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서 남주자
작년 여름 양양 휴가 갔다가 좋은 차박지가 있어 소개하려 합니다.
아이들에게 38선에 대해 설명도 해줄 겸 해서 38선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주소는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동해대로 1242입니다.
7번 국도 상행선을 쭈욱 타고 가다 보면 빨간색으로 써진 38선 표지석이 보입니다.
아랫지방에 사는 아이들이 신기해합니다.
말로만 듣던 38선이라는 글씨를 직접 보게 되니 인증사진도 찍고요.
잠시 38선에 대한 글도 읽어보게 했습니다.
국사책에서 보는 것과 직접 현지에서 보는 것은 다를 테니깐요.
38선 휴게소 모습입니다.
약간 시골 휴게소 느낌이지만, 38선이라는 글자 때문인지 남달라 보입니다.
휴게소에서 보이는 바다 뷰입니다.
여기가 유명한 서핑 성지인가 봅니다.
생각보다 파도도 높았고, 서핑하는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요.
38선 휴게소에서 해변으로 내려가거나 서핑을 하러 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내려가는 길도 보이고, 모래를 꼭 털어주라는 안내판도 보이네요.
잠시 화장실도 들렀다 나왔는데, 옆에 커다란 주차장이 있었습니다.
여기가 차박도 가능한 곳인가 봅니다.
네이버 지도뷰를 보면 나무가 심어져 있던 곳인데, 나무가 하나도 없네요.
그늘이 쫌 아쉽습니다.
요금은 편의점에 문의하라고 쓰여있습니다.
차박은 10,000원, 캠핑카는 20,000원입니다.
마침 캠핑카가 한대 바다를 바라보며 차박 중이었습니다.
바다 쪽 주차장에 자리 잡으면 정말 힐링될 것만 같네요.
앞에 약간 높은 방파제가 있긴 하지만, 충분히 바다를 보며 쉬기엔 좋아 보입니다.
7번 국도 여행하게 되면 여기서 차박을 해야겠네요.
오토캠핑에선 당연한 시설이지만, 차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장실이라 생각합니다.
아까 무심코 들렀던 화장실을 다시 한번 들어가 봤습니다.
남자화장실 기준으로, 깨끗한 편입니다.
모래 세척과 샤워는 절대 금지라고 쓰여 있습니다.
간단한 설거지나 세수 정도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휴게소에 편의점이 있으니 간단한 간식 정도는 구입해서 먹을 수도 있으니 차박 하는데 불편함은 없겠습니다.
다만, 길가라서 차량 소음과, 바다 바로 옆에 나는 큰 파도 소리로 꿀잠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강원도 여행 중에 바다를 보며 차박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38선 휴게소 차박지는 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