 물을 80% 정도 채워져 있어야 물줄기를 끊기지 않고 일정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 손으로 섬세하게 컨트롤해야 하기 때문에 너무 작은 용량은 물줄기가 약하고 너무 큰 용량의 드립 포트는 한 손으로 컨트롤 하기에 불편함이 따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칼리타 드립포트 0.7L'를 사용 중인데, 2인이 내려마시기에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여과지(필터)를 올려놓고 분쇄된 커피를 담는 기구를 말하며 재질과 구조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재질은 플라스틱, 도자기(세라믹), 금속, 유리 등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보통 도자기나 금속 드리퍼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가격대는 도자기보다 금속이 상대적으로 비싼 편입니다.
형태에 따라 메리타(Melitta), 카리타(Kalita), 고노(Kono), 하리오(Haril) 등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보통 추출구가 3개인 카리타 드리퍼를 많이 사용하지만 개인 취향에 따라 사용하면 되겠네요.
저는 모양이 예쁜 웨이브 칼리타 155(1~2인용)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3~4인용은 칼리타 185를 구입하시면 되겠네요.
칼리타 웨이브 드리퍼 155, 칼리타 도자기 드리퍼 102
제가 1인용으로 자주 사용하는 칼리타 웨이브 드리퍼 155에 대해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기존에는 칼리타 도자기 드리퍼 102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집에서 와이프와 주로 2~3인분을 내려서 마시��
imparo.tistory.com
드리퍼 내부에 보면 줄 모양의 무늬가 있는데, 리브(Rib)라고 하며 물 주입 시 공기가 빠져나가는 통로 역할을 하는데, 드리퍼 별로 리브의 높이와 개수가 다르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리브의 갯수가 많을수록 물이 통과가 잘 되겠죠?
마지막으로 필터를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역할까지 하고 있습니다.
추출된 커피액을 담는 내열유리로 만든 주전자를 말합니다.
카리타의 경우 컵 모양으로 몇 인분인지 표시가 되어 있어 인원수에 맞게 구입하시면 되겠네요.
저는 500cc를 사용하는데, 컵 모양으로 3인분 정도의 양을 내려서 2명이 나눠마시고 있습니다.
딱 2인분에 맞춰서 내리면 양이 너무 적은 것 같아서요....
서버 구입 시에는 가급적 동일회사의 동일 드리퍼와 서버를 구입하셔야 합니다.
회사가 달라도 무방하지만, 드리퍼 크기와 서버 입구 모양이나 크기가 다르다면 곤란한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커피를 거르는 역할을 해주며 황토색을 띄는 천연 펄프 여과지와 표백 여과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융으로 된 필터도 있습니다.
천연 펄프 여과지는 표백을 하지 않아 펄프 냄새가 날 수 있으며, 표백 여과지는 그에 반해 깔끔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융 필터는 상대적으로 커피가 걸쭉하면서 부드러운 맛을 낼 수 있으나 관리가 쉽지 않은 단점이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표백보다는 천연 펄프 여과지를 사용합니다.
표백을 했다면 뭔가 약품이 좀 들어가 있어서 안좋지 않을까?하는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서요^^
필터 사이즈는 드리퍼 제조사별로 다릅니다.
1~2인용: 칼리타 101, 메리타 1 ×1, 하리오 01(1~3인용)
2~4인용: 칼리타 102, 메리타 1 × 2, 하리오 02(1~4인용)
이상으로 핸드 드립에 필요한 도구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제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그라인더와 나름 수동 그라인더계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그라인더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 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