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 중 실내 가볼 만한 곳이 몇 군데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경주 키덜트 뮤지엄입니다. 세계자동차박물관 바로 옆에 있어서 함께 방문하기도 좋죠.
경주 키덜트뮤지엄
경주 키덜트뮤지엄은 경주 보문콜로세움 1층에 있습니다. 건물 뒤쪽 잔디에서 많은 커플들이 콜로세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저희 가족도 사진 한 장 남겨봤습니다. 주차장보다 잔디 쪽에서 많이들 사진 찍더라고요.
보문콜로세우 간판에 키덜트 뮤지엄도 써있네요.
경주세계자동차박물관 영수증을 지참 시 정상가에서 30%를 할인해 줍니다. 하지만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입장권 성인 9,000원 / 청소년 8,500원 / 어린이 6,000원
이용 가능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30분(연중무휴)
저는 애초에 계획에 없던 곳에 방문한 거라서 네이버에서 미리 예약을 하지 않고 현지에서 입장권을 돈 주고 구입했습니다만, 가실 예정이라면 세계자동차박물관과 패키지 상품으로 구입하시는 것이 가장 저렴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키덜트뮤지엄 입구에 붙은 포스터(?)입니다. 추억이 있는 곳, 재미가 있는 곳, 얘기할 수 있는 곳, 사진 직기 좋은 곳이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구경해보면 정말 그렇긴 합니다. 아이들보다 40대 이상의 성인들이 더 좋아할 만한 곳이죠.
키덜트란 단어 자체가 키드와 어덜트의 합성으로 20~30대의 어른이 됐는데도 여전히 어렸을 적의 분위기와 감성을 간직한 성인들을 일컫는 말이기도 합니다. (출처: 시사상식사전)
입장료는 아이 2명 포함 4인 기준 대략 2만 원 정도였습니다. 결제하고 나면 코팅이 된 양면 인쇄물을 하나 나눠주는데요. 입구에서 설명해줬는데 저는 구경하느라 안내문을 읽어볼 정신이 없었습니다. 뒷면에 있는 키뮤 사진을 전부 찍으면 막대사탕을 준다는 것밖엔 기억이 안 나네요.
참고로 키뮤는 작품들을 구경하다 보면 작품에 나눠준 종이에 있는 캐릭터가 전시품에 붙어 있습니다. 그 사진을 전부 찍어서 나갈 때 제출하면 되는 것이죠. 츄파춥스 사탕 1개씩 줍니다.
저는 전시물 하나하나를 자세히 구경했는데, 집사람은 아이들이 찾은 키뮤 사진을 찍어주느라 제대로 구경을 못했다는 후기입니다. 득과 실이 있는 미션입니다.
차라리 미션 9번에 있는 리뷰를 써서 음료수 1개를 받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를 일이었네요. 포스팅을 하다 보니 이제야 저게 보인다는....
어릴 적 초등이 아닌 국민학교 시절 집 근처 컴퓨터 학원에서 써봤을 듯한 컴퓨터와 플로피디스크입니다. 이후로 더 작아진 디스크로 변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용량이 500kb밖에 되지 않았네요. 제가 올린 사진 파일 하나가 거의 300kb에 육박하는데 사진 2장도 저장하기 힘든 용량입니다.
스타워즈 스톰트루퍼와 다스베이더가 웬 지게를 지고 있는데 희한하게도 잘 어울립니다.
마블의 캐릭터들도 한데 모아놨습니다.
이 레고들은 어마어마하네요. 보자마자 얼마일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몇 년도 교과서일지는 모르지만 저도 어릴 때 이런 비주얼의 교과서를 사용했던 것 같기도 하네요. 국어교과서의 저 커플은 철수와 영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표준전과만 전시되어 있는데 동아전과도 함께 전시해 주시지...
여기는 나름 포토존이라고 만들어놓은 곳인데요. 어머니들이 좋아하실만한 분위기가 아닌가 싶네요. 알고 보면 엄청 비싼 자개 장롱들입니다.
마무리
경주 키덜트뮤지엄을 둘러보는 데는 1시간도 안 걸렸던 것 같습니다. 전시물은 3층까지 있지만 실제로 공간이 그리 넓은 편이 아니라서 쭈욱 한번 둘러보고 온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가볼 만합니다. 경주 세계자동차박물관+경주 키덜트뮤지엄+콜로세움 사진 이렇게 한 세트로 묶어서 관람하시면 딱인 것 같습니다.
경주 역사 여행과는 전혀 관련 없는 곳이지만 경주여행 실내 가볼 만한 곳으로는 추천드려 봅니다.