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월드 눈썰매장 스노우파크 이용후기(이용요금, 주차 등)

배워서 남주자

2022년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경주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첫날은 1년간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경주월드 눈썰매장인 스노우파크를 방문했는데요. 인터넷에서 아무리 찾아봐도 경주월드 스노우파크 요금은 나와있지 않았습니다. 경주월드 말고 눈썰매장만 이용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목차

     

    경주월드 눈썰매장 스노우파크 이용요금

    경주월드 스노우파크만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는 따로 없었습니다. 경주월드에는 자유이용권 종일권과 오후 3시부터 이용할 수 있는 오후권 2가지만 있는데요. 그중 알아서 할인 많이 받아서 구입하는 수밖에요. 저는 11번가에서 경주월드 자유이용권을 구입해서 이용했습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대략 12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참고로 경주월드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6시까지입니다. 오후권을 구입한다면 3시부터 약 3시간밖에 이용하지 못하게 되니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마도 동절기에는 경주월드의 파에톤이나 드라켄 같은 재밌는 어트렉션들이 기후에 따라 운행되지 않았는데요. 요금 조정을 조금 해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2월 31일 기준으로 방문객이 많더라고요. 보통 놀이기구 타려면 30분 정도는 기다려야 했습니다.

     

    경주월드 눈썰매장 스노우파크 주차

    경주월드에 12시쯤 도착했는데 1,2 주차장은 이미 만석이어서 3 주차장에 주차했습니다. 참고로 1,,2 주차장은 유료이고 3,4 주차장은 무료입니다.

    2 주차장 쪽으로 들어가서 안내해준 대로 3 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요. 바로 앞에서 셔틀버스가 운행합니다. 생각보다 자주 다니는 편이고 경주월드 매표소까지 체감상 1분 정도 걸린 것 같았습니다. 12월 말의 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다들 부지런한 것 같습니다. 혹시 1,2 주차장에 주차하실 분은 에버랜드처럼 입장 전에 도착하셔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경주월드 놀이기구

    경주월드에 막 입장하니 커다란 트리 앞에 줄서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고맙게도 사진 찍어주시는 직원분들이 계셔서 가족사진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스노우파크는 경주월드 입장 후 오른쪽 방면에 있었는데요. 눈썰매만 타기에 조금 아까워서 놀이기구 몇 개를 먼저 탔습니다. 보통 30분 정도씩 기다려야 탈 수 있을 정도였지만 날씨가 너무 추웠는지 더 힘들었던 것 같네요.

    동절기에 운행하지 않은 어트랙션이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초등학생 자녀들과 함께 탈만한 놀이기구들도 의외로 많아서 좋았던것 같네요.

    저는 바이킹, 허리케인, 메가드롭, 범퍼카를 탔었는데요. 바이킹과 범커파는 초등학생 아이들과 함께 타기 괜찮았지만 허리케인과 메가드롭은 조금 무서워해서 저 혼자 탔습니다. 

    제일 무서웠던 토네이도인데요. 탑승 전 직원이 안전바 확인을 해주는데 약간 뜬다는 기분이 들어서 괜찮냐고 물어봤습니다.  직원이 괜찮기는 하지만 조금 무서울 수도 있다고 했었는데요. 타는 내내 죽다 살아난 기분이었습니다. 거의 90도로 올라가서 몸은 땅 쪽을 쳐다보는데 안전빠가 약간 풀려서 바닥으로 곤두박질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꼭 안전바가 안 움직이게 잘 되는 자리에 앉으시길 권해봅니다. 

     

    경주월드 눈썰매장 스노우파크 이용후기

    경주월드 스노우파크는 총 4개의 썰매장이 있습니다. 가장 킨 바나헤임의 길이는 250m, 요툰헤임은 150m, 요툰헤임은100m입니다. 이용가능한 키가 있으니 반드시 확인하시고요. 

    저는 아무 준비물 없이 이용했었는데, 다들 준비물들을 바리바리 싸서 오시더라고요. 

    준비물
    스키바지, 운동화, 장갑, 핫팩, 오리집게, 눈 놀이 용품(플리체비체 이용 시)

    바나

    익스트림라인 바나헤임

    바나헤임은 키가 140cm이상부터 탑승가능하니 꼭 확인하시고요. 

    아래쪽에서 대기하면서 바라본 바나헤임입니다. 길이가 250m나 돼서 그런지 엄청 길어 보이고 재밌어 보이네요. 등치가 있으신 분은 마지막에 빨간색 매트에 세게 부딪히면서 빵 소리가 크게 나기도 합니다. 

