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스틸 스탠딩 STILL STANDING

배워서 남주자

우연찮게 이메일을 확인 후 처음으로 책 서평단에 선정되었습니다.

스틸 스탠딩 한국 사위 메릴랜드 주지사 래리 호건, 그 불굴의 삶과 원대한 비전

스틸 스탠딩 STILL STANDING

일단 책을 받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거의 500페이지에 육박하는 두께를 보고, 과연 읽을 수 있을까...

게다가 정치는 별로 관심도 없는데, 어느 세월에 잃고 서평을 작성할 수 있을지에 관한 걱정이 앞섰습니다.

 

다행스럽게 거의 2주에 거쳐 책을 완독했습니다.

게다가 빠르게 진행되는 스토리에 지루할 틈이 없기도 했는데요.

지루한 정치 이야기가 아닌 한 사람의 일대기이며, 최근 이슈가 되었던 내용들도 함께 있어서 푹 빠져서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총 6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배우다 _ 성장배경, 탄핵할 수밖에 없는 죄 등

2부. 출마하다 _ 메릴랜드를 바꾸자, 승리 확신, 새로운 주지사 등

3부. 이끌다 _ 불타는 볼티모어, 쇼크 트라우마, 정상화 등

4부. 치유하다 _ 암 선고를 알리다, 호건 스트롱, 암 완치

5부. 통합하다 _ 도널드 누구? 보라색 서프보드, 최고의 희망

6부. 생명을 구하다 _ 증가하는 위험, 글로벌 팬데믹 등

우선 이 책의 배경이 되는 메릴랜드가 어디 있는지부터 보고 시작해도 괜찮겠네요.

메릴랜드는 미국 대륙의 북동부 해안에 있는 주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메릴랜드 주의 주지사 래리 호건이고요.

한국 사위라고 불리는 이유는 영부인이 한국 태생이기 때문입니다.

조금 친근하네요.

얼마 전 케서방이라 불리던 니콜라스 케이지가 갑자기 떠오르는 이유는~ㅎㅎ

 

책의 1장과 2장은 저자의 어린 시절부터 메릴랜드 주지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나옵니다.

어린 시절부터 보면 준비된 주지사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치에 많이 접했고, 주지사 출마 과정에 있어서도 뛰어난 전략으로 민주당 텃밭에서 공화당 출신으로 당선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미국의 주요 정당으로 공화당과 민주당이 있습니다.

 

공화당은 민주당과 함께 미국의 양당 체제를 이루는 정당으로 GOP(Grand Old Party)라 약칭하기도 합니다.

기본 노선은 보수주의와 반(反) 공산주의, 경제적 자유주의, 연방주의, 중도 우파를 표방합니다.

당의 상징은 코끼리입니다.

공화당 출신 대통령으로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리처드 닉슨, 로널드 레이건, 조지 부시, 조지 W. 부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있습니다.

 

민주당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가장 오래된 정당으로서 1793년 창당된 민주-공화당(Democratic-Republican Party)이 그 기원입니다.

지금의 민주당으로 공식 명명된 것은 1840년. 민주당의 정책방향은 뉴딜정책에서 확연히 드러났듯이 국민의 복지 증진을 위해서는 연방정부의 적극적 역할 수행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며, 소득 재분배와 시민권 보장 정책을 중시합니다.

당의 상징은 당나귀입니다.

민주당 출신 대통령은 우드로 윌슨, 프랭클린 루스벨트, 존 F. 케네디, 지미 카터,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있습니다.

책의 3장에는 볼티모어 폭동 중 래리 호건 주지사의 결단력을 볼 수 있습니다.

 

볼티모어 폭동이란?

2015년 볼티모어 폭동은 2015년 4월 25일부터 일어난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폭동 사태입니다.

25세 아프리카계 미국인 청년인 프레디 그레이가 경찰에게 구금되었다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시민들이 항의하면서 일어났습니다.

처음에 그가 체포되었을 때에는 건강한 상태였으나 이후 척추와 후두부에 부상을 입은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4월 12일 혼수상태에 빠져 수 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일주일 후인 4월 19일 사망했습니다.

 

그레이의 죽음 이후 평화로운 시위가 시작되었지만 장례식 이후 시작된 시위는 폭력적으로 진행되어, 4월 28일에는 경찰관 20명 이상이 부상을 입고 최소 250명 이상이 체포되었고 이후 볼티모어 도시 전역에 비상사태가 발령되었고 주방위군이 투입되었습니다.

 

4장에는 림프절 암에서 이겨내는 과정들에 대해 나와있습니다.

보통 암에 걸리면 절망적이지만, 이겨내는 모습과 함께 병동에 있는 환자들과 잘 어울리는 모습, 치료를 잘 받는 모습을 보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2015.8.19.

이 책을 안 본 사람은 왜 저렇게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지 모를 듯합니다. ㅎㅎ

책을 보는 내내 긍정의 대명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책의 5장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패스하겠습니다. ㅋ

 

책의 6장에는 코로나 19 극복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출처: 중앙일보 2020.6.3.

진단키트 수송기 대한항공 앞에서 영부인과 함께 찍은 사진이라고 합니다.

코로나 19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능력이 참 대단하네요.

우리나라의 랩지노믹스 진단키트를 수입했다고 하는데, 이후 불량 논란은 있었지만 메릴랜드 주정부에서는 문제없다고 공식적으로 성명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정말 재밌고 속도감 있게 읽었던 스틸 스탠딩이라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래리 호건 주지사님이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며, 우리나라에도 이런 멋진 정치인이 많아지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서명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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