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비] 캠핑 귀마개 추천, 알파인 슬립소프트 이어플러그

배워서 남주자

캠핑장비라고 하니깐 약간은 거창해 보일 수도 있겠네요.
몇 년째 캠핑을 하고 있지만, 매번 잠을 제대로 못 자는 것 같습니다.
이유인즉...
밤에 파쇠석 밟는 소리, 데크 쿵쿵거리는 소리, 계곡물 흐르는 소리, 비 내리는 소리, 개 짖는 소리, 고양이 우는 소리, 텐트 바람에 펄럭이는 소리, 옆집 코 고는 소리 등등ㅋ
웃긴 게 저희 가족 4명 중 저만 빼고는 다 잘 잔다는 것...

그래서 특단의 조치로 귀마개를 하나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귀마개 종류는 엄청 많죠.
학창 시절 쓰던 주황색 3M부터, 비싼 소음 차단 헤드셋까지...
우선 그나마 저렴한 귀마개로 우선 구입해봤습니다.

알파인 슬립소프트 이어플러그

제품을 받았는데, 손소독티슈를 2장 보내주시네요.
항상 제품 개봉은 설렙니다.ㅋ

구성품입니다.
케이스와 이어플러그 2개, 그리고 용도를 알 수 없는 이상한 것 2개가 함께 들어가 있습니다.

우선 영어로 ALPINE이라고 써진 것은 이어플러그 사용 후 구멍에 낀 이물질(?)을 제거하는 귀마개 세척도구입니다.
혹시 잊어먹게 되면 이쑤시개 같은 것을 사용해도 되겠네요.

그리고 기다란 것은 이어플러그에 끼어서 귀에 쉽게 밀어 넣기 위한 삽입보조도구입니다.
사용 영상을 보니, 오목하게 들어간 곳을 잡고 귀에 끼어 넣은 후 다시 빼면 됩니다.
사용 후 귀에서 제거할 때는 더듬이처럼 생긴 것을 잡아서 조심스럽게 당기면 되고요.
더듬이처럼 생긴 것은 얇아서 조심히 다루지 않으면 쉽게 끊어질 것처럼 보이네요.

실제 사용 후기

이번 캠핑에 실제로 사용을 해봤습니다.
우선 소프트폼 형식의 손으로 말아 넣는 귀마개에 비해서 훨씬 좋습니다.
소프트폼은 다시 부풀려는 특성 때문에 조금 시간이 지나면 귀가 아픈데, 이 제품은 부드러운 재질이라서 귀가 아프지는 않네요.
이 제품의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것처럼 '세상에 혼자 남아 있는' 느낌이 없습니다.
소프트폼은 귀에 넣으면 멍~~~ 하게 머리가 조금 아픈 것 같으면서 혼자 있는 느낌이 심하게 들죠.ㅋ

생활소음, 코골이 소음방지 평균 25dB만큼만 차단하기 때문인 것 같네요.

밤에 잠을 잘 자다가 새벽에 물을 마시려고 깼습니다.
혹시나 해서 귀마개를 잠깐 빼봤는데....
옆 텐트 쪽에서 코 고는 소리가 들리고 있었는데, 전혀 모르고 있었네요.
신박한 제품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연두색 부분도 말랑말랑해서 옆으로 누워서 자도 전혀 귀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첨에 걱정했던 것이, 혹시 알람 소리가 안 들리면 어쩌나? 했는데, 기우입니다.
알람 소리는 또 신기하게 잘 들리네요.

개인적으로 캠핑장에서 밤에 코 고는 소리가 기타 잡소리 등으로 불편하신 분들에게는 추천드릴만한 귀마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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