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소개] 탄자니아, 모시 킬리만자로 롬보AA

배워서 남주자

커피의 산지는 생각보다 참 다양합니다.

이번에는 탄자니아 원두에 대해 포스팅하려 합니다.

 

지구본에서 찾아보니, 탄자니아는 제가 좋아하는 케냐의 아래쪽에 보입니다.

그중 제가 이번에 구입한 원두 산지인 킬리만자로는 탄자니아의 북동부에 위치해 있네요.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를 본일이 있는가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 산정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죽는 눈덮인 킬리만자로의 그 표범이고 싶다
조용필-킬리만자로

뜬금없이 이 노래가 생각나게 하는 원두입니다. ㅋㅋ

탄자니아는 커피의 약 90%가 약 40만 세대의 소규모 농가에 의해 생산되며 나머지 5%는 대규모 농원에서 생산되어 있습니다.

탄자니아 커피의 대부분은 수출되며, 주민들은 커피보다 오히려 홍차를 즐긴다고 합니다.

탄자니아는 흔한 게 커피라서 잘 안 마시는 걸까요 ㅎ

 

탄자니아 동북부의 아르샤, 킬리만자로, 마냐라 농원서는 버번종과 켄트종을 많이 생산합니다.

버번 종은 산미, 바디감의 밸런스가 뛰어나고 향도 좋은 것이 특징입니다.

켄트 종은 산미가 산미가 적고 약간 무거운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탄자니아 남부의 무베야와 무빈가에서는 각각 아라비카종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탄자니아 서부의 카게라는 카네포라종을 중심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탄자니아에서 가장 표고가 높은 지대에는 블랙번 농원이 있습니다.

오르디아니산은 킬리만자로산에서 서쪽으로 약 200m 거리에 있는 해발 3,188m의 높은 산인데, 블랙번 농원은 해발 약 1,500m에서 2,000m 사이에 걸쳐 있습니다.

탄자니아 북부의 농원은 농장주가 외국에 사는 경우가 많지만, 블랙번 농원의 농장주는 농원에 살면서 열정적으로 커피를 재배한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탄자니아에서도 고품질의 커피를 생산해내는 훌륭한 농원으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탄자니아 블랙번 AA를 주문해봐야겠습니다.^^

참고로 탄자니아 원두의 등급은 스크린 사이즈에 의해 정해집니다.

AA로 표기되는 최상급 생두는 스크린사이즈가 18(7.25mm 이상)입니다.

탄자니아 모시 킬리만자로 롬보AA

킬리만자로는 탄자니아의 대표적인 커피입니다.

생두는 회색을 띤 녹색이며 강한 신맛과 개성 있는 맛과 향, 그리고 중간 정도의 바디를 가진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커피입니다.

 

탄자니아 킬라만자로는 스모키함 속에 건자두의 단맛과 오렌지의 옅은 산미가 잘 어우러지며, 후미에 달콤한 여운과 묵직한 바디가 기존의 탄자니아와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마디로 스모키함 속의 달콤한 열매

제가 구입한 곳에 나와있는 문구입니다. ㅋㅋ

개인적으로는 약간 과테말라 원두와 비슷한???

바디감만 그보다 조금 약한 그런 맛인데,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네요.

드립으로 내려도 괜찮고, 머신으로 내려도 마시기에도 괜찮은것 같습니다.

 

탄자니아 원두의 로스팅 단계는 중간 정도 미디엄 로스팅입니다.

그런데 탄자니아 킬리만자로는 책을 보니 약 로스팅이라고 나와있네요.

 

참고로 로스팅이 낮은 단계에서는 신맛이 강하고, 깊어지면 쓴맛이 나타나서 중로스팅 단계에서는 신맛과 쓴맛을 조화롭게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커피의 세계는 참 어렵습니다. ㅋㅋ

이상 탄자니아 롬보AA 원두에 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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