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후기] 전남 담양, 핫캠핑장 후기

배워서 남주자

올해 3월부터 격주로 캠핑을 다니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연비 좋은 차에 루프박스까지 달아서 본전을 뽑으려는 마음 때문인 지도 모르겠네요 ㅋ

 

이번에는 전남 담양에 있는 핫캠핑장이라는 곳입니다.

사실 이름만 들으면 약간은 저렴한(?) 느낌이 들어서 그렇게 땡기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녀와보니 생각보다 관리가 잘 되어 있고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남 담양 핫캠핑장

담양 추월산을 지나서, 가마골까지 광주에서 거의 1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네요.

가다 보면 가마골 표지판이 보이는데, 이곳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막 입구에는 가족소풍 캠핑장이라는 곳이 있고, 거기서 더 들어가야 합니다.

도착하면 핫캠핑장이라는 간판이 반겨주는데, 첨에 관리동이 어디인지 모르고 저 건물로 갔습니다.

하지만 건물 안에서 잘생긴 개 한 마리가 무섭게 쫓아 나오길래, 여기가 아닌가 싶었는데요.ㅋ

화살표 방향으로 도로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보이는 건물 쪽으로 가서 체크인을 합니다.

이 건물에 캠핑장의 모든 것이 다 있습니다.

체크인하는 곳, 매점, 개수대, 화장실, 샤워실....

화장실과 샤워실 상태는 모두 굿입니다.

생각보다 잘 관리되어 있네요.

 

장작도 수림 장작 10킬로에 1만 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커피머신도 있었는데, 사 먹지는 않았었고요.

예약은 네이버에서 '핫캠핑장'을 검색해서 예약하면 됩니다.

다만 사이트는 인터넷으로 지정할 수 없고, 캠핑장에 도착하면 사장님이 어디로 가라고 안내를 해주시네요.

관리동을 기준으로 좌우로 캠핑장 구역이 나눠져 있습니다.

제가 배정받은 곳은 5번인데, 왼쪽에는 카라반이 오른쪽에 캠핑장 사이트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카라반 맞은편은 시끄러운 경우가 많아서 별로 선호하지 않지만, 운 좋게 조용한 분들이 오셨네요 ㅋ

차를 사이트 옆에 댈 수 있는 곳이 아니라서 재빨리 짐을 내려놓고 차를 이동 주차했습니다.

주차는 도로가에 할 수도 있고, 캠핑장 간판이 있던 곳 건물 앞쪽으로 주차해도 됩니다.

이번에도 타프스크린을 가져가서 설치했습니다.

사이트 크기에 딱 맞춰서 설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이트 간격이 좁아서 텐트 사이로 돌아다니긴 조금 불편했습니다.

텐트 출입구는 계곡 방향으로 위치하면 됩니다.

앞에 나무가 두 그루 있었는데, 낮에 생각보다 좋은 그늘을 만들어주네요.

그래서 텐트 설치하기 전에 그늘 아래 테이블과 의자를 세팅 후 간단히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나무 한 그루당 매년 5만 원씩 벌어주는 나무라고 합니다.

고로쇠 수액... 많이 들어보셨죠?

단풍나무처럼 생긴 이 나무가 고로쇠 나무라고 하네요.

나중에 고로쇠 나올 즈음에 찾아와야겠습니다. ㅋ

캠핑장 개수대는 총 2군데가 있습니다. 

관리동 앞쪽에 이렇게 수도꼭지 2개가 달려 있는 개수대가 하나 있는데...

저는 여기밖에 없는 줄 알고 여기만 사용했습니다.

사진에 동그라미 친 것이 분리수거함인데, 텐트 사이트별로 분리수거용으로 하나씩 나눠주셨습니다.

보통 파란 큰 봉투를 하나씩 주는데, 저런 분리수거함을 주시니 훨씬 좋았네요.

건물 뒤쪽에 있는 개수대입니다.

여기에는 화로대를 씻을 수 있는 수도꼭지도 달려 있네요.

개수대 뒤편으로 화로대 재 버리는 곳이 있습니다.

화로대 씻으려고 기다리면서 저 하늘색 그네에 잠시 앉아봤는데... 생각보다 편하네요 ㅎ

캠핑장에 있는 트램펄린입니다.

담양 핫캠핑장에서 아이들이 유일하게 놀 수 있는 놀이기구입니다.

계곡 사진은 찍지 않았는데, 여름에 오면 아이들과 물놀이도 할 수 있어 괜찮을 것 같네요.

아이들은 텐트 안에서 영화를 틀어주고, 집사람과 맥주 한잔에 불멍을 해보았습니다.

점점 할 말이 없어지네요ㅋ

10시가 조금 넘으니 사장님께서 돌아다니시면서 '매너타임'이라고 알려주십니다.

나무 사이로 비치는 달이 참 예뻤는데, 사진으로 표현이 안되니 아쉽네요.

담양 핫캠핑장의 상징(?)이 아닐까 싶네요.

직접 보면 더 예쁜데.... 사진으로 표현이 안되네요 ㅎ

카라반, 민박 예약 문의는 저기 보이는 핸드폰으로 하세요^^

담날 아침 볕이 좋아 짐을 밖으로 내놓고 일광욕을 시켜줍니다.

짐이 어마 무시하게 많네요.

루프박스까지 올렸지만, 여전히 트렁크는 꽉 찹니다.

캠핑용품은 여기까지 만이야~~~라고 항상 다짐하지만, 매번 다녀올 때마다 필요한 게 보이네요.

캠핑은 텐트가 전부가 아닙니다.

텐트는 시작일 뿐입니다. ㅋ

광고

이번 캠핑은 날도 좋고 공기도 참 좋아서 힐링이 되었던 캠핑이었습니다.

다만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이 말을 안 들어 쫌.... 힘들었던 ㅠ.ㅠ

 

이상 전남 담양, 핫캠핑장 후기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