    재밌는 만큼 대기 줄은 꽤나 길었는데요. 스노우파크 입구부터 가벽을 따라 쭈욱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타는데 30분 넘게 줄을 섰던 것 같습니다. 

    저기 리프트카 타는 곳에서도 구불구불한 줄을 한참 서야 겨우 리프트카를 탈 수 있습니다. 안쪽에서 줄을 서면서 저 멀리 보이는 크라크 놀이기구를 보면서 기다리면 조금 덜 지루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크라크를 안 탔지만, 저거 타시는 분은 정말 대단하신 듯싶네요.

    기다리는 동안 리프트 안전수칙 한번 읽어봅니다. 안전요원이 리프트 뒤에 눈썰매 튜브 2개를 딱 걸어주시네요. 익스트림라인 바나헤임만 리프트를 탑승해서 이동합니다. 

    위에서 바라본 모습이 꽤나 기네요. 이게 국내 최장 250m의 위엄인가 봅니다. 눈썰매 탑승법은 탑승하는 곳에서 안전요원이 잘 설명해주시니 잘 따라서 타면 됩니다.  속도가 꽤나 빠르고 몸이 자꾸 뒤로 향하면서 탑승자 간 구별을 위해 만들어놓은 벽에 자꾸 발이 부딪히네요. 역시나 재밌습니다. 하지만 또 30분을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에 1회만 탑승하고 옆에 조금 더 짧은 눈썰매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어드벤처라인 요트헤임

    그다음으로 옆라인에 있는 요트헤임으로 이동했습니다. 바나헤임은 키가 140cm 이상부터 탑승가능하니 꼭 확인하시고요. 탑승구 입구가 텅텅 비어서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고 탑승구를 걸어 올라갔는데요. 

    통로 중간쯤 오니 사람 엄청 많이 보입니다. 여기서도 한 30분 기다린 것 같네요. 어느 순간부터 뒤쪽으로 사람이 가득 차서 다시 되돌아갈 수도 없었습니다. 직전에 눈썰매를 타줬으니 바로 타줘야 재밌을 텐데, 기다리다 김이 다 식어버리는 느낌입니다. 

    첫 번째 250m 눈썰매장을 보고 그보다 100m 짧은 150m라서 그런지 짧게 느껴집니다. 혹시 경주월드 스노우파크 가시는 분은 짧은 눈썰매장부터 타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재밌지만 약간은 아쉬운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더 짧은 드림라인 알프헤임은 타지 않았습니다. 

     

    폴리트비체(눈마을)

    경주월드 스노우파크 가장 마지막에 있는 폴리트비체 눈마을입니다. 여기는 나이제한 없으니 누구나 이용가능합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재밌게 썰매를 타면서 놀기는 힘들고 주로 초등 저학년 이하 어린이용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아마 썰매는 거기 있는 거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폴리트비체에서 놀려면 눈덩이 만드는 오리집게 같은 거나 모래놀이 할 때 쓰는 도구들 가져와서 놀아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기타

    마지막으로 스노우파크 옆에 아이들 놀이기구처럼 보이는 드래곤 레이스가 있어서 '이거나 타고 가자'는 마음으로 가볍게 타려고 했었는데요. 탑승 키가 120cm 이상이라서 별로 무섭지 않겠지 싶었습니다. 사람도 많아 보이지 않았고요. 

    이렇게 4인 가족 기준으로 편하게 앉아 있으면 정신없이 360도 도는 놀이기구입니다. 

    입구 쪽에 사람이 안 보여서 바로 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옆에 숲 속에 구불구불한 라인에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기서도 30분 정도 기다렸다 탔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무서워서 4학년 딸이 거의 울 뻔 봤습니다. 혹시나 어린 자녀분 태우실 때 한 번쯤 물어보고 탑승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 합니다. 

     

    마무리

    다녀오고 보니 경주월드 스노우파크에서 실제로 눈썰매 탄건 딱 2회밖에 되지 않네요. 12월 31일이라 사람이 많아서 그랬는지 한번 탈때마다 30분씩 기다려야 한다는 점때문에 엄두가 나지 않았던것 같네요. 만약 다시 경주월드 스노우파크를 방문한다면 가자마자 스노우파크 상황보고 눈썰매부터 타고 시간 남으면 놀이기구를 탈것 같습니다. 

     

    처음 방문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 번쯤 또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경주월드 스노우파크 계획 잘 세워서 좋은 추억 남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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