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후기] 단풍캠핑, 지리산 달궁 오토캠핑장~후기입니다.

배워서 남주자

매년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는 단풍구경 가는 시즌이죠.

올해는 단풍 캠핑을 해보려고 지리산 달궁 오토캠핑장으로 예약했습니다.

출처-웨더아이

예약은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reservation.knps.or.kr)에서 미리 일정과 가고자 하는 장소 및 사이트를 확인하여, 예약시간이 되면 한 번에 클릭하고 예약을 해야 하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접속을 하느라... 한참을 버벅거려서 예약을 놓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운 좋게 예약을 해서 다녀왔습니다.

10월 셋째 주에 갈지 넷째주에 갈 지 고민하다가 셋째 주로 예약을 했는데, 다음에는 넷째 주로 예약해서 다녀오려 합니다.

체크인하면 이렇게 종이를 하나 나눠주는데, 차 운전석 쪽에 놔두면 됩니다.

요즘 대부분의 사설 캠핑장은 4만 원 정도 하는데, 국립공원이라 그나마 저렴한 편입니다.

대신 쓰레기봉투는 500원을 주고 구입해야 하네요.

 

제가 예약한 사이트는 네모 표시가 된 A구역의 47번 자리입니다.

그 자리를 예약한 이유는...

첫째, 바로 앞에 주차가 가능하다.

둘째, 화장실과 개수대가 가깝다

이 2가지 이유였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대만족입니다.

 

D구역에서 루프탑 텐트를 설치하는 분을 봤는데, 혹시라 루프탑텐트 이용자면 D구역이 괜찮아 보이네요.

차박은 조금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이트 바로 앞에 이렇게 예쁜 단풍나무가 2그루 있습니다.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예쁘게 물들어서인지 지나가던 사람들이 단풍나무 아래서 사진을 많이 찍고 가시네요.

다 좋았는데, 이 분전함 2개가 다른 곳에 있었다면 참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이트 바로 옆에는 이렇게 개수대가 있습니다.

수도꼭지가 12개(?) 정도 있었는데, 5명만 함께 사용해도 수압이 약해지는 단점이 있네요.

무엇보다 온수가 나오지 않아서.... 손이 조금 시럽네요.

더 추워지면 오기 힘들 것 같습니다. ㅎ

 

개수대에는 이렇게 분리수거함과 음식물 쓰레기통, 화로대 재를 버리는 곳이 있습니다.

국립공원에서 관리해서 그런지 깨끗한 편입니다.

화장실은 좌측이 남자, 우측이 여자화장실인데, 여기도 관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일단 편의시설 측면에서는 온수가 나오지 않고 수압이 약하며 샤워실이 없다는 단점은 있네요.

하지만 깨끗하게 관리되는 편이고, 무엇보다 자연경관이 좋으니...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캠핑장입니다.

 

집사람이 가을을 담아놓은 유리병을 세팅하고, 커피를 한잔 내려서 마셔보는 여유를 부려봅니다.

역시 캠핑장에서 핸드드립은 진리입니다. ㅎㅎ

 

잠시 캠핑장을 둘러보기 전에 아이들과 안전수칙을 확인해봅니다.

여름에는 계곡에 물놀이를 하러 오곤 하는데, 길에서 계곡 내려오는 계단을 이렇게 깨끗하게 정비해놓았네요.

전에는 조금 위험하다 싶었는데... 안심이 됩니다.

 

가을이라 물이 많이 빠졌지만, 지리산 계곡이 웅장하고 물놀이하기 참 좋은 곳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산중이라 밤에는 조금 추워서 난로를 틀고 잤습니다.

아이들이 있다면 난로와 내복은 챙기시는 게.....

아이들 추울까 봐 핫 앤 핫 핫팩 일반형과 미니형을 몇 개 구입해서 챙겨갔는데, 핫팩까지 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밤에는 별이 쏟아질 것처럼 많이 보이는데, 사진으로 담을 수가 없어서 눈으로만 많이 담고 왔습니다.

다음에는 별 사진 찍는 법을 배워서 가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네요^^

 

이번에는 10월 셋째 주에 와서 단풍이 절반만 들었는데, 넷째 주에 오면 단풍 절정 시기라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지리산 단풍놀이를 많이 오는 만큼 교통체증은 감안해야 할 것 같네요.

지리산 성삼재 휴게소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주차장이 부족해 구경을 못하고 왔습니다. ㅠ.ㅠ

교통체증이 싫으면 저처럼 셋째 주에 와서 즐기다 가시는 것도 괜찮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상~매년 여름과 가을에 다시 오고 싶은 캠핑장 달궁 오토캠핑장이었습니다.~~~

 

TIP. 장작은 캠핑장에서 팔지 않으니, 달궁오토캠핑장 상하행선 1킬로 이내 거리에 있는 마트에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저는 모르고, 집 근처에서 구입해갔습니다. ㅋ